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S 아이돌 리부팅 프로젝트-더 유닛 2017년 10월 28일 방송을 시작한 토요 예능프로그램 “이제 정말 한번 날아보고자”고 하는 전·현직 아이돌들의 두번째 도전이 시작되었다. <아이돌 리부팅 프로젝트-더 유닛(이하 더 유닛)>은 ‘아이돌 리부팅 프로젝트’라는 부제처럼 연예계 데뷔 경력이 있는 참가자들에게 두 번째 데뷔 기회를 준다는 콘셉트이다. KBS 예능 사상 최대 규모의 제작비와 인력을 투입하여 기대를 모은 이 프로그램은 방송 직후 실시간 검색어를 장악하며 독보적인 화제성을 입증했다. <더 유닛>은 126명의 참가자가 출연하는 가운데, 최종적으로 남자 유닛 그룹 9명, 여자 유닛 멤버 9명을 선발한 뒤 두 그룹의 활동을 지원한다. 가수 비가 MC 겸 멘토를 맡았고, 황치열, 현아, 샤이니 태민, 산이, 조현아 등이 ‘선배군단’으로 출연한다. 공영방송 KBS의 베테랑 PD들이 대거 투입된 프로그램인 만큼 타 오디션 프로그램과는 달랐다. 특히나 심사위원들을 ‘선배 군단’이라고 부름으로써 평가나 심사보다는 참가자들의 도전을 응원하고, 도와준다는 의미를 강조하고 있다. 자극적인 ‘악마의 편
ⓒ Saram Entertainment 신화 각 분야 세계 최고 기록만 모아 놓는 기네스북에 등재된 한국 연예인들이 있다. 기네스북은 세계 최고의 기록을 모아 해마다 발간하는 책이다. 여기 등재되었다’고 하면 특정 분야의 진귀한 기록을 국제적으로 인정 받았다는 의미다. 이하늬는 세계 최대 규모 가야금 공연으로 기네스북에 등재되었다. 이하늬는 2006년 미스코리아 진에 당선된 뒤 배우로서 드라마 <파스타>, <역적>, 영화 <타짜2>, <침묵> 등 작품을 선보이며 활발히 활동 중이다. 하지만 국립국악고, 서울대 국악과를 거쳐 서울대 대학원 국악과를 졸업한 국악 엘리트이기도 하다. 이하늬의 친언니인 이슬기씨 또한 현재 가야금 연주자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이들 자매가 가야금에 남다른 재능을 보인 것은 어머니의 영향이 크다. 이하늬의 어머니는 바로 가야금산조 및 병창을 보유한 국가무형문화재 23호 문재숙 교수이다. 이들 세 모녀는 가야금 밴드 ‘이랑’을 조직하여 꾸준히 앨범을 발매하고 정기 공연을 개최하고 있다. KTX를 타면 들을 수 있는 가야금 소리 역시 이들 모녀가 연주한 것으로 알려져 화제가 되
Ⓒ tvN 이번 생은 처음이라 2017년 10월 9일 tvN에서 방영을 시작한 월화드라마 로맨스의 ‘단내’와 현실의 ‘짠내’가 황금비율로 만났다. tvN 드라마 <이번 생은 처음이라>가 현실을 잘 반영한 이야기와 재치 있는 대사에 주인공 정소민과 이민기 등 배우들의 연기가 어우러지며 60분을 꽉 채웠다. <이번 생은 처음이라>는 ‘수많은 불빛 속에 내 몸 하나 뉘일 곳이 없다’라는 카피가 말해주듯이, 집이 없는 떠돌이 홈리스 윤지호(정소민)와 집만 있는 하우스푸어 남세희(이민기)가 한 집에 살게 되면서 펼쳐지는 로맨스를 다루고 있다. 주거의 불안으로 결혼은 커녕 인간관계까지 포기할 수밖에 없는 ‘N포 세대’의 이야기를 유쾌하게 풀어냈다. 이 드라마의 매력은 역시나 현실감 있는 설정이다. 드라마 작가를 꿈꾸며 열심히 살아왔지만 보증금 500만원 조차 없는 여자 주인공, 집도 직장도 번듯하지만 사회성이 떨어지는 남자 주인공의 모습은 꼭 현실에 있는 사람인 것처럼 생생하다. 방송 초반 남동생 부부에게 울며 겨자 먹기로 집을 내주고 방을 구하러 다니는 여주인공 윤지호의 모습은 한번이라도 집을 구하기
외국인 예능이 다시금 대세로 떠올랐다. 파일럿으로 시작했던 MBC every1의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가 정규 편성되었고 한국 출연진이 각국의 동갑내기와 친구가 되는 <나의 외국인사람친구>, 외국인과 한국 스타의 이색 동거를 그린 <서울메이트>가 방송을 시작했다. 이러한 외국인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그 끼를 인정받아 이제는 어엿한 방송인으로 자리잡은 스타들이 있다. 한국을 너무나도 사랑하고 한국 생활에 익숙해져 자신을 ‘외국인’이라고 칭하지 않는 스타들, 다니엘, 오취리, 해밍턴이다. 