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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소된 트럼프 전 대통령 "유죄 인정하지 않아", 中네티즌 "트럼프 파이팅!”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법원에 출석해 '국가기밀 불법 반출'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무죄를 주장했다.

중국 네티즌들이 일제히 환호하며 트럼프를 응원하기 시작했다. 중국 입장에서 초기 친중행보를 보이다 급변해 무역 갈등을 일으킨 트럼프는 미운 털이 박혀도 아주 깊숙히 제대로 박힐 수밖에 없는 인물이다. 

그런데 응원이라니? 간단히 중국 네티즌들은 미국의 혼란에 도움이 되는 게 무조건 좋은 모양이다. "정치투쟁이네요"라는 한 네티즌의 반응이 중국 네티즌들의 속내를 드러내고 있다.

뉴욕타임스(NYT) 등 미국 현지 매체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오후 3시쯤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연방법원에서 열린 기소인부 절차에서 변호인을 통해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앞서 미국 연방 검찰은 재임 중 취득한 국가기밀 문건을 퇴임 후 마러라고 자택으로 불법 반출·보관한 혐의로 트럼프 전 대통령을 기소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는 국방 관련 기밀 정보를 의도적으로 보유한 혐의(31건) 등 모두 37건의 혐의가 적용됐다. 연방 검찰이 전·현직 미국 대통령을 연방 범죄로 기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법정에 서기 전 지문을 찍는 등 절차를 거쳤지만, 범인 식별용 얼굴 사진인 머그샷 촬영은 하지 않았다.

연방 검찰의 기소 이외에도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의 일가가 보유자산 가치를 부풀리는 등의 방법으로 거액의 금융사기를 저질렀다는 의혹과 관련해 민사소송이 제기된 상태다.

지난해 9월 레티샤 제임스 당시 뉴욕주 검찰총장 겸 법무장관은 트럼프 전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 에릭 트럼프, 이방카 트럼프 등 자녀 3명이 10년 넘게 금융사기에 가담했다는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 일가가 소유 부동산 가치를 실제보다 부풀리거나 축소하는 식으로 유리한 조건으로 대출과 보험 계약을 하고, 세금을 줄였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뉴욕주는 법원에 트럼프 전 대통령 일가가 금융 사기를 통해 챙긴 경제적 이익인 최소 2억5000만 달러(약 3400억 원)환수하게 해달라고 요청했으며, 재판 절차는 오는 10월 개시될 예정이다.

중국 네티즌은 바이든 행정부에 대한 반감이 반영된 듯 한목소리로 트럼프를 응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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