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당국이 이미 지난 8월 초에 중국국영 제약회사인 시노팜의 백신개발품에 대한 대량생산을 허가한 가운데, 이미 자국백신을 접종한 사람이 수 십만명에 달한 것으로 보인다고, 인민일보가 보도했다.
인민일보는 또 백신을 접종받은 수 십만명중, 코로나 19가 여전히 기승을 부리는 외국에 나간 사람이 1만명에 이른다고 보도하면서, 그러나 이들 중 어느 누구도 외국현지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된 보고가 없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이 언급한 국내에서 개발 생산된 백신은, 중국의 최대 제약회사인 국영기업 시노팜의 백신과 인민해방군 군사의학 연구원이 개발해 인민해방군의 사용약품 리스트에 등재를 허가받은 백신 중 어느 것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지난 8월 5일 베이징의 유력 경제지 제일재경 ( 第一财经)는, 중국국영최대의 제약그룹인 시노팜 ( SINOPHARM)이 5일, 중국관계당국으로 부터 코로나19 대량생산을 위한 허가증을 받았다고 보도한 바 있다.
중국군사과학원의 천웨이소장과 칸시노 제약이 공동개발한 백신도 시노팜 제약의 백신보다 먼저, 중국인민해방군에게 사용가능 허가를 받았다고 다수의 중국언론이 이미 7월 초에 보도로 확인한 바 있다.
이런 사실로 미루어, 지구촌 곳곳에 파견돼 일대일로 사업을 벌이는 중국국영 건설회사들의 현지인원들이, 현지국가의 코로나19 만연사태속에서 국책사업을 차질없이 수행하기 위해, 시노팜이 생산한 백신을 공수받다 접종했을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경로로 시노팜의 백신을 맞은 인원은 전 세계 일대일로 사업장에서 모두 1만 명에 달하거나 코로나 위험국가에서 근무중인 중국의 외교관들일 가능성도 있다.
그리고 인민해방군 군사과학원이 접종승인을 받은 천웨이소장팀과 칸시노 제약의 공동개발 백신은, 인민해방군 특수부대에 접종됐을 가능성이 높다.
인민해방군 중 가장 먼저 접종대상이 된 군인들은 홍콩에 주둔하는 인민해방군 홍콩수비대가 제 1순위로 꼽힌다.
홍콩은 지난 7월부터, 코로나 2차 강습으로 홍콩봉쇄 가능성이 거론되면서 9월 초 홍콩입법원 의원선거까지 내년으로 1년 연기됐을 정도로 심각한 상황을 맞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중국대륙내에 혹시 발생할 지 모르는 코로나19 비상사태에 대비해, 응급구조나 지역봉쇄에 우선적으로 투입되도록 편제돼 있는 각 지역 중국 인민해방군 군구 별 특수부대들이 이미 접종받았을 가능성이 높다.
그리고 오는 21일부터 중국과 러시아의 합동군사훈련에 파견되는 인민해방군도 자국백신들을 먼저 접종한 그룹으로 손꼽힌다. 러시아의 코로나19사태도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이다
이 밖에 인민일보가 거론한 접종자중에는 노령이나 기저질환자 가운데, 코로나 19의 감염가능성이 높은 집단으로 선정된 집단이 포함될 수 있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이미 인민일보가 수 십만명이 접종했으며, 접종자 중에 코로나 19 신규 감염자가 보고되지 않았다고 하는 부분이다.
한편 지난 8월 초 대량생산을 허가받고 베이징자회사와 우한 자회사에서 24시간 백신생산중인 것으로 알려진 시노팜은, 오는 10월 말이면 약 1억명이 접종할 분량이 생산될 것이라고 밝힌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