다니엘 린데만(이하 다니엘)은 JTBC <비정상회담>으로 대중들에게 이름을 알렸다. 다니엘은 2008년 교환학생으로 처음 한국 땅을 밟았고, 졸업 후 2011년에 연세대학교 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석사 학위를 취득했지만 여전히 취업이 어려워 귀국을 결심했을 때 <비정상회담>에 출연하며 방송인으로 제2의 인생을 시작했다. 그는 방송에서 줄곧 한국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진지하게 이야기해 ‘노잼’이라며 놀림 받곤 했다. 하지만 그런 진지한 태도가 바로 다니엘만의 매력이다. 최근에는 M
Ⓒ jtbc 내 이름을 불러줘_한명(名)회 JTBC새 프로그램 <내 이름을 불러줘_한名회(이하 한명회)>에서 이름은 같지만 얼굴, 나이, 직업 모두 천차만별인 동명이인들이 사는 이야기가 펼쳐진다. 최근 한국에서는 <썰전>이나 <알쓸신잡>처럼 시사 문제를 예능적 문법으로 풀어낸 프로그램들이 인기를 끌었다. <한명회>는 이러한 트렌드를 이어받아 JTBC 보도제작국에서 선보이는 신규 시사 예능 프로그램이다. 같은 이름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의 에피소드를 통해 대한민국 사회의 여러 단면을 살펴보겠다는 것이 이 프로그램의 취지이다. 프로그램이 시작되기 전에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았다. 보도제작국에서 만드는 프로그램인 까닭에 너무 ‘시사 교양화’되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었다. 하지만 첫 방송이 전파를 탄 뒤 이러한 우려는 호평으로 바뀌었다. 우선 주제로 선정된 이름이 흥미로웠다. 첫 방송의 주제 이름은 ‘김정은’이었다.전 세계가 주목하는 이름 ‘김정은’이기 때문에 겪을 수 있는 다양한 스토리가 펼쳐졌다. 간호사 김정은씨는 남아공에서 선교사로 있는 친언니에게 3천만원을 송금했으나 남아공 은행이 이를 테러 자금으로
2017년 대한민국을 뒤흔든 한 단어가 있다.바로 ‘욜로(YOLO)’이다.‘욜로(YOLO)’는 ‘You Only Live Once’의 줄임말로 현재의 행복을 중시하는 행태이다.있을 지 없을 지 모르는 미래를 위해 현재를 희생하는 대신 지금 현재의 행복을 위해 살아야 한다는 것이다.작은 사치를 하며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탕진잼(탕진하는 재미)’이라는 해시태그가 유행하기도 했다. 이처럼소비가 미덕처럼 포장된 가운데 허리띠를 졸라매고 근검절약을 생활모토로 삼아 인생 제2막을 연 ‘짠돌이’스타들이 있다. 이상민과 김생민이 그 주인공이다. 이상민은 1994년 룰라로 데뷔해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던 가수였다. 또한 샵, 디바,샤크라, 컨츄리 꼬꼬 등 90년대 인기 가수들을 프로듀싱하며 가장 많은 부를 축적한 스타 중 한 명으로 꼽혔다.그랬던 그는 잇따른 사업 실패로 69억의 빚더미에 앉게 되었다. 하지만 어마어마한 빚은 그에게 빛이 되었다.SBS 예능 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를 통해 채무자와 신뢰 관계를 쌓고 착실하게 빚을 갚아 나가는 모습이 비춰지며 ‘회생’의 대명사가 된 것이다. 특히 이상민은 돈을 절약하면서도 ‘작은 사치’를 부릴 수 있
ⒸtvN 변혁의 사랑 2017년 10월 14일 tvN에서 방영을 시작한 주말 드라마 <변혁의 사랑> 최시원이 명품 제작진을 만나 제대로 웃겼다. tvN 새 토일드라마 <변혁의 사랑>에서 변혁 역을 맡은 최시원이 물 만난 고기처럼 제대로 된 코믹 연기를 선보였다. <변혁의 사랑>은 별안간 백수가 된 생활력 제로의 재벌 3세 변혁(최시원)이 고학력 고스펙이지만 아르바이트를 전전하는 백준(강소라)과 변혁의 사고처리담당비서 제훈(공명)을 만나 성장해 나가는 코믹드라마이다. 평범한 철부지 재벌3세 이야기 같은 이 드라마는 명품 연기자와 연출진을 만나 생명력을 얻는다. 변혁 역은 자칫하면 작위적으로 보일 가능성이 높은 캐릭터이다.세상 물정 모르는 철부지 재벌 3세가 별안간 막노동 현장으로 떨어지다니, 비현실적으로 느껴진다.하지만 최시원은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는 변혁의 ‘짠내 나는’ 상황을 현실감 있는 표정과 몸짓으로 표현하여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높였다. 제작진은‘최시원은 변혁 그 자체다’라며 극찬했다. 앞서 최시원은 MBC 드라마 <그녀는 예뻤다>에서 영양가 없는 농담을 즐기고 매사에 장난스러
