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국 상하이의 '실크로드 전자상거래 협력 시범구 조성 계획'이 공식 승인됐다. 중국은 '일대일로' 정책을 펴며, 중국과 유럽, 아프리카를 직접 연결하는 물류망을 건설했다. 시진핑 정권 수립과 동시 추진돼 파키스탄이나 아프리카 등지에서 여러 불화설도 나오긴 했지만, 사실 거의 완성단계다. 중국은 이 물류망을 기반으로 이제 유럽이나 미국 등 주요 선진 경제 구역 소비자들을 직접 만나기 위한 인테넛 플랫폼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번 상하이의 시범 구역은 중국의 이 같은 글로벌 제조 산업의 석권 야심 실행의 시험대인 셈이다. 13일 중국 현지 매체 제일재경에 따르면 상하이 시정부는 이번 시범구 조성은 일대일로 국가들과 전자상거래 분야에서의 국제 표준 및 무역 규칙의 통합을 가속화하고, 제도 및 메커니즘 혁신을 모색하며 개방을 확대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 상하이시는 2025년까지 전자상거래의 제도적 개방 결과를 실증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전자상거래 사업자 그룹이 형성되고 다양한 특성을 지닌 다수의 지역 운송업체들이 설립되는 것은 물론 공공 서비스 플랫폼이 구축되어 '실크로드 e'의 공동 발전이 촉진된다는 것이다. 시범구 조성에는 자유무역시험지구
도대체 알 수가 없는 게 중국 경기다. 물가만 보면, 분명 디플레이션 상황이기 때문이다. 10월 소비자 물가가 전년 동월 대비 하락했다. 물가 하락은 경기 침체를 의미한다. 제조사들이 만든 제품들이 팔리지 않아서 가격이 내려갔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앞으로 제조사들은 가격조정을 위해 생산을 줄이게 되고, 줄어드는 회사 매출을 감안해 비용절감에 나설 것이다. 중국 경제가 과연 이 같은 디플레이션의 길을 갈 것인가? 아직은 미지수다. 수출 등의 경기가 여전히 중국 경제를 받쳐주고 있는 것이다. 미국의 강력한 경제로 가장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지만, 중국의 수출은 여전히 긍정적인 신호를 보내고 있다. 물가와 부동산 경기의 불확실성만 제거 된다면 중국 경제는 파란 불이 들어올텐데, 역시 그 두 지표의 방향이 여전히 불확실하다. 당장 소비자 물가지수는 말 그대로 바닥을 기며 조금씩 침체의 나락으로 내려가는 모습이다. 9일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10월 중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 대비 0.2% 하락했다. 이 중 도시 물가는 0.1% 하락, 농촌 물가는 0.5% 하락했으며, 식품 물가는 4.0% 하락, 비식품 물가는 0.7% 상승, 소비재 물가는 1.
중국의 대문호 루쉰은 철저한 사실주의 글쓰기로 유명하다. 도박하는 장면을 쓰기 위해 먼저 도박을 연구해 공부했다. 현실의 모습을 작품의 품격으로 담아냈다. 나의 글쓰기는 진실을 담아내는 것, 그것에서 출발하고 그것에서 그친다.루쉰의 고백이다. 그의 글은 수많은 중국인의 가슴을 울렸다. 수억 명의 중국 청년들이 그의 글을 읽고 사회를 바꾸자는 혁명에 가담했다. 루쉰의 글은 일부 청년에겐 삶의 지표였고, 혁명 참여를 독려하는 대자보였으며, 삶을 규정하는 성스러운 경전이었다. 그런데 이런 루쉰도 피하지 못한 게 있다. 출판사와 원고료 다툼이다. 사실 어찌 보면, 원고료를 대척점으로 출판사와 작가는 오래전부터 고양이와 개의 관계처럼 본래 타고난 앙숙이었는지 모른다. 출판사는 어쨌든 원고료를 깎으려 했고, 작가는 어떻게든 원고료 한 푼이라도 더 받아야 했다. 1930년대 루쉰이 자주 거래하던 출판사 역시 마찬가지였다. 출판사는 원고지의 글자를 일일이 다 세어, 원고비를 지급했다. 그 출판사는 그러면서 글자에 마침표 쉼표 등의 문장 부호는 포함시키지 않았다. 당대 인기 작가 루쉰의 글 역시 마찬가지였다. 출판사의 이런 태도에 루쉰이 화가 났다. 그렇다고 점잖은 체면에
