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팬데믹 속에 미중 갈등이 격화하면서 원자재 글로벌 공급망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으면서 지난해 원자재 공급가가 슬금슬금 오르더니, 여기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까지 겹치면서 유가와 가스가격이 고공행진을 거듭하고 있다.
산유국들은 이 상황을 즐기는 모습이다. 사실 원유가 달러 거래만 이뤄지는 상황에서 그동안 산유국들은 미국 당국의 양적완화 정책에 쏟아지는 달러의 가치 하락을 묵묵히 견뎌야만 했다. 미국은 종이를 찍어 산유국의 기름을 사가는 식이었다.
그러나 최근 원유 시장에서 소비가 아니라 공급쪽에서 주도권을 잡으면서 상황은 급반전했다. 산유국은 미국의 요청에서도 원유 생산을 늘이지 않고 고유가 상황을 즐기는 모습이다.
다만 최근 이 같은 모습은 8윌 들어와 조금씩 안정을 찾았다. 수요 부족에 대한 우려로 국제 원유 가격이 누적 6% 이상 하락했다. 브렌트유 및 WTI 원유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태 이전 수준으로 하락했다. 특히 미국 WTI 원유는 반년 만에 90달러 선이 무너졌다.
국제 유가에 큰 변동이 없을 경우, 8월 9일 화요일에 중국 유가가 소폭 하락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번에 유가가 하락한다면 4차례 연속 하락하는 것이다.
중국은 세계 최대 원유 소비국이다. 최근 러시아 편에서 서서 러시아 산 원유를 값싸게 사 비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중국 내부의 유가는 다른 나라, 특히 미국에 비해 상당히 안정적이다. 최근에는 유가가 조금씩 떨어지고 있다. 하지만 중국 네티즌은 유가가 하락해도 하락폭이 높지 않고 여전히 비싸다는 의견을 보이고 있다.
국제 유가는 130달러에서 90달러 정도로 떨어졌는데 우리나라 기름값을 얼마 안 떨어졌잖아?
기름값은 왜 항상 많이 오르고 조금만 떨어지는 거야?
1위안도 안 떨어졌습니다. 7마오 정도 떨어졌어요.
4펀 정도 떨어진다던데 뭘 기대합니까.
시장 경제에서는 수요가 시장을 결정합니다.
깜짝이야. 1리터당 5펀 정도 하락하면, 기름 한 통당 차예단(중국식 삶은 달걀) 2개 가격 아낄 수 있는 거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