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주말드라마<황금빛내인생>(이하<황금빛>)이 오늘(11일)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총52부작으로, 지난해 9월부터 딱 반년간의 시간이었다. <황금빛내인생>은방영전의구심과달리매회화제를낳았다. 초반부터 시원하게 풀고 간 출생의 비밀, 쾌속 전개, 반전에 반전을 더한 예측불가 스토리, 그 속에서 주고 받는 가족 간의 깊은 위로, 배우들의 몰입감 높은 열연 등이 금세 안방극장을 장악했다. 역시배우들의연기력이최대효자였다는게전문가들의분석이다. 서씨 가문의 가장 서태수로 분한 천호진은 자식들을 위해 평생 몸고생, 마음고생을 마다 않는 우리네 아버지의 절절한 애환을 대신 보여줬다. 전노민도 후반에 드러난 진심으로 천호진과 ‘부성애’의 아이콘이 됐다. 김병기, 나영희, 전수경은 시청자들의 ‘뒷목잡이’를 유발하는 재벌가의 갑질 연기를 맛깔나게 펼쳤다. 이에‘황금빛’은 방송 2회 만에 시청률 20%, 8회 만에 30%, 30회 만에 40%대를 돌파했고, 지난달 4일 44회에서 최고시청률 44.6%를 달성했다. 소현경 작가의<내딸서영이>시청률47.6%의 타이 기록이자 2015년<가족끼리왜이래>의기록43
한반도정세가숨가쁘게돌아가고있다. 남북대화가 결국 최종 종착지로 북미정상회담을 예약했다.그만큼남북정상회담이더욱중요해졌다는의미다. 문재인대통령의특사는미국트럼프대통령을만나5월 북미정상회담을 하겠다는 시한 약속을 받아왔다. 결국 오는 4월에 열리는 남북 정상회담은 남북관계를 큰 틀에서 복원하고 교류·협력을 활성화하는 차원을 넘어 한반도 문제의 ‘직접 당사자’로서 비핵화와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북미 정상간 ‘합의의 기초’를 다지는 무대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남북정상회담의주요의제들이오는5월 북미 정상회담의 주요 의제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무엇보다 일단 북미 정상이 오는 5월 만남을 갖자는 큰 틀의 합의를 했지만, 회담 테이블에 어떤 의제가 오를지는 아직 물음표다. 우선북핵문제는가장큰대립축을형성하고있는북한과미국이‘실질적 당사자’격으로 지칭되고 있다. 하지만 한국 역시 어쩔 수 없는 당사자에 속한다. 현재북한최고지도자인김정은노동당위원장이문대통령의대북특사단에게‘비핵화 의지’를 밝히고 이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전달토록 했다. 앞으로 남북 정상회담에서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불가역적인’(CVID) 비핵화를 강조하는 미국과 비핵화의 ‘
중국 인민의 비운의 기구, 계획생육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중국인 수를 제한하는 필요도 있었지만, 정말 많은 인권 문제를 야기해 중국인의 가슴에 못을 박았던 '계획생육'计划生育이 역사 속에 사라집니다. 중국 정부 기구 개혁안에서 현 '국가위생과계획생육위원회'国家卫生和计划生育委员会가 없어집니다. 관련 업무는 새로 '국가 위생 건강 위원회'가 만들어져 대신하게 됩니다. 둬웨이가 계획생육으로 생겼던 참극을 재조명했네요. 부서가 없어지면서 인권문제도 없어졌으면 하고바랍니다. 국무원 힘 빠지고 당에 힘 실린다.이번 정부 개혁의 특징으로 서방 언론과 중화권 매체들의 평은 한마디로 국무원 힘 빠지고, 당 권한 더 강해졌다는 것입니다. 국무원에서 장관급 부처 8곳이 사라지고, 차관급 부처 7곳이 폐지됐다고 합니다. 사실 중국에서 행정권에 당이 어느 정도 개입하느냐는 지금까지 공산당 내부의 주요 정치 화두였습니다. 영도소조라는 게 행정부에 대한 당의 권한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시 주석 들어서 뒤에서 영향력 행사가 아니라 아예 그냥 당이 그 모든 걸 다하겠다로 바뀌었다는 겁니다. 보쉰은 리커창 총리의 이름을 빌어 가장 극을 당하고, 가장 불강한
