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지난해 중국 디지털 경제 규모 50조2000억 위안, 10.3% 증가


 

지난해 중국의 디지털 경제 규모가 50조2000억 위안(약 9350조 원)으로 전년 대비 10.3% 증가했다.

중국 인터넷 경제가 강화하면서 글로벌 경제에도 적지 않은 변화가 초래되고 있어 주목된다.

24일 중국 국가인터넷정보 판공실에 따르면 2022년 중국의 디지털 경제가 국내총생산(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1.5%에 달했다.

특히 전자상거래 활성화에 따라 실물 상품의 온라인 판매가 전체 소매 판매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7.2%로 높아져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농업 분야에서도 디지털 기술 도입이 속도를 내면서 농업 생산 정보화율은 25%를 넘어섰다.

지역별로는 저장과 베이징, 광둥, 장쑤, 상하이 등 중국의 주요 경제 거점이 디지털 경제 발전을 주도했다.

중국 디지털 경제의 성장은 5세대 이동통신(5G) 등 인터넷 기반시설 확충의 영향이 컸다.

또 5G 이용자는 5억6100만 명으로, 전년 대비 58% 증가했다.

중국은 올해도 60만 개의 5G 기지국을 신설, 연말까지 290만 개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특히 중국 최대 통신장비 업체 화웨이는 10Gbps(초당 10기가비트) 최고속도가 가능한 5.5G 서비스를 2025년부터 상용화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5.5G 서비스가 도입되면 인터넷 속도가 빨라지는 것은 물론 5G 출시 당시 기대를 모았지만 실현되지 않았던 자율주행 차량 및 무인기(드론), 자동화된 공장 운영 등에 필요한 정보 전송이 가능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 경제가 디지털화에 성공하면서 글로벌 경제에도 큰 변화의 요인이 되고 있다.

예컨대 중국은 각종 플랫폼을 통해 글로벌 소비자들을 중국내 제조업자들과 직거래를 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글로벌 소비자들은 값싼 물건을 쉽게 구매한다는 장점을 얻지만 역으로 자국내 제조업의 씨를 말려 소비재 산업의 중국 의존도가 갈수록 커지게 된다.

사실 이미 중국이 세계의 공장이 되면서 각국의 소규모 제조업체들은 고사 상태다. 중국 디지털화로 이번엔 유통마저 중국 경제에 종속되는 상황이 연출되는 것이다 

강준영 외국어대 글로벌지연연구센터장은 "중국의 이 같은 모습을 미국이 그냥 두고만 보고 있지 않는 게 현재 글로벌 미중 갈등의 본질"이라고 지적했다.


사회

더보기
석탄도시에서 친환경 관광도시로, 산시 다퉁의 성공적 변화에 글로벌 이목 쏠려
석탄도시로 유명했던 산시성(山西省) 다퉁(大同)이 경제 관광 도시로 변신에 성공해 중국에서 화제다. 탄광 도시의 생존은 한국을 비롯한 각국의 주요 현안 가운데 하나다. 석탄이 주 연료이던 시절 번화했지만, 에너지원의 변화와 함께 석탄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고 있고, 그 석탄 생산에 의존해 만들어졌던 몇몇 도시들이 생존 위기에 처한 것이다. 한국은 도박산업을 주면서 관광도시로 변모시켰다. 중국에서는 이런 정책 지원 없이 친환경 도시로 변화로 관광 도시로 변화에 성공한 곳이 있어 주목된다. 주인공은 산시성(山西省) 다퉁(大同)이다. 중국 산시성 다퉁이 과거 ‘석탄 도시’의 이미지를 벗고 친환경 관광지로 변모하고 있다. 한때 전국 최악의 대기질 도시 중 하나로 꼽혔지만 최근에는 ‘다퉁 블루(大同藍)’라는 별칭과 함께 주요 관광 도시로 선정됐다. 다퉁은 오랫동안 석탄 산업에 의존해 왔지만 환경 오염 문제로 큰 타격을 입었다. 2000년대 초반에는 전국 대기질 순위 최하위권에 머물렀다. 이후 당국은 불법 탄광을 정리하고 대형 탄광에는 자동화 설비를 도입해 분진 배출을 크게 줄였다. 일부 광산은 ‘석탄이 보이지 않는 밀폐형 관리’를 도입해 관리 수준을 높였다. 환경

문화

더보기
[영 베이징] '관광+ 문화' 융합 속에 베이징 곳곳이 반로환동 변신 1.
‘문화유적 속에 열리는 여름 팝음악 콘서트, 젊음이 넘치는 거리마다 즐비한 먹거리와 쇼핑 코너들’ 바로 베이징 시청취와 둥청취의 모습이다. 유적과 새로운 문화활동이 어울리면서 이 두 지역에는 새로운 상권이 형성됐다. 바로 관광과 문화 융합의 결과라는 게 베이징시 당국의 판단이다. 중국 매체들 역시 시의 놀라운 변화를 새롭게 조망하고 나섰다. 베이징완바오 등 중국 매체들은 앞다퉈 두 지역을 찾아 르뽀를 쓰고 있다. “평일에도 베이징 시청구 중해 다지항과 동성구의 룽푸스(隆福寺) 상권은 많은 방문객을 불러모았다. 다지항의 문화재 보호와 재생, 룽푸스의 노포 브랜드 혁신이 시민과 관광객에게 새로운 소비 경험을 제공했다. 그뿐 아니라, 올여름 열풍을 일으킨 콘서트가 여러 지역의 문화·상업·관광 소비를 크게 끌어올렸다.” 베이징완바오 기사의 한 대목이다. 실제 중국 각 지역이 문화 관광 융합을 통해 ‘환골탈퇴’의 변신을 하고 있다. 베이징시 문화관광국 자원개발처장 장징은 올해 상반기 베이징에서 ‘공연+관광’의 파급 효과가 뚜렷했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대형 공연은 102회 열렸고, 매출은 15억 위안(약 2,934억 6,000만 원)에 달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