중국 승용차 시장이 지난 10월 전년 동월 대비 두 자릿수 성장세를 이어갔다. 다만 전월 대비는 제자리걸음을 했다. 전년보다는 크게 성장을 했지만, 그 성장세는 조금씩 둔화하고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중국은 신에너지차 중심으로 정부 차원의 차량 구매 지원 정책을 펼쳤다. 그 결과가 오늘날의 신에너지차의 급격한 판매 성장이었다. 하지만 그동안 차량이 충분히 많이 팔린 점도 크지만 최근 중국에서 차량 충전용 전기료가 인상되는 등 신에너지차 판매에 걸림돌이 생겼다. 신에너지차 판매가 정체되고 있고, 기존 차량의 경우 역시 조금씩 성장세가 둔화하는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미 중국 도시 중산층 가정은 대부분이 차량을 한 대 소유하고 있는 탓이다. 중국승용차시장정보연합회(乘联会)가 지난 10월 중국 승용차 시장 관련 데이터를 8일 발표했다. 통계에 따르면 10월 중국 승용차 시장 소매 판매량은 202만 6000대로 전년 동월 대비 10%, 전월 대비 0% 성장했다. 올해 1~10월 승용차 누적 소매 판매량은 1726만 대에 달했으며 전년 동기 대비 3% 성장했다. 10월 중국 승용차 시장 도매 판매량은 42만 5000대로 전년 동월 대비 11% 증가, 전월 대비 1
중국 상하이에서 오는 10일까지 열리는 제6회 중국국제수입박람회(CIIE)에 212개 한국 기업이 참가한다. 5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이날 개막한 제6회 CIIE에 한국은 무역협회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주관으로 총 212개 기업이 참여했다. 이는 역대 최대 규모로 국가별로는 홍콩, 일본, 미국에 이어 4번째로 많다. 산업부는 올해 CIIE 한국 정부 대표인 양병내 산업부 통상차관보가 이날 리페이(李飛) 중국 상무부 부부장과 한중 고위급 회담을 열어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 소재인 음극재 생산에 쓰이는 흑연의 수출통제 조치에 대한 한국 기업의 우려를 전달하는 등 양국 간 통상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전했다. CIIE는 중국이 대외 개방과 수입 확대를 위해 2018년부터 국가 차원에서 중점 추진하는 수입 전문 박람회로 중국의 지방정부와 국영·민영 기업들이 대거 구매 사절단으로 참여한다. 이 때문에 한국 기업들에게는 중국 내수시장 진출을 위한 중요한 플랫폼으로 알려져 있다. 올해 CIIE에는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 마누엘 마레로 쿠바 총리, 키리아코스 미초타키스 그리스 총리 등을 비롯한 각국 정상들과 130여개국 3400여개 기업이 참가했다.
중국이 대규모 인프라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운하 건설을 곳곳에서 추진 중이다. 지난해 총연장 1789㎞에 달하는 징항(京杭)대운하 전 구간을 복원, 개통한데 이어 중남부 지역을 중심으로 ‘핑루 운하(平陆运河)’, ‘저장-장시-광둥 운하(浙赣粤运河)’, ‘후난-광시 운하(湘桂运河)’의 건설이 추진되고 있다. 이 3개 운하는 창장(長江)과 주장(珠江)의 주요 수계를 연결한다. 이를 통해 내륙 배후 지역과 해안 지역을 하나로 묶는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새로운 육지-해상 수로가 만들어지면 수로가 지나는 지역의 경제가 재편성되는 효과가 나타난다. 이미 세계 최대 길이의 고속철도를 보유한 중국이 운하 건설에 적극적인 이유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운송료 때문이다. 운하를 이용하는 수상운송료는 철도운송비의 1/2, 도로운송비의 1/5, 항공운송비의 1/20로 추산된다. 특히 운하는 수송에 필요한 에너지 소비와 환경에 미치는 영향 측면에서도 비교 우위를 갖는다. '핑루 운하', 광시성의 경제발전 선도 길이 135㎞로 약 700억 위안(12조 9668억 원)이 투입되는 핑루 운하는 지난해 8월 정식 착공했다. 완전 개통 예정 시점은 2026년 말로 예상된다. 이 운하는 광시
'2023년 금융가포럼 연차총회(2023金融街论坛年会)'가 11월 8일부터 10일까지 중국 베이징에서 개최된다. 1일 금융가포럼 연차총회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올해 총회의 주제는 '더 나은 중국, 더 나은 세계 - 경제적 공유와 상생을 촉진하기 위한 금융 개방 및 협력 강화'이다. 전 세계 30개 이상의 국가 및 지역에서 400명이 넘는 금융업계 주요 인사들이 참가해 현재 글로벌 경제 및 금융 현안에 대해 소통하고 협력과 발전의 방법을 모색할 예정이다. 1일 열린 '2023년 금융가포럼 연차총회' 기자회견에서 조직위는 "국가 차원의 금융 정책 홍보를 위한 권위 있는 공개 플랫폼, 금융과 실물 경제의 긍정적인 상호작용 플랫폼, 중국이 글로벌 금융 거버넌스에 참여하기 위한 플랫폼 등으로서의 연차총회의 역할을 확고히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중국 당국은 지난달 30~31일 시진핑 국가주석 주재로 베이징에서 열린 중앙금융공작회의에서 중국의 중장기 금융 정책 방향을 결정하고 향후 금융 리스크 예방을 위해 금융 분야에 대한 관리·감독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을 분명히 했다. '금융가포럼 연차총회'는 2012년에 발족됐으며 베이징시인민정부, 중국인민은행, 국가금융감독관리국
