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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대입시험도 난이도 조절 실패…교육 관료들 파면

 

한국에서 '불수능' 논란이 벌어진 가운데 중국에서도 대학 입학시험인 가오카오(高考)의 난이도 조절과 점수 배분을 잘못해 교육 관료들이 파면되는 일이 벌어졌다.

 

 

 

6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와 명보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중국 저장(浙江)성 교육 당국은 올해 치러진 가오카오 영어시험 결과를 각 수험생에 통보했다.

 

 

 

저장성 가오카오의 영어시험은 150점 만점으로, 독해를 위주로 한 객관식 문제 점수가 110, 주관식 작문 점수가 40점을 차지한다.

 

 

 

그런데 영어시험 결과를 받아든 수험생과 학부모들은 의아함을 감출 수 없었다.

 

 

 

평소 영어시험 성적이 양호한 수험생이 작문 점수에서 0점을 받고, 객관식 문제에서 이미 20점을 감정 당한 수험생이 총점 140점을 받는 희한한 일이 벌어진 것이다.

 

 

 

한 수험생은 "매일 자정까지 공부해 영어시험 객관식 문제에서 2점만 감점당했는데, 총점은 136점에 불과했다""나보다 공부를 더 못한 학생도 140점을 받았는데 도대체 어떻게 된 일이냐"고 말했다.

 

 

 

알고 보니 이번 가오카오 영어시험의 일부 문제 난이도가 예년보다 너무 어려웠다는 수험생과 학부모들의 항의가 쏟아지자, 교육 당국이 고난도 문제의 점수 비중이 높아지도록 바꾼 것이었다.

 

 

 

교육 당국의 이러한 해명에도 수험생과 학부모들의 비난은 더욱 거세졌고, 결국 저장성장이 임명한 특별 감사팀이 조사에 착수했다.

 

 

 

감사팀은 전날 조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점수 배분은 시험 전에 미리 정해야 하는데, 이를 시험이 치러진 후에 자의적으로 바꾼 것은 불공평하고 불합리하며 중대한 정책 실패"라고 강력하게 비판했다.

 

 

 

결국, 저장성 교육청 공산당 서기, 시험 출제기구 책임자 등 4명의 고위 관료가 파면되거나 당국의 조사를 받게 됐다.

 

 

 

저장성은 가오카오 영어시험의 점수 비중을 원래대로 되돌린 후 이날 수험생들에게 결과를 통보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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