해동의 13일 자 [오늘의 중국]입니다. "시진핑 주석은 내 조국의 주석이 아니다."중국 주석 부주석 연임 제한 규정 폐지에 대한 화교들의 반발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한 중국 유학생이 "내 조국의 주석이 아니다"라고 한 말을 전했고, BBC 중문망은 "본문이 자신들의 관점을 대변하는 것은 아니다"라는 전제를 달고, "중국의 연임 제한 폐지는 중국 정치 연구가들에게 악몽"이라는 글을 내보냈습니다. "냅 둬라, 우리가 잘해서 그들을 울게 만들자"환추스바오环球时报가 역시 중국을 옹호하고 나섰습니다. 사설을 썼습니다. 제목이 그대로 서방 언론이 뭐라고 하던 "냅 둬라, 우리가 잘해서 그들을 울게 만들자"라는 것이네요. 러시아 대선에 대한 서방 언론은 비판을 서두로 이야기하면서 서구가 언제나 자신들의 입맛에 맞지 않으면 비판한다고 비판했습니다. 이미 서방 언론의 비판은 중국 정치발전에 참고의 의미조차 상실했다고 단언하네요. 해동이 누가 우는지 계속 지켜보겠습니다. 중국 정부 조직개편, 문화 부문 역시 하나로 통합 예정우리 한류와 가장 관련 깊은 이야기인데요, 중국이 정부 조직 개편을 하면서 문화 부문 2개 부처를 하나로 통합한다고 합니다. 홍콩 사우스차이
해동의 12일 자 [오늘의 중국]입니다. 역시 북미회담 기사와 중국 전인대 주석 부주석 연임 제한 폐지가 오늘의 뉴스입니다. 중국 전인대, 거의 전표로 주석, 헌법 개정안 통과중국 헌법 개정안이 2표 반대, 3표 포기, 1장 무효 표, 16명 투표 불참석, 찬성 2958표로 통과됐습니다. 홍콩의 밍바오明报가 당시 상황을 아주 상세히 보도했습니다. 전인대 대표 한 명이 늦게 도착한 것까지 전했네요. 투표가 끝나고 박수 소리가 장내를 덮었다고합니다. 시 주석 표정은?중국 뉴스를 보도한 언론들이 전한 수정안 투표 중 시진핑习近平 주석 표정은 언론마다 평이 달랐습니다. 둬웨이多维는 매 순간 급변했다고 전했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차분했다고 전했습니다. 해동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한 표던집니다. 각국 평가는? 중국 헌법개정에 대해 서방은 '민주주의의 퇴보'라고 평합니다. 물론 중국의 반응은 다릅니다. 심지어 뉴욕타임스는 시 주석 일파가 이번 개정안 통과를 위해 올 1월 200명의 당 간부들이 참석하는 비밀회의까지 수차례 비밀회의를 하고, 최후의 순간까지 연임 제한 폐지를 함구해 반론이 성숙되지 못하도록 했다고 전
글, 편집=이동경
해동의 9일 자 [오늘의 중국]입니다. 중국 부서 통폐합 규모 예상보다 크다. 홍콩 중화권 매체들이 전하는 바에 따르면 중국의 국가기구 개혁 규모가 예상보다 큽니다.중앙기율위와 국가감찰부가 통합되고, 국가민족사무위원회와 종교국이 통합된다고 합니다. 본래 국무원 차원에선 대부제 개혁이라고 리커창 총리가 주도하던 개혁이었습니다. 이번 양회를 통해 이게 국가 차원으로 커진 것으로 볼 수도 있습니다. 음. 그럼 리커창 총리는 재주만 넘고, 돈은 누가 챙긴 셈이 되는군요. 왕이, "중국 위협론 근거 없다.", "한반도 평화 서광 비쳤다." 왕이王毅 외교부장이 8일 기자회견을 열고, 중국 외교 정책의 그간 성과와 향후 정책 방향을 설명했습니다.다 좋은 말이었습니다.중국은 시진핑习近平 주석이 직접 나서 외교를 주도하는 '원수 외교'의 방법으로 '대국 외교'를 펼쳐 세계에 공헌했다고 평했습니다.중국 위협론은 이제 그만하자, 한반도 평화에 서광이 비쳤다고 했습니다.신화新华통신이 아주 한눈에 보기 좋게 편집했군요.원문에 각 이슈별 발언 내용이 잘 정리돼 있습니다. 아래 사진을 누르시면 원문을 보실 수 있습니다. 그런데 과연 중국 말이 다 옳기만 할까요? 중국,
