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트럼프 대통령, 류허 부총리 면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2월 22일(현지시간) 백악관 집무실 ‘오벌 오피스’에서 제7차 중미 고위급 무역협상을 진행 중인 시진핑 주석의 특사 류허(劉鶴) 중공중앙정치국 위원 겸 국무원 부총리, 중미 포괄적 경제대화 중국측 대표와 면담했다.

 

 류허 부총리는 우선 트럼프 대통령에게 시진핑 주석의 구두 메시지를 전달했다. 시진핑 주석은 구두 메시지에서 최근 한동안 양국 협상팀은 양국 정상이 아르헨티나에서 이룬 공통된 인식을 이행하고 잇단 협상을 가져 긍정적인 진전을 이뤘다고 평가했다. 또 양국과 국제사회는 이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면서 양측이 상호존중과 협력윈윈의 자세로 더욱 분발해 호혜윈윈적인 합의를 이뤄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트럼프 대통령과 다양한 방식으로 긴밀한 연락을 유지하길 바란다면서 부인인 펑리위안 교수와 함께 트럼프 대통령과 멜라니아 여사 및 가족에게 안부 인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류허 부총리는 시진핑 주석의 특사로서 다시 워싱턴을 방문한 것은 양국 정상이 이룬 중요한 공통된 인식을 보다 더 이행하고, 기존의 토대에서 무역협상이 더 큰 진전을 이루도록 하기 위해서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틀간 양국 협상팀은 성과가 있는 협상을 진행했고, 무역 균형, 농업, 기술 이전, 지적재산권 보호, 금융 서비스 등의 분야에서 긍정적인 진전을 이뤘다고 말했다. 류허 부총리는 다음 단계에서 양측은 협상 타결에 노력을 배가해 양국 정상이 부여한 중대한 직책을 잘 완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이 보낸 구두 메시지에 감사한다고 밝히고, 류허 부총리에게 시진핑 주석과 펑리위안 교수, 중국 국민에게 자신과 부인 멜라니아 여사가 전하는 안부를 전달해 달라고 부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진핑 주석과 친밀하고 파워가 있는 관계가 있다면서 “미중 관계는 매우 중요하며, 현재 양국 관계는 아주 양호하다. 이번 고위급 무역 협상은 큰 진전을 거두었다. 동시에 아직 마무리해야 할 일이 많다. 이를 위해 양측은 이번 협상을 이틀 연장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은 중국과 함께 협상이 더 많은 성과를 거두도록 노력하겠다. 양측이 최종적으로 유의미하고 양국 모두에 유리한 합의를 이뤄낼 것으로 확신한다”면서 “조만간 시 주석과 다시 회담을 진행해 미중 무역관계의 역사적인 순간을 함께 목도하길 매우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면담에는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 윌버 로스 상무장관, 재러드 쿠슈너 백악관 선임고문 등 미측 관원이 배석했다.


사회

더보기
석탄도시에서 친환경 관광도시로, 산시 다퉁의 성공적 변화에 글로벌 이목 쏠려
석탄도시로 유명했던 산시성(山西省) 다퉁(大同)이 경제 관광 도시로 변신에 성공해 중국에서 화제다. 탄광 도시의 생존은 한국을 비롯한 각국의 주요 현안 가운데 하나다. 석탄이 주 연료이던 시절 번화했지만, 에너지원의 변화와 함께 석탄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고 있고, 그 석탄 생산에 의존해 만들어졌던 몇몇 도시들이 생존 위기에 처한 것이다. 한국은 도박산업을 주면서 관광도시로 변모시켰다. 중국에서는 이런 정책 지원 없이 친환경 도시로 변화로 관광 도시로 변화에 성공한 곳이 있어 주목된다. 주인공은 산시성(山西省) 다퉁(大同)이다. 중국 산시성 다퉁이 과거 ‘석탄 도시’의 이미지를 벗고 친환경 관광지로 변모하고 있다. 한때 전국 최악의 대기질 도시 중 하나로 꼽혔지만 최근에는 ‘다퉁 블루(大同藍)’라는 별칭과 함께 주요 관광 도시로 선정됐다. 다퉁은 오랫동안 석탄 산업에 의존해 왔지만 환경 오염 문제로 큰 타격을 입었다. 2000년대 초반에는 전국 대기질 순위 최하위권에 머물렀다. 이후 당국은 불법 탄광을 정리하고 대형 탄광에는 자동화 설비를 도입해 분진 배출을 크게 줄였다. 일부 광산은 ‘석탄이 보이지 않는 밀폐형 관리’를 도입해 관리 수준을 높였다. 환경

문화

더보기
[영 베이징] '관광+ 문화' 융합 속에 베이징 곳곳이 반로환동 변신 1.
‘문화유적 속에 열리는 여름 팝음악 콘서트, 젊음이 넘치는 거리마다 즐비한 먹거리와 쇼핑 코너들’ 바로 베이징 시청취와 둥청취의 모습이다. 유적과 새로운 문화활동이 어울리면서 이 두 지역에는 새로운 상권이 형성됐다. 바로 관광과 문화 융합의 결과라는 게 베이징시 당국의 판단이다. 중국 매체들 역시 시의 놀라운 변화를 새롭게 조망하고 나섰다. 베이징완바오 등 중국 매체들은 앞다퉈 두 지역을 찾아 르뽀를 쓰고 있다. “평일에도 베이징 시청구 중해 다지항과 동성구의 룽푸스(隆福寺) 상권은 많은 방문객을 불러모았다. 다지항의 문화재 보호와 재생, 룽푸스의 노포 브랜드 혁신이 시민과 관광객에게 새로운 소비 경험을 제공했다. 그뿐 아니라, 올여름 열풍을 일으킨 콘서트가 여러 지역의 문화·상업·관광 소비를 크게 끌어올렸다.” 베이징완바오 기사의 한 대목이다. 실제 중국 각 지역이 문화 관광 융합을 통해 ‘환골탈퇴’의 변신을 하고 있다. 베이징시 문화관광국 자원개발처장 장징은 올해 상반기 베이징에서 ‘공연+관광’의 파급 효과가 뚜렷했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대형 공연은 102회 열렸고, 매출은 15억 위안(약 2,934억 6,000만 원)에 달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