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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인 29.5%만 "중국 시노백 백신 신뢰"

 홍콩 당국이 중국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공급 지원을 요청한 가운데 중국 백신을 믿는다는 홍콩인은 30% 미만이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28일 홍콩대 의대 연구진은 이달초 1천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에서 코로나19 백신을 맞겠다고 응답한 비율이 46%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어떤 백신에 신뢰가 가냐는 질문에는 독일 바이오엔테크-미국 화이자의 백신을 선택한 응답자가 56%로 가장 많았으며, 영국 아스트라제네카-옥스퍼드 백신 35%, 중국 시노백 백신 29.5% 순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젊은 층과 교육·소득수준이 높은 이들일수록 백신을 맞겠다는 응답률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2019년 반중 시위라는 사회적 불안을 겪은 홍콩 시민들의 중국 백신에 대한 신뢰 결핍을 단기에 쉽게 해소할 방법은 없다면서, 백신에 대한 과학적이고 개방적인 접근만이 해결책이라고 강조했다.

 

홍콩 정부는 지난해 12월 시노백, 아스트라제네카-옥스퍼드, 화이자-바이오엔테크 코로나19 백신을 각각 750만 회분씩 구매하는 계약을 체결했으며, 이르면 2월 초부터 750만 전 시민 대상 무료 접종을 한다고 발표했다.

 

지난 25일에는 중국 푸싱(福星)의약이 수입해 유통하는 바이오엔테크 백신에 대한 긴급사용 승인을 내렸다.

 

홍콩 정부는 그러나 다음날인 26일 백신 수급 계획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면서 중국 정부에 시노팜(중국의약그룹) 백신 공급지원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백신 접종 일정도 다음달 말로 연기됐다.

 

한편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세계보건기구(WHO)가 중국 시노백과 시노팜 백신의 긴급사용 허가심사에 돌입했다고 보도했다.

 

이들 백신은 3상 임상시험 자료가 들쭉날쭉해 불신을 사고 있다.

 

WHO 측은 지난 26일 화상회의에서 "시노팜과 시노백이 자료를 제출해 검토하고 있으며 해당 제품의 공정을 평가하기 위한 WHO 조사팀이 중국에 도착해 격리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중국의 또 다른 백신 제조사 칸시노와도 접촉 중이라고 덧붙였다.

 

WHO는 다만, 이들 중국 백신에 대한 긴급사용 허가 여부는 빨라도 3월까지는 나오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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