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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대외무역 운행 상황 발표 '지난해보다 소폭 증가'

 

지난 13일, 중국 상무부 대외무역국 관계자는 지난 1~2월 중국 대외무역 운행 상황을 전했다.

 

해관총서(세관)에 따르면, 올해 1~2월 중국의 수출입액은 4조 5400억 위안(약 766조 8000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0.7% 증가했다. 이 중 수출은 2조 4300억 위안, 수입은 2조 1200억 위안으로 각각 0.1%, 1.5% 늘어나 무역흑자는 3086억 8000만 위안을 기록해 8.7% 감소했다.

 

달러화 기준으로 올 1~2월 수출입액은 6627억 2000만 달러를 기록해 지난해 대비 3.9% 감소했다. 수출과 수입이 각각 4.6%, 3.1% 하락한 결과 무역흑자는 13.6% 줄어든 437억 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중국의 주요 교역국 수출입 자료를 보면 지난 1~2월 유럽연합(EU), 아세안(ASEAN), 일본, 한국 등을 대상으로 한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5%, 7.0%, 3.7%, 9.8% 늘어났다.

 

기업별로 살펴보면, 1~2월 중국 민영기업 수출액은 1조 2100억 위안을 기록해 전년 대비 3.6% 늘어났다. 민영기업은 수출 총액에서 50% 비중을 차지하며 수출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이어갔다. 그러나 같은 기간 국유기업 수출액은 2395억 9000만 위안으로 전년 대비 5.7% 하락했고, 외상투자기업 수출도 9727억 9000만 위안으로 2.6% 감소했다.

 

상품별로 보면, 1~2월 전기•전자제품 수출액은 전년 대비 소폭(0.4%) 하락한 1조 4200억 위안으로 수출 총액의 58.3%로 나타났다. 이 중 집적회로와 컴퓨터 및 부품 수출액은 각각 28.6%, 7.9% 증가했다. 의류, 완구 등 7대 노동집약형 상품 수출은 3.9% 감소했다.

 

무역형태별로 보면, 1~2월 일반무역 수출액은 1조 4300억 위안으로 전년 대비 3.6% 증가해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8%포인트 오른 58.9%를 기록했다. 아울러 가공무역 수출액은 7271억 3000만 위안으로 전년 대비 4.9% 하락한 것으로 발표됐다.

 

‘일대일로(一帶一路, 육•해상 실크로드)’ 연선국가를 대상으로 한 수출입 총계는 1조 2800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했다. 전체 수출입액에서 일대일로 연선국가들이 차지하는 비중은 0.5%포인트 증가한 28.2%를 기록했다.

 

반면, 대(對)미국 수출과 수입은 각각 9.9%, 32.2%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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