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홍콩 반중시위대, " 부추길때는 언제고, 왜 미국망명 안받아 주나? "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미국 트럼프의 홍콩내 반중시위 사주 의혹에 관한 비난의 글을 게재해 주목을 받고 있다.

 

이 신문이 편집장명의로 발행한 칼럼은 제목부터, 약간 도발적이다.

 

제목은 " 미국은 홍콩의 활동가들을 어떻게 배신했는가 ? " 였고, 여기서 활동가들이란 지난 4-5년동안 홍콩의 범죄인 인도법과 홍콩 보안법 제정과 관련해 반중 시위를 주도했거나 적극 참여했던 홍콩인들을 이르는 말이다.

 

SCMP의 편집장 욘덴 라투는, 최근 4명의 홍콩의 반중활동가들이 미국에 망명갈 수 있다는 언질을 받았지만, 미국 영사관으로부터 망명신청을 거부당했다고 밝혔다.

 

그는, 홍콩내 반중시위를 지원하는 한 영국단체와의 취재에서 밝혀진 것이라면서, 미국시민권을 가진 홍콩의 반중활동가가 자신과 함께 반중활동을 했던 동료 3명의 미국망명이 가능하다는 안내를 받고, 지난 달 27일 미 영사관에 들어가려 했으나 정문에서 거절당했다고 보도했다.

 

이 칼럼에 따르면, 당시 망명을 신청하러 미 영사관 진입을 시도한 반중 활동가들에게 미 영사관측은, " 당신들의 미국 망명은 미국내에서만 가능하다" 며, 홍콩의 미 영사관에서는 망명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했다는 것이다.

 

주 홍콩 미 영사관은 이 칼럼의 주장에 대해 아무런 확인을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SCMP의 편집장은 자신의 칼럼에서,  ' 미국 관리들과 정치인들은 홍콩의 반중시위대들에게 미국의 보호를 받을 가치가 있는 것처럼 믿게 하면서, 부도덕하게 조종했으면서, 막상 그렇게 유명한 인사가 아니었다는 이유로 일언지하에 거절한 것' 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아주 유명한 인사가 아닌 일반 반중시위대들의 미국 망명을 받아준다면, 수백 이나 수천 명이 추가 망명을 신청할 것을 경계한 것은 아닌가 라며 미국측을 비난했다.

 

이 칼럼은 또 이와 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홍콩의 반정부 활동가들은,  미국의 보호를 받을 수 있다는 언질등 서방국가의 부추김을 받고 시위를 주도했었으나, 이제는 미국의 배신이라는 냉혹한 현실에 직면하게 됐다고 지적했다.

 

이 칼럼은 이들 홍콩의 반중활동가들의 처지가 '쓸모있는 바보'에서 '순진한 바보'로 전락했다고 주장했다.


사회

더보기
중국 지방정부, 부동산 시장 회복 위해 주택 대출 금리 하한 폐지
중국 지방 정부들이 주민들의 주택 구입 비용 부담을 줄이기 위해 첫 주택 담보 대출 금리 하한선을 잇달아 폐지하고 있다. 중국 지방 정부가 속속 금리 인하 조치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금융정책에 대한 중국 정부의 자신감을 보여준다는 게 전문가들의 평이다. 미국 등 서구 선진국에서는 치솟는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고금리 정책을 고수하고 있다. 경제는 부담이 되지만, 당장 급한 불인 물가부터 안정시키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중국의 경우 물가 상승보다는 물가 하락으로 인한 디스플레이션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중국 인민은행의 자료에 따르면 2023년 말까지 중국내 343개 도시(현급 이상) 중 101개 도시가 최초 주택 대출 금리 하한을 낮추었고, 26개 도시는 하한을 폐지했다. 이는 주민들의 주택 구입 비용을 줄이고 시장 수요를 늘려 부동산 시장을 회복시키려는 조치로 평가된다. 랴오닝성의 선양, 번시, 단둥, 진저우, 랴오양 등 5개 도시는 올해 2분기부터 개인 주택 대출 금리 하한 정책을 단계적으로 폐지한다고 지난달 발표했다. 이들 5개 도시에서는 신규 첫 주택 개인 대출 금리 정책 하한이 5년물 대출우대금리(LPR)에서 20 베이시스포인트(BP)를 뺀 수치인 3.

문화

더보기
중-프 수교 60주년 기념 전시회 6월 30일까지 개최, 자금성과 베르사유궁전의 특별한 인연
청나라 강희제는 청나라 발전의 기초를 다진 황제다. 루이 14는 프랑스에서 '태양 왕'이라는 별칭을 들을 정도로 유명한 지도자였다. 그런 두 사람이 그 옛날 이미 서로의 존재를 알고 편지를 나눴다면? 실제 루이 14세는 강희제에게 "학식을 사랑해 서양 학문에 능통한 이들을 곁에 두고 싶어 하신다는 걸 들었다"며 "그래서 6명의 학자를 파견한다"고 편지를 보냈다. '자금성과 베르사유 궁전: 17세기와 18세기 중국-프랑스 교류(紫禁城与凡尔赛宫: 17, 18世纪的中法交往)' 전시회가 6월 30일까지 중국 베이징 고궁박물원(자금성)에서 개최된다. 이번 전시회는 중국과 프랑스 수교 60주년을 기념해 마련됐다. 베르사유궁전과 고궁박물원에서 엄선한 200여 점의 도자기, 그림, 서적, 기타 문화유물을 통해 관객은 중국과 프랑스 궁정이 긴밀한 교류를 하던 17, 18세기로 시공간을 거슬러 올라간다. 이번 전시의 중국 큐레이터이자 고궁박물원 고궁역사부 연구원인 궈푸샹(郭福祥)은 "수천 마일 떨어져 있는, 완전히 다른 두 문명인 중국 황제와 프랑스 왕이 시대를 공유하며 교류했다는 것은 경이로운 실제 역사"라고 밝혔다. 루이 14세 집권기 프랑스 궁정은 중국 문화에 깊은 관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