지난해70만명 선이 무너진 유치원생 수가 5년 사이 10만명 이상 더 감소할 전망이다. 한국교육부에따르면2012년부터 줄곧 60만명대였던 유치원생 수는 2016년(4월 1일 기준) 70만4천138명까지 증가했다. 취원율이50% 안팎까지 높아지고 2010년(백호의 해)과 2012년(흑룡의 해) 일시적으로 출생아 수가 늘었기 때문이다. 하지만이후다시출생아수가줄면서지난해유치원생은69만4천631명으로 집계됐다. 2022년에 유치원에 다닐 나이인 2016년 이후 출생 아동들은 감소세가 더 가파르다. 통계청에따르면2016년 출생아 수는 40만6천200명, 2017년 출생아 수는 37만7천700명인데 201 8년에도 비슷한 기조가 이어질 경우 2022년 유치원에 갈 나이의 어린이는 110만명대까지 줄어든다. 지난해취원율이50.7%인 점을 고려하면 유치원생 수가 50만명대를 기록할 가능성이 커진 셈이다. 출생아수는정부예상보다급격히줄어드는모습이다. 실제로 국·공립유치원 확대 계획을 준비 중이던 교육부는 지난해 하반기에 추산했던 2022년 기준 유치원생 수를 올해 초 수정했다. 지난해통계청이내놓은장래인구전망(중위추계)에 따라 2017∼201 8년
한국사회가성추행폭로운동인‘me too’ 고백이 쏟아지고 있다. 각계 각층의 주요 지위에 있던 남성들이 가해자로 지목되면서 급전직하 추락하고 있다. 그동안남성위주의사회에서당하고도쉬쉬하던관행이깨지고있다는점에서바람직하다. 하지만 일방적인 여론재판이 있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낳고 있다. 최근지난해연말검찰에서시작된성범죄피해자의‘Me Too’ 운동이 지역 인권단체까지 번졌다. 지난 1일 전북 한 대학교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익명의 여성이 작성한 성범죄 피해 글이 게시됐다. 이여성은대학강사로있던인권단체전대표에게성희롱과성추행을당했다고털어놨다. 작성자는"2013년 1학기 한 수업을 들었다. 당시 저는 비정부단체(NGO)에 관심이 많았고 진로도 그쪽으로 기울고 있었기에 인권단체 대표를 맡고 있던 강사가 참 멋진 일을 한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이어"그런데 시간이 갈수록 느낌이 달라지는 것을 지울 수 없었다. 그 강사는 길을 걸으면서 내 손을 잡았고 워크숍에 함께 가자면서 '방은 하나 잡고 안아주면 되지'라고 말했다. 불쾌함을 느껴 연락을 무시했는데, 어느 날 그 강사는 '내가 너 성적 뭐 줬을 것 같으냐'고 물었다"며 협박성 발언을 했다고 주장했다. 초, 중, 고등학
숙취를풀어주는해장국중으뜸으로꼽히는대구탕. 40년 가까운 오랜 세월 동안 삼각지의 대구탕 골목은 변함없는 맛으로 애주가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오랜 전통과 손맛을 자랑하는 이곳에서는 과음 후 속쓰림을 단번에 없애줄 시원하고 얼큰한 대구탕의 진수를 맛볼 수 있다. 추운겨울얼어붙은속을녹이거나전날숙취를푸는데대구탕만큼좋은것도없다. 툭, 툭, 큼지막하게 뼈째 썰어낸 대구에 무, 대파를 넣고 칼칼하게 국물을 우려낸 대구탕 한 그릇이면 과음 후 속쓰림이나 한 겨울 추위는 온데간데 없이 사라진다. 바닷물고기인대구는머리가크고입이커서대구(大口)라 불린다. 명태와 비슷하게 생겼으나 몸이 좀 더 작다. 조선시대 생활백과 사전인 <규합총서>에는‘대구는다만동해에서나고중국에는없기때문에그이름이문헌에없으나중국사람들이진미라하였다’고하였다.대구는머리가특히맛이있어‘어두육미(魚頭肉尾)’라는 말이 대구에서 비롯되었을 것이라는 추측이 나올 정도다. 대구는‘애’라고불리는간과알집을의미하는‘곤’, 수컷의 정소인 꼬불꼬불한 모양의‘이리’까지버리는것없이모두요리에사용된다. 버릴것이없는고급단백질원인대구탕을서울에서제대로맛보려면용산역과서울역사이에자리잡은동네삼각지로가면된다.지하철4,6호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