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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국정 신뢰도가 91%라고?...중국 국정 신뢰도의 진실은?

미국을 비롯한 한국, 일본 등 50% 미만
학자들, "언론 통제가 그만큼 심하다는 것"

국정 신뢰도 91%

국민 10명중 9명꼴로 정부 정책에 대해 신뢰하고 있다는 의미다. 엄청난 정부다.

어딜까?

중국이다. 국정신뢰도로는 세계 1위다. 순간 많은 독자가 ‘엉?’하고 만다.

‘어떻게 중국의 국정신뢰도가 이렇게 높지?’

놀라서 찾아보니 조사한 곳은 중국이 아니다. 미국의 단체다. 미국에 본부를 둔 에델만이 세계 각국의 현지 국민들을 설문조사한 결과다.

에델만은 이 같은 조사를 22년째 이어오고 있다. 조사 방법은 온라인 설문조사이며 이번 조사는 지난해 11월 세계 3만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아 그럼 믿을 수 있네.’

정말 그럴까?

 

이 좋은 소식을 중국 당국이 그냥 지나칠리 만무하다.

환추스바오, 런민르바오, 신화통신 등 정부 기관들이 운영하는 기관지들이 대대적으로 보도를 했다.

중국 외교부도 나서 한마디 했다.

“중국 공산당의 ‘하면 한다’는 국정 운영 철학이 반영된 것이다.”

 

그러자 전문가들이 공식적인 의혹을 제기하고 나섰다.

학문적 근거까지 제시하고 나섰다.

‘언론통제가 심한 나라일수록 국정지지도가 높다’는 것이다.

“중국의 언론 탄압에 중국에서 설문조사 결과는 대단한 제약이 있을 수밖에 없다.”

성토마스대학의 언론학자 예야오 교수의 말이다.

그는 계속 다음과 같이 분석한다.

“언론 탄압의 상황에서 중국 민중은 진실을 말하기보다 비교적 안전하다고 느끼는 답을 할 수밖에 없다. 또 다른 면에서 언론탄압이 강한 나라일수록 국민들이 접하는 해외 정보가 한정돼 있어 상대적 평가를 할 수가 없다.”

 

실제 이 같은 사실은 에델만의 조사결과 자체에서도 찾을 수 있었다. 중국 외 아랍에미리트 연합, 사우디아라비아 등의 국정 신뢰도가 70% 이상을 차지했다.

반면 한국, 일본 등 아시아에서도 언론 자유도가 높은 나라에서는 국정 지지도가 50%에 미치지 못했다.

 

학자들은 중국 등의 인터넷 보급률이 낮으며 통제 정도가 심하다는 문제도 지적됐다.

실제 중국에서는 설문조사를 하기 위해서 중국 당국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이 사실만으로 중국 당국에 대한 평가 설문조사는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는 것이다.

에델만은 자체 조사를 위해 중국 당국의 허가가 필요했다는 사실을 언급하지는 않았다.

 

단 국정지지도가 이처럼 높은 중국에서 중국 상품 브랜드에 대한 신임도는 34%에 뚝 떨어지고 있었다. 이는 캐나다 65%, 미국 53%에 비해 크게 낮은 수치다.

무엇이 중국인들의 자국 상품에 대한 신임을 거둬갔을까? 중국 정부는 입을 닫았지만, 많은 해외 학자들은 고개를 끄덕인다.

말 할 필요도 없다는 뜻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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