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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 장이모 감독의 "숏폼 해설보다 영화를, 완전한 예술을 즐겨 달라"는 주장에 중 네티즌 찬반 양론 비등

“영화를 영화로 보자. 해설만 보지 말자!”

중국 유명 영화감독 장이모 감독의 일성이다. 최근 중국에서 쇼폼이 유행이고, 영화도 아예 3분으로 줄여 소개하는 해설 영상들만 인기를 끌다 보니 나온 일갈이다.

중국 영화계에서 숏폼 해설영상들에 대한 논쟁이 일고 있다.

유튜브 등의 해설 영상은 영화에 기여를 해야 하는 데, 기여하기는커녕, 오히려 영화를 보지 않도록 만든다는 게 중국 영화계의 생각이다.

물론 반대의 목소리도 있다.

하지만 장 감독의 생각은 다음과 같은 발언으로 요약된다.

"영화관에서 영화를 관람하는 그 특유의 의식감과 몰입감은 온라인으로 대체할 수 없다. 나는 영화 감독으로서 관객들이 영화관에 와서 영화를 보길 정말로 바란다. 핸드폰으로 보는 건 피하길 바란다. 3분짜리 소개 영상을 보지 않는 게 좋겠다. 너무 답답한 심정이다."

해당 발언은 지난 11월 11일 저녁 나왔다.

발언은 순식간에 실시간 검색 순위에 오르며 논쟁을 부추겼다. 장 감독의 발언은 다시금 영화·드라마와 해설 동영상 간의 갈등 이슈를 대중의 시야에 불러왔다.

지난 2021년 중국에서는 "소미와 소준"과 같은 편집형 짧은 동영상이 저작권 분쟁을 촉발하기도 했다. 당시 영화 협회, 영상 플랫폼, 영화사, 연예인 등이 함께 ‘영상 저작권 보호 공동 성명’을 발표했다.

장 감독의 주장은 예술의 완결성에 대한 강조라는 게 중국 매체들의 분석이다.

영화는 예술 형태로서 그 이야기성과 미학이 디테일에 숨어 있는데, 해설 동영상은 요약과 추출의 방식이어서 관람 자체의 경험을 완전히 대체할 수 없다는 것이다. 예컨대 사람들은 ‘홍루몽’ 해설서를 통해 홍루몽이란 작품을 이해할 수는 있지만, 홍루몽 작품을 읽지 않고서는 홍루몽 각 장면마다 곳곳에 숨겨진 세밀한 예술적 요소들을 접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영화도 마찬가지로, 카메라 언어와 분위기 조성, 서스펜스 설정 등을 감상하지 않고 단지 자극만을 위한 것이라면 전통적인 의미에서의 "영화 감상"이라고 할 수 없을 것이라는 게 장 감독의 주장이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영화는 소비재라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된다는 지적한다. 사람들이 영화관에 갈지 아니면 해설 동영상을 볼지는 관객의 요구를 얼마나 충족시키느냐에 달려 있다는 것이다.

영화에서 느릿하고 단계적으로 진행되는 서사 방식이 더 풍부한 미적 경험을 제공하지 못해 관객들이 그것을 돈 낼 가치가 없다고 느낀다면, 이야기 개요를 해설하는 영상이 그 영화의 ‘전부’와 맞먹는 가치를 가질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런 점에서 숏폼 동영상은 본질적으로 "예술 비평"의 한 형태로, 사람들이 자신에게 가치 있는 부분만을 취사 선택하는 것이라는 주장도 있다.

중국은 물론 한국 법상 현재의 짧은 동영상의 규모를 보면, 많은 영화업계 종사자들이 불만을 가질지라도 저작권과 같은 법적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 한 편집형 짧은 동영상이나 해설 동영상 제품을 시장에서 완전히 몰아내는 것은 불가능해 보인다는 게 대체적인 분석이다.

중국 네티즌들은 “돈 내고 영화보고 싶지 않다”며 숏폼 해설영상을 옹호하는 입장과 “영화에 기생하고 있다”는 친 영화파의 목소리가 비등한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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