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중국 정부, 반독점법 강화해 플랫폼 업체들의 보조금 지급 및 덤핑 판매 단속

 

중국 정부가 반독점 규제 차원에서 알리바바, 메이퇀(美團) 등 플랫폼 기업들이 소비자에게 할인 쿠폰을 주는 방식으로 보조금을 지급하거나 물건 값을 깎아주는 것을 규제하기로 했다.

시장을 돈으로 용단하는 행위를 허락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27일 중국 정부망(政府網)에 따르면 중국 국무원은 전날 리커창(李克强) 총리 주재로 상무회의를 열고 "반독점 관련 법 집행을 강화하겠다"며 "시장에서 우세한 지위를 가진 기업이 시장 점유율을 높이려고 악의적으로 (소비자에게) 보조금을 주거나 저가에 덤핑 판매를 하는 것을 색출하겠다"고 밝혔다.

국무원은 특정 분야를 거론하지는 않았지만 보조금 지금 제한 규제는 특히 인터넷 기업들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전망이다.

오랫동안 중국 인터넷 업계에서는 시장 점유율을 확보하기 위해 단기적으로 큰 손실이 나더라도 대량의 할인 쿠폰을 제공하는 등의 방법으로 고객들을 확보하는 방식이 보편화되어 있었다.

특히 기존 업체가 주도하던 업종에 신규 참여자가 진입했을 때는 신구 업체가 '전쟁'으로 묘사될 정도로 치열한 보조금 전쟁을 벌이곤 했다.

일례로 음식 배달 서비스를 중심으로 하는 메이퇀이 지난 2018년 디디추싱(滴滴出行)이 주도하던 차량 호출 시장에 뛰어들자 양사는 경쟁적으로 고객과 운전기사들에게 보조금을 살포했다.

작년 10월 알리바바 창업자 마윈(馬雲)이 공개 행사에서 당국의 규제가 '낡았다'고 정면 비판한 후 중국 당국은 반독점, 금융 안정, 개인 정보 보호 등 각종 명분을 앞세워 '인터넷 공룡' 기업 길들이기에 나선 상태다.


사회

더보기
석탄도시에서 친환경 관광도시로, 산시 다퉁의 성공적 변화에 글로벌 이목 쏠려
석탄도시로 유명했던 산시성(山西省) 다퉁(大同)이 경제 관광 도시로 변신에 성공해 중국에서 화제다. 탄광 도시의 생존은 한국을 비롯한 각국의 주요 현안 가운데 하나다. 석탄이 주 연료이던 시절 번화했지만, 에너지원의 변화와 함께 석탄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고 있고, 그 석탄 생산에 의존해 만들어졌던 몇몇 도시들이 생존 위기에 처한 것이다. 한국은 도박산업을 주면서 관광도시로 변모시켰다. 중국에서는 이런 정책 지원 없이 친환경 도시로 변화로 관광 도시로 변화에 성공한 곳이 있어 주목된다. 주인공은 산시성(山西省) 다퉁(大同)이다. 중국 산시성 다퉁이 과거 ‘석탄 도시’의 이미지를 벗고 친환경 관광지로 변모하고 있다. 한때 전국 최악의 대기질 도시 중 하나로 꼽혔지만 최근에는 ‘다퉁 블루(大同藍)’라는 별칭과 함께 주요 관광 도시로 선정됐다. 다퉁은 오랫동안 석탄 산업에 의존해 왔지만 환경 오염 문제로 큰 타격을 입었다. 2000년대 초반에는 전국 대기질 순위 최하위권에 머물렀다. 이후 당국은 불법 탄광을 정리하고 대형 탄광에는 자동화 설비를 도입해 분진 배출을 크게 줄였다. 일부 광산은 ‘석탄이 보이지 않는 밀폐형 관리’를 도입해 관리 수준을 높였다. 환경

문화

더보기
[영 베이징] '관광+ 문화' 융합 속에 베이징 곳곳이 반로환동 변신 1.
‘문화유적 속에 열리는 여름 팝음악 콘서트, 젊음이 넘치는 거리마다 즐비한 먹거리와 쇼핑 코너들’ 바로 베이징 시청취와 둥청취의 모습이다. 유적과 새로운 문화활동이 어울리면서 이 두 지역에는 새로운 상권이 형성됐다. 바로 관광과 문화 융합의 결과라는 게 베이징시 당국의 판단이다. 중국 매체들 역시 시의 놀라운 변화를 새롭게 조망하고 나섰다. 베이징완바오 등 중국 매체들은 앞다퉈 두 지역을 찾아 르뽀를 쓰고 있다. “평일에도 베이징 시청구 중해 다지항과 동성구의 룽푸스(隆福寺) 상권은 많은 방문객을 불러모았다. 다지항의 문화재 보호와 재생, 룽푸스의 노포 브랜드 혁신이 시민과 관광객에게 새로운 소비 경험을 제공했다. 그뿐 아니라, 올여름 열풍을 일으킨 콘서트가 여러 지역의 문화·상업·관광 소비를 크게 끌어올렸다.” 베이징완바오 기사의 한 대목이다. 실제 중국 각 지역이 문화 관광 융합을 통해 ‘환골탈퇴’의 변신을 하고 있다. 베이징시 문화관광국 자원개발처장 장징은 올해 상반기 베이징에서 ‘공연+관광’의 파급 효과가 뚜렷했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대형 공연은 102회 열렸고, 매출은 15억 위안(약 2,934억 6,000만 원)에 달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