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세기 중국 양쯔강 하구에 침몰한 청나라 목조선에서 유물 600여 점이 인양됐다.
14일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상하이 헝샤섬 북동쪽 해저에 묻혀 있던 이 난파선은 길이 38.5m, 너비 7.8m에 31개의 선실을 갖춘 청나라 10대 황제 동치제(재위 1861~1875) 시기 선박이다.
인양된 유물 600여 점은 대부분 보존 상태가 양호한데, 그 중 도자기류는 유럽 도자기에서 영감을 얻어 중국 '도자기의 수도' 장시성 징더전에서 생산한 것으로 확인됐다.
중국 문화유물 아카데미는 이번 인양에 대해 “100여 년 전 중국이 서양과 활발하게 문화 교류를 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상하이가 당시 해상 실크로드의 거점이었음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중국 문화재 당국은 목조선의 보존 상태가 양호해 인양 후 상하이 황푸강에 정박시킬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