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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지역 시위 꾸준히 늘어. 지난해 3분기 기준 전년보다 30% 증가.

 

중국 쓰촨성 몐양시 장유시에서 거리 시위가 발생했다고 중국 인권사이트들이 전했다.

거리 시위는 중국에서 보기 드문 일 가운데 하나다.

하지만 최근 몇 년간 중국에서는 이 보기 드문 현상이 기존 보다 크게 늘어 자주 등장하고 있어 주목된다.

그만큼 철저한 통제 위주의 중국 사회 시스템 운용 역시 한계점에 다다르는 것일 수 있다는 지적이 서구 사회 학자들 사이에서 조심스럽게 등장하고 있다.

 

자유아시아방송 등 중화권 매체에 따르면 지난 5일 이른 아침 쓰촨성 몐양시 장유시에서 거리 시위가 벌어지는 영상이 인터넷에 등장했다.

영상은 소셜미디어에서 즉시 사라졌지만, 적지 않은 이들이 이미 영상을 통해 관련 소식을 접한 상태라고 중화권 매체들은 전했다.

 

이들은 지난달 22일 벌어진 사건에 대해 항의했다. 앞서 지난 7월 22일 이 지역에서는 14세 여학생이 여러 명의 십 대들에게 폭행과 모욕을 당하고 옷을 강제로 벗겨지는 추행을 당했다. 해당 영상은 이달 2일부터 중국 인터넷에 유포되기 시작했다.

 

이 괴롭힘 영상에는 가해자들이 "이미 감옥에 갇힌 적이 있는데 이틀 후면 나올 것 같지 않다"며 경찰에 신고하는 것을 두려워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가해자들이 공무원의 아들이라는 소문도 온라인에서 돌았다.

지방 정부는 관련 소문을 즉시 부인했다. 경찰은 여학생은 두피와 무릎에 부상을 입었으며, 경미한 부상으로 진단되었다고 밝혔다.

또 모든 용의자는 즉시 체포돼 견책 처분을 받았다. 가해자 부모들은 규율을 엄격히 준수하도록 명령받았다.

 

하지만 이 같은 경찰의 조치는 당장 주민들의 불만을 낳았다. 4일 수천 명의 주민들은 시 당국에 보다 강한 처벌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이기 시작했다.

당국이 대규모 특수 경찰을 투입하여 해당 지역을 강제 철거했고, 이 과정에서 유혈 충돌이 발생하면서 사태는 악화했다.

경찰은 일단 시위 주동자들 체포했다. 5일 낮 지역 경찰은 대규모 병력을 투입하여 거리를 청소했다고 중화권 매체들은 전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시위는 현재 중국 사회의 불만에 목에 차 있는 상태라는 것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강한 통제 속에 무소불위의 특권을 누리는 기득권층에 대한 불만이 팽배해 작은 문제에도 강하게 반응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실제 지난해 3분기까지 집계된 통계에 따르면 중국 인권 유관 단체들은 최근 연이은 무차별 폭행 사건 외에도 3분기 중국 전역의 시위가 전년 대비 거의 30% 증가했다고 분석하고 있다. 대부분의 사례가 경제 문제와 기득권층의 특권에 대한 불만과 관련돼 있었다. 중국에서도 특히 광둥성은 시위 발생률이 높은 지역이다.

 

글로벌 인권 단체 프리덤 하우스는 ‘반체제 네트워크’(Dissident Network) 프로젝트를 통해 수집한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에 중국에서 937건의 시위가 기록되었다. 이는 전년 대비 27% 증가한 수치다.

시위 참가자의 41%는 노동자였고, 두 번째로 많은 비중을 차지한 것은 사업주로 28%였다. 그 외에도 농촌 주민, 학생, 학부모, 소비자 등이 시위에 참여했다.

 

광둥성은 시위가 가장 빈번하게 발생한 지역이었다. 이어 산둥성과 쓰촨성이 그 뒤를 이었다.

데이터에 따르면 시위의 3분의 1이 당국의 감시, 체포 또는 폭력을 통해 진압되었다.

 

중앙 통제 시스템 탓에 중국의 경제 시위는 대부분이 정부에 대한 불만 표출로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3분기까지의 시위는 4분의 3 가량의 경우가 임금 체불, 미완성 건물, 토지 수용과 관련이 있었다.

전문가들은 지난해 시위 증가는 부분적으로 중국 경제 침체 탓으로 봤다. 시위대가 정부에 대한 불만을 점점 더 많이 표출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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