아이유가 대중음악계의 대표적 솔로 아티스트로 우뚝 섰다. 예능에서 스무살 청춘의 모습을 여과없이 보여주더니 새로운 리메이크 앨범 <꽃갈피 둘>에서는 옛 향수를 추억하는 목소리를 선보여 대중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지난 여름 JTBC 프로그램 <효리네 민박>에서 색다른 매력을 뽐내며 큰 인기를 끌었던 가수 아이유. 이효리가 운영하는 민박집에 직원으로 취직한 아이유는 그동안 흔히 봐왔던 무대 위 화려한 모습이 아니라 ‘옆집 여동생’같은 친근한 매력으로 팬들을 사로잡았다. 방송에서 아이유가 하는 사소한 행동부터 패션, 간식까지 그와 관련된 것이라면 뭐든지 따라한다는 ‘아이유병’이 잠시 유행할 정도로 아이유는 최고의 인기를 구가했다. <효리네 민박>을 끝낸 뒤 아이유는 새로운 앨범 작업에 몰두했다. 그 사이 아이유가 지난 4월 발표한 ‘밤편지’는 방송에서 공개된 후 다시 음원차트에서 10위권으로 오르는 역주행을 기록했다. 그리고 지난 9월 22일 두 번째 리메이크 앨범 <꽃갈피 둘>을 발매했다. <꽃갈피 둘>은 지난 2014년 첫 선을 <꽃갈피> 앨범의 연장선에 놓인 신작이
ⓒMBC 20세기 소년소녀 2017년 10월 9일 MBC에서 방영을 시작한 월화 드라마 <20세기 소년소녀> 추억은힘이 세다. 추억을 제대로소환하면 웬만한 사람이라면 모두 매료되고 만다. 그 추억의 힘으로 감동과 재미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은 드라마가 있다. 제목 그대로 ‘20세기에는 소년소녀였던’ 사람들의 이야기, <20세기 소년소녀>다. <20세기 소년소녀>는 어린 시절부터 한 동네에서 자라온 서른 다섯 여자 세 명이 성장해 나가는 과정을 그린 로맨스 드라마다. 세 여자의 캐릭터가 살아있다는 게 이 드라마의 매력이다. 20세기에 같은 노래를 듣고 같은 남학생을 좋아하며 저마다의 꿈을 꾸던 세 명이 소녀, 이들이 맞이한 21세기는 만만치 않다. 한아름(류현경)은 77사이즈의 승무원이다. 아름은 ‘뚱뚱한 승무원은 서비스 정신이 없는 것’이라는 승객들의 컴플레인과 싸워야 한다. 장영심(이상희)은11년 만에 겨우 사법 시험에 패스한다. 하지만 로펌 취업 역시 쉽지 않고, 겨우 들어간 곳은 작은 개인 변호사 사무실이다. 사진진(한예슬)은 톱스타이다. 아이돌로 시작해 ‘천만 배우’라는 타이틀까지 얻었다. 하지만 별
최근유독 검사가 등장하는 드라마가 많이 나오고있다. 한국 드라마에서 ‘검사’라는 직업군에 대한 이미지는 두 개이다. 하나는 원칙을 준수하고 정의를 꿈꾸는 검사, 다른 하나는 검사의 권력을 쫓아 부정한 짓도 서슴지 않는 검사. 하지만 최근 몇몇 배우들이 전형화된 검사 캐릭터에 인간적인 매력을 더하고 있다. 이종석, 정려원이 그 주인공이다. 이종석은최근 방영을 시작한 드라마 <당신이 잠든 사이에>에서 한강지검 형사3부 소속 초임 검사 정재찬 역을 맡았다. 이종석이 맡은 정재찬은 단 한번도 전교 1 등을 놓쳐본 적 없고 법대에 가 검사가 된 ‘엘리트 코스’를 밟은 인물이다. 하지만 인간적인 면모도 보여준다. 사교성이 없어 검사조직에서 인맥이 빈약하다는 평을 받고, 일 외적인 부분에 있어서는 어리바리하다. 이종석은이처럼 완벽한 듯 부족한, 그래서 매력 있는 캐릭터를 연기하는 데 있어 프로다. 전작인 <피노키오>와 <너의 목소리가 들려>에서도 어리숙하지만 필요한 때에는 여자주인공을 위해 능력을 발휘하는 로맨스 연기로 호평을 받은 바 있다. <당신이 잠든 사이에>에서도 철저한 검사로서의 모습은 물론, 쉬는 날에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