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청년 실업률이 역대 최고를 기록하는 등 고학력자 취업난이 가중하는 가운데 대학원 시험 응시자가 9년 만에 감소했다. 청년 실업은 중국 정부의 가장 큰 아킬레스건이다. 중국 공산당 독재의 정당성과 유지를 가장 위태롭게 할 요인이기 때문이다. 중국 공산당이 청년 실업률에 민감한 이유는 국민에게 일자리를 공급하는 게 공산주의 노동자 독재의 기본이기 때문이다. 중국 공산당이 실용노선을 택해 자본주의 시장 시스템을 받아들였지만, 공산 독재를 유지하는 것은 이 같은 정신이 지켜지고 있다는 명분이 있기 때문이다. 시진핑 정부가 경제 침체 국면을 극복하고 청년 실업 문제 해소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할 지 주목된다. 중국 교육부가 27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23년 전국 대학원 입학생은 전년 대비 4.76% 증가한 130만1700명을 기록했다. 그 중 박사과정은 15만3300명으로 전년 대비 10.29% 증가했고, 석사과정은 114만8400명으로 전년 대비 4.07% 증가했다. 2023년 재학중인 대학원생은 388만2900명으로 전년 대비 6.28% 증가했다. 그 중 박사과정은 61만2500명으로 전년도에 비해 10.14% 증가했고, 석사과정은 327만500명으로
중국이 IT(정보통신) 디지털 경제 경쟁력 분야에서 한국을 인정했다. 미국의 뉴욕에 이어 한국의 서울을 글로벌 2위로 꼽았다. 사실 디지털 분야에서 한국이 이룬 성과는 놀랍다. 대표적인 성공 사례가 삼성전자다. 삼성전자는 한 때 일본의 소니 뒤만 쫓던 회사였다. TV, 카세트플레이어 등 무엇 하나 일본 제품의 품질을 넘어서지 못했다. 그러던 삼성전자를 혁신적으로 변화시킨 것은 고 이건희 회장의 '품질 제일 정신'이었다. "부인과 자식 빼고는 다 바꿔라"는 게 이 회장의 일성이었다. 그리고 삼성전자는 오늘날의 글로벌 리더 삼성전자가 됐다. 인구 5000만의 작은 나라, 국가의 경쟁력이 일본에 크게 뒤쳐지는 한국의 풍토에서 쉽지 않은 일이다. 중국 상하이 사회과학원(上海社会科学院)이 '2023년 글로벌 디지털 경제 경쟁력 발전 보고서'를 28일 발표했다. 상하이 사회과학원은 이번 보고서에서 오늘날 미국이라는 슈퍼강국을 중심으로 다극화된 구도가 유지되고 있으며 미국이 디지털 경제 경쟁력에서도 절대적인 우세를 점하고 있다는 점을 밝혔다. 미국에 이어 네덜란드, 한국, 일본, 스웨덴, 스위스, 싱가포르 등이 함께 디지털 경제 경쟁력 선두그룹을 형성했다. 보고서에서 선
경기관광공사가 중국 최대 한국여행 전문 온라인 여행 플랫폼인 한유망(韓遊網)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27일 중국 칭다오에서 열린 MOU 체결식에는 조원용 경기관광공사 사장, 왕쥔린(王俊霖) 한유망 CEO 등 양측 주요 인사가 참석했다. MOU 주요 내용은 '여행성수기 연계 중국관광객 유치 공동 마케팅', '경기도의 다양한 관광자원을 활용한 신규 고부가 관광상품 개발 및 홍보', '국제관광 회복기에 맞춘 한중 관광교류협력 활성화 추진', '양국 지속가능 관광산업 발전을 위한 ESG 실천' 등이다. 경기관광공사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중국인 방한여행이 개별자유여행 중심으로 변화됨에 따라 트렌드에 맞는 다양한 맞춤형 신규 관광 상품을 개발 홍보하기 위해 한유망과의 협력 강화를 추진하게 됐다고 밝혔다. 한유망은 중국인 개별자유여행객 대상 한국여행 관련 정보 제공과 한국 관광 상품을 전문적으로 개발, 판매하는 온라인 플랫폼으로 2012년 12월 개설됐다. 한국 여행에 관심이 있는 중국인이 하루 평균 6만 명 이상 방문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경기관광공사는 이번 협약에 맞춰 한유망 사이트와 모바일 앱을 통해 3월 말부터 공동마케팅에 돌입한다