지난해 5월 적자로 돌아선 이후 18개월 연속 뒷걸음질치고 있던 대중국 수출이 개선 조짐을 보였다. 현재 중국 경제 지표들은 침체냐, 상승이냐 길목에서 서로 엇갈리는 신호를 보여준다. 수출은 중국 경제가 가지는 최대 장점이다. 이번 수출 증가세는 무엇보다 글로벌 경제 상황이 최악으로 치닫는 상황에서 달성된 것이어서 더욱 주목된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10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10월 대중국 수출액은 110억 달러로 지난 8월부터 3개월 연속 100억달러 이상의 실적을 이어갔다. 대중국 수출 감소율은 -9.5%로 올해 최저치였다. 전년 동기와 비교한 대중국 수출 감소율은 지난 1분기 -29.7%, 2분기 -22.2%를 기록한 데 이어 지난 7월 -24.9%, 8월 -19.9%, 9월 -17.6% 등으로 점차 감소 폭이 줄어들고 있다. 다만 무역수지는 지난 9월(-1억 4000만 달러)보다 늘어난 -15억 5000만 달러로 나타났다. 대중국 무역수지 역시 올해 들어 감소하는 추세지만, 지난달 국내 출시된 아이폰15의 영향으로 지난달 적자 폭은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10월 전체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5.1% 증가한 550억 9000만 달러,
중국 당국의 인터넷 통제에 대한 글로벌 사회 각국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최근 캐나다 정부가 중국의 메신저 서비스인 위챗의 정부 소유 기기 사용을 금지했다. 위챗 프로그램을 통한 온라인 스파이 행위에 대한 우려를 사전에 방지하기 위한 조치다. 위챗(微信)은 중국 기업 텐센트(騰迅)가 2011년 출시한 메신저 앱이다. 한국의 카카오톡처럼 중국인 대부분이 사용하며 해외 화교 사회에서도 광범위하게 이용되고 있다. 모바일 결제와 소셜미디어 등 서비스를 갖춘 플랫폼으로 중국인 관광객을 상대하는 여행사들의 필수 앱이기도 하다. 30일(현지시간) 영국 BBC는 캐나다 정부가 공무원 이용 기기에서 위챗 사용을 금지했다고 보도했다. BBC에 따르면 캐나다 재정위원회의 애니타 애넌드 위원장은 이날 성명을 통해 정부 모바일 기기에서 위험 가능성이 있는 애플리케이션에 대한 접근을 막는 위험 기반 접근법을 채택하기로 했다. 이번 조치로 캐나다 정부 기기에서 위챗을 이용하던 사용자들은 즉시 앱을 제거해야 하며 향후 위챗 내려받기도 금지된다. BBC는 틱톡처럼 위챗도 사용자 정보 유출 가능성이 있어 보안상 심각한 위협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캐나다의 위챗 금지령에 대해 중국은 중국 기
산업연구원(KIET)이 30일 '최근 대중국 수출부진 원인 분석과 시사점(한정민 동향분석실 연구원, 김정현 동향통계분석본부 전문연구원) ' 보고서를 펴냈다. 이번 보고서는 '중국의 산업 고도화로 인한 제조업 경쟁력 향상', '중국 및 글로벌 동반 수요 부진 등의 여파'로 대중국 수출 부진이 장기화할 가능성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구조적 요인과 관련해서는 중국의 중간재 자급률 상승과 한중 경제력 격차 축소가 대중국 수출을 감소시키는 원인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중국의 산업 고도화로 제조업 경쟁력이 향상되는 흐름 속에서 중국의 중간재 수입 비중은 2016년 55.4%에서 2022년 50.1%까지 내려갔다. 산업연구원은 중국의 중간재 자급률 상승과 한국산 중간재 수입 간 상관관계를 밝히기 위해 패널고정효과 모형을 활용해 분석한 결과, 중국의 중간재 자급률이 1% 상승할 때 한국산 중간재 수입이 약 0.77% 감소할 것으로 추정됐다고 밝혔다. 또 다른 구조적 요인으로는 중국 수입 시장에서 한국 제품의 경쟁력 약화가 지목됐다. 중국 수입 시장에서 한국의 시장 점유율은 2015년 10.9%에서 2023년 6.2%로 감소했다. 한국은 2013∼2019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