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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관영지, 한국과 일본의 NATO 정상회의 참석 비판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자매지 환구시보가 중문과 영문판 글로벌타임스에서 한국과 일본의 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 참석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환구시보는 중국에서 외교 전문지를 표방하는 언론이다. 글로벌 외교 무대에 중국의 강경한 입장을 대변하는 발언을 한다.

언론계에서는 환구시보가 중국 당국의 글로벌 여론 낚시대 역을 한다고 본다. 글로벌 사회에 강한 중국 입장을 던져 반응을 보며 실제 대응을 모색하도록 한다는 것이다. 

실제 과거 한국의 사드와 관련해서도 환구시보가 꾸준히 기사와 사설로 반대를 하다가 인민일보에서 환구시보를 인용하는 보도를 하고, 이어 인민일보 자체 사설에서 사드 반대 목소리를 내며 당 중앙의 공식 입장을 표명했다. 

인민일보는 당 중앙의 기관지다. 여기에서 목소리가 나오기 전에 환구시보는 비슷한 사안에 대해 중국에 가장 유리한 입장을 던지는 것이다. 환구시보의 영문판이 '글로벌타임스'다. 

환구시보는 29일 '아시아·태평양 국가들은 NATO의 위험한 담장 아래 서면 안 된다'는 제목의 공동 사설에서 “한일 두 나라의 NATO 정상회의 참석은 중국과의 관계를 악화시킬 것이며 대가를 치러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위험한 담장 아래 서지 않는다'(不立乎巖墻之下·불립호암장지하)는 말은 맹자에 나오는 표현으로 처음부터 위험한 일을 해서는 안 된다는 의미다.

두 매체는 "냉전적 색채가 짙고 중국에 대한 적대감이 강한 군사·정치 집회에 참여하는 것이 아·태 국가들에 무엇을 주고 무엇을 잃게 할지 아는 것은 어렵지 않다"며 "NATO를 아·태지역으로 끌어들이는 것은 늑대를 끌어들이는 것처럼 현명하지 못한 선택"이라고 주장했다.

글로벌타임스는 28일에도 전문가 인터뷰를 통해 "미국이 아시아 동맹국과 대화를 통해 NATO의 아·태 지역 확장을 촉진하는 것은 한반도 긴장을 조성한다"며 "윤석열 정부가 미국에 의존해 점차 외교적 독립성을 상실할 경우 중국과의 관계는 더 복잡해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NATO는 29∼30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리는 정상회의에서 러시아의 위협과 함께 중국이 야기하는 도전을 처음으로 다룬 새로운 전략개념을 승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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