산업통상자원부와 KOTRA(코트라)가 28일 서울 염곡동 KOTRA 본사에서 중국 하이난 이도면세 시장 입점 설명회를 개최했다. 국내 중고급 소비재 기업의 중국 프리미엄 시장 진출을 확대하기 위해 마련된 이날 행사에는 중국 굴지의 면세점 기업인 왕푸징그룹과 하이난 여행투자그룹의 구매담당자가 직접 방한해 우리 기업을 대상으로 면세점 입점 전략을 소개했다. 또 중국 프리미엄 소비시장을 겨냥해 국내 패션, 귀금속, 골프용품, 건강기능식품 등 프리미엄 소비재의 입점 지원을 위한 1:1 상담회도 개최됐다. KOTRA는 주 광저우 대한민국 총영사관과 함께 현지 면세기업과 우리 기업 간 면담을 주선하고, 오는 4월 ‘하이난 국제소비재박람회’를 포함해 현지 전시회 한국관을 운영하는 등 더 많은 우리 기업이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갈 예정이다. 황재원 KOTRA 중국지역본부장은 "급성장하고 있는 중국 내국인 면세시장 입점을 통해 우수한 우리 중소·중견기업 브랜드가 중국 프리미엄 소비재 시장에 더욱 적극적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현재 중국 정부는 세계 최대 규모의 면세점인 ‘하이커우 면세타운’이 위치한 하이난성(省)을 자유무역지역으로 조성하고, 내수
최근 한국 이커머스(전자상거래) 시장에 대한 대규모 투자를 발표한 알리익스프레스가 케이베뉴(K-Venue) 입점사의 수수료 면제 정책을 오는 6월까지 연장한다. 알리익스프레스는 이를 통해 국내 판매자들의 판로 확장 및 비즈니스 성장을 위한 지원을 확대하고 지속가능한 협력 구축에 힘쓴다는 계획이다. 수수료 면제 정책이 지속되면 판매자들의 매출 증대를 도울 뿐만 아니라 고객들에게도 더 많은 혜택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27일 밝혔다. 레이 장 알리익스프레스 코리아 대표는 "수수료 면제 정책을 통해 더 많은 한국 판매자들이 판로를 확장하고 소비자와 접점을 강화하도록 돕고 싶다"며 "특히 중소 파트너들의 비즈니스 성장을 지원해 상생하는 비즈니스 생태계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알리익스프레스에 따르면 한국 판매 업체들의 식품, 가전 등 베스트셀링 카테고리를 선보이는 케이베뉴는 지난해 10월 런칭 이후 빠른 속도로 인기 판매 채널로 자리매김했다. 대표적인 예로, 3월 초 입점한 신규 파트너사 '농사지음'은 알리익스프레스의 최근 프로모션인 '1000억 페스타'에서 대저토마토 상품을 판매해 하루만에 4000만 원 매출 성과를 올렸다. 또 지난 1월 입점한
중국핑안(中国平安)은 선전에 본사를 둔 중국 최대 보험사다. 최근 조사에서 글로벌 유명 보험사들을 제치고 보험사 브랜드 가치 세계 1위를 차지했다. 중국 자체 평가가 아니라 영국의 브랜드 전문 평가 회사의 분석 결과다. 영국의 브랜드 가치 평가 기관인 브랜드 파이낸스(Brand Finance)가 '2024년 글로벌 보험 브랜드 가치 Top 100'을 최근 발표했다. 중국핑안이 브랜드 가치 336억 달러로 8년 연속 세계 1위에 올랐다. 2위부터 10위까지는 알리안츠(Allianz), 차이나라이프(China Life), AXA, 차이나 퍼시픽 보험(CPIC), GEICO, PICC, AIA, 메트라이프(Metlife), 프로그레시브(Progressive)가 차지했다. 브랜드 가치를 국가별로 살펴보면 중국(본토, 홍콩, 마카오, 대만) 보험사의 전체 가치가 미국을 앞지르며 글로벌 점유율 25.56%로 1위에 올랐다. 2~10위는 미국, 독일, 일본, 캐나다, 이탈리아, 스위스, 프랑스, 영국, 기타 순으로 집계됐다. 사실 중국은 금융산업 후발국이다. 개혁개방이래 금융산업을 육성했지만 개방도 등에서 글로벌 기준을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국
'제32회 중국 국제 자전거 박람회(China International Bicycle Fair)'가 5월 5~8일 상하이 신국제엑스포센터(SNIEC)에서 개최된다. '중국 국제 자전거 박람회'는 650여 개 업체 회원으로 구성된 중국자전거협회 주관으로 1990년부터 매년 개최돼 현재 중국 최대 규모의 국제 자전거 브랜드 전문 전시회로 발돋움했다. 올해 박람회에는 1500여 개의 전 세계 자전거 관련 업체를 비롯해 130여 개 국가와 지역에서 약 17만 명이 참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박람회 전시장 규모는 총 15만㎡이며 사이클, 산악자전거(MTB), 하이브리드, 전기자전거, 어린이 자전거, 아웃도어 자전거 등 자전거 산업의 다양한 측면을 다루는 12개의 테마관으로 구성된다. 올해 참가가 확정된 글로벌 자전거 브랜드는 SHIMANO, GIANT, MERIDA, DAHON, YADEA, CAMPAGNOLO, BROOKS, CATEYE 등이다. 각 브랜드마다 최신 제품을 선보여 직접 제품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된다. 중국자전거협회는 "이번 박람회에 전문 사이클링 시뮬레이터가 마련되는 등 다양한 브랜드와 전문 장비를 한자리에서 경험할 수 있는 기회"라고 밝혔다
