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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전술 36계 (三十六计) 제10계," 웃으면서 칼을 숨겨라, 방심할 때 언제든 찌를 준비를..."

 

중국전술 36계 (三十六计) 제10계 : 소리 장도/ 샤오리 창다오 (笑里 藏刀) : [xiào lǐ cáng dāo]" 웃으면서 칼을 숨기고 방심할 때 찔러라" 

 

다른 35계에 비해 이 제 10계의 원리는 비교적 단순하다.

 

즉 적이 아닌 척 친해지다가 상대가 방심할 때 공격해라, 또는 허허실실 인자하고 자비롭고 선한 척척하다가 상대가 믿고 다가오면, 그 때 마각을 드러내어 살해하라는 뜻이다.

 

한반도처럼 뚝 떨어진 반도가 아닌 중국은,  넓은 대륙에서 산하나 강하나를 사이에 두고 크고 작은 나라들이 국경을 마주했었기에, 이기고 지는 전쟁이 잠잠할 날이 없었던 만큼, 나라의 흥망과 영웅들의 생사를 바꾼 샤오리창다오 (笑里 藏刀) 전법의 실제 예가 적지 않다.

 

먼저 유명한 춘주전국시대의 고사 와신상담의 주인공인 오나라와 관련된 고사를 소개한다.

 

오나라의 공자 (왕의 아들이나 조카등 인척 중 왕위를 계승하지 못한 자) 지꽝( 姬光)은 , 사촌 형이 오왕 랴오 (吴王僚)가 된데 불만을 품지만, 오왕 랴오 앞에서는 항상웃고 비위를 맞추며 때를 기다리다, 조나라에서 도망온 명장 오자서 (伍子胥)를 얻고,  오자서가 데려온 친구 쥬안 주 (专诸) 라는 장사에게도 큰 상을 내려 식객으로 대우하면서, 왕을 살해할 기회를 노린다.

 

오왕 랴오는 구운 생선요리를 즐겨먹는 취미가 있었는데, 어느날 사촌동생인 공자 지꽝이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실실 웃는 얼굴로 찾아와 자신의 집에서 귀한 생선을 구워 대접하겠다고 초대를 한다.

 

오왕 랴오는 흔쾌히 응하면서도, 만약을 위해 본인은 세겹으로 된 두꺼운 갑옷을 입은 후, 또 무장한 100명의 호위무사의 경호를 받으며 지꽝의 집에 들어선다. 

 

문앞에까지 나온 지꽝은, 그 어느 때보다도 밝은 얼굴로 아부하며 웃는 얼굴로 오왕 랴오를 환대하여 연회장의 상석에 모신 후 이런 저런 우스개소리로 비위를 맞추고, 이내 갑자기 배가 아프다고 자리를 뜬다.

 

잠시후 오왕 랴오가 좋아하고 기다리던 구운 생선요리가 완성되자,  지꽝이 식객으로 대우하고 있던 두명의 무사중 한 명인 쥬안 주 (专诸)가, 아무런 무장을 하지 않은 평상복차림으로 , 생선 요리를 담은 호사스런 쟁반을 들고 들어와 오왕 랴오 앞 식탁에 정중히 올려놓는다.

 

그러자 향긋한 요리 냄새가 방안을 가득 채웠고 오왕 랴오는 보기좋은 생선요리를 맛보기위해 식탁에 가까이 다가온다.

 

그런데 바로 그 순간 쟁반을 놓고 기다리던 지꽝의 무사 쥬안 주가, 돌연 생선의 뱃속에서 숨겨 넣었던 단검을 빼내어 , 오왕 랴오의 두꺼운 갑옷을 뚫고 삽시간에 살해하고 만다.

 

 

그리고 배가 아프다고 자리를 피했던 지꽝과 오자서가 무장병을 이끌고 오왕 랴오의 경호대를 제압하고, 꿈에도 그리던 왕위에 오르게 된다.

 

이 고사을 보면, 지꽝의 웃는 얼굴 뒤에 칼이 감춰져 있기도 했고, 또 구운 생선요리속에 진짜 칼이 숨겨져 있었으니 위리창다오 ( 鱼里藏刀)라고 쓸 수도 있겠다.

 

이렇게 해서 왕위에 오른 지꽝은 왕위에 올라 합려( 阖闾 [hé lǘ] )라고 불리는 인물이다.

 

이 합려는 이후 이웃한 월나라의 왕 구천을 공격하다가 치명상을 입고 죽게되는데, 이 때 아들 부차에게 복수를 당부한다.

 

부차는 아버지 합려의 원수를 갚기 위해 월나라와 전투를 벌여 월나라 왕 구천을 사로잡았고, 이후자신의 노예를 자처해 똥 오줌의 맛을 보며 건강을 살피는 구천을 가상히 여겨 플어준다.

 

바로 이 월나라 구천이 와신상담이라는 고사의 주인공으로, 오나라 부차는 구천의 공격을 받고 전쟁에서 패해 죽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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