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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큐 ‘아메리칸 팩토리(American Factory)’ 중국서 인기...신화통신 평론을 다시 평하다.

미·중 국민이 서로 이해하고 소통하는 데 긍정적인 역할

화교 성공담인 미국 다큐멘터리 영화 '아메리칸 팩토리'가 중국 온라인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미중 간 무역 마찰 속에서 양국 산업협력을 다룬 이 영화라 더 많은 관심을 끌고 있다. 하지만 영화 내용이 미국의 관료주의를 비판하고, 중국의 실용주의적 노동문화를 찬양하는 것이라 논란이 될 소지도 다분하다.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 부부가 투자한 이 다큐멘터리는 A주 상장사인 푸요(福耀) 유리의 창시자인 조더왕(曹德旺)의 창업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2008년 경제위기가 미국을 강타하고 오하이오주 데이턴시도 타격을 받아 GM이 짓는 공장들도 속속 철수했다. 직원 1만여 명이 일자리를 잃고 퇴직해 옛 공단이 휘청거렸다.

 

조더왕과 푸요 유리가 2014년 이 버려진 공장을 인수했다. 푸요 유리는 포드와 제너럴, 크라이슬러, 캐터필러 등 미국 브랜드의 공급사일 뿐이지만 현지 2000여명의 취업 문제를 해결하며 '철의 벨트(Iron Belt)'에 위치한 데이톤 시에 생기를 불어넣었다.

 

이치대로라면 이러한 ‘윈-윈’은 노사 모두를 크게 기쁘게 해야 하지만, 짧은 밀월 기간이 지난 후에 문제가 점차 드러났다. 조더왕은 미국과의 관리 패턴 차이를 조율하기 위해 애를 썼지만 그가 강조한 직원들의 집행력과 고효율, 시간외 근무를 강조하는 중국에서의 평범한 기업 문화는 기존 미국의 노동자 문화와 융합이 쉽지 않았다.

 

미국에 가서 장사한 조더왕에 비하면 머스크는 훨씬 운이 좋은 것 같다. 테슬라는 일주일 전 중국 상하이(上海) 수퍼공장에서 첫 종합검수증서를 받았다. 신청부터 발급까지 불과 사흘 만이었다. 이는 지방 정부가 심사부터 승인까지 걸리는 최단시간 기록을 세웠다.

 

다큐멘터리는 방긋 웃는 머스크와 수심에 찬 조더왕과 교차 편집해 선명하게 대비해 놓았다.

 

이날 머스크는 처음으로 상하이공장에서 생산한 모델3를 구경하기 위해 중국을 방문했다. '울기 좋아하는' 머스크가 이날만큼은 자랑스런 미소를 지을 것이라고 짐작하기 어렵지 않다고 신화통신은 소개했다.

 

신화통신은 '아메리칸 팩토리'에서는 중국식 발전 속도가 미국의 근 100년 노동자 투쟁문화와 강하게 충돌하고 있음을 분명히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묻는다. 지금 이 시대에 미국의 노동정책과 중국의 노동문화는 어느 것이 세계화의 발상에 부합하는가?

 

그리고 노사 관계, 기업 활동 환경, 인물 이미지 메이킹 등 극의 시비를 떠나 최소한 미중 국민이 서로를 잘 이해하고 미중 사회의 마음을 소통하는 데 도움이 되는 긍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고 신화통신은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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