'징역 13년, 벌금 200만 위안' 직권남용으로 재판을 받은 중국의 전 축구협회 부주석에게 확정된 형량이다. 중국 네티즌들은 "형량이 가볍다"는 반응이다. 사실 중국의 축구 인기는 한국보다 더하면 더했지 못하지 않다. 지난해 대대적인 수사를 통해 검거된 중국 축구협회 비리 관련 인사들에 대한 1심 판결이 속속 내려지고 있다. 중국 현지 매체 펑파이신문에 따르면 지난 26일 후베이성 황스시 중급인민법원은 유훙첸(于洪臣) 전 중국축구협회 부주석에게 징역 13년에 벌금 200만 위안을 선고했다. 유 전 부주석은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국가체육총국 축구관리센터 부주임, 중국 축구슈퍼리그 유한회사 이사장, 중국축구협회 부주석, 국가체육총국 육상관리센터 주임, 중국육상협회 부주임 등을 역임하면서 지위, 직권을 악용하여 관련 기관과 개인들에게 불법적인 이익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통해 편취한 이득이 2254만 위안(약 41억 원)이다. 황스시 인민법원은 위 전 부주석이 축구 클럽의 순위, 경기, 판결, 선수 관련 사항에서 부당 이익을 편취해 축구의 공정성과 산업 생태계를 심각하게 훼손하고 국가 축구 사업에 악영향을 미쳤다고 판결했다. 다만 구속 이후 자신의 잘못
'7.5%' 올 1~2월 중국 첨단기술 제조업의 부가가치의 전년동기 대비 증가폭이다. 3개월 연속 이어진 증가세다. 올해 1~2월 중국의 산업생산과 소비 지표가 시장 기대치를 뛰어넘어 좋은 출발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중국 국무원 신문판공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자오즈궈(赵志国) 공업정보화부 대변인은 "1월부터 2월까지 규모이상 첨단기술 제조업의 부가가치가 전년 동기 대비 7.5% 증가해 3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12월보다 0.2%포인트 높은 수치다. 자오 대변인에 따르면 41개 주요 산업군 중 39개 업종의 부가가치가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다. 또 31개 성급 지역 중 29개 지역에서 전년 대비 플러스 성장을 달성했다. 10개 주요 산업 지역은 모두 성장을 유지했는데 특히 저장, 광동, 장쑤 지역은 9.6% 이상의 성장률을 보였다. 자오 대변인은 기존 178개 국가첨단기술지구와 45개 국가 첨단제조클러스터를 기반으로 올해 국가신산업화 시범구 조성에 착수하고 선진제조클러스터 육성 등의 사업을 전개해 산업 발전을 촉진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새로운 생산력 형성을 가속화하기 위해 AI(인공지능)과 실물 경제의 심층적인
'상하이 6위, 서울 10위' 중국 상하이가 한국 서울을 4단계나 앞섰다. 글로벌 도시 금융센터 평가에서 나온 결과다. 상하이는 항구 도시이고, 서울은 한강이라는 큰 강이 도심을 가로질러 황해로 흐른다. 모두가 물가에 있지만, 서울은 배산임수로 도심 곳곳에 산이 있는 구조다. 영국 컨설팅 업체 지옌(Z/Yen)과 중국종합발전연구소(선전)이 '제35차 국제금융센터지수 보고서(GFCI 35)'를 최근 발표했다. 국제금융센터지수(GFCI)는 세계 주요 도시의 금융산업 경쟁력을 측정하는 지수로 매년 3월, 9월에 발표된다. 전 세계 133개 도시를 평가한 이번 조사에서 1~10위는 뉴욕, 런던, 싱가포르, 홍콩, 샌프란시스코, 상하이, 제네바, 로스앤젤레스, 시카고, 서울이 차지했다. 세계 양대 금융 중심지인 뉴욕과 런던의 위상은 변함이 없었으며, 싱가포르와 홍콩은 1점 차이에 불과했다. 이번 평가에서 아시아태평양 지역 금융센터는 지난해 9월에 비해 전체 점수가 1.89% 상승하는 등 좋은 성적을 거두었다. 세계 10대 금융센터 중 아시아태평양 금융센터가 4석을 차지하고 있다. 북미 금융센터 종합점수는 전년 대비 0.68% 상승하는데 그쳤다. 서유럽에서는 레이캬비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