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중 올 3분기 성장 놓고 중 당국과 서방 매체들 평가 엇갈려

중 당국은 9월 각종 지표 향상됐다며 4분기 기대감 높여...서방 매체들은 문제 있음을 보여준 것이라 폄하ㅂ

 

"9월 수치들이 4분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vs

"중국 당국의 노력이 문제의 존재를 확인시켜준다"

 

중국 당국이 올 3분기 경제성장률을 4.6%라 밝힌 데 대해 중 당국과 중국 경제 동향을 관찰하는 서방 매체들 사이에 평가가 크게 엇갈리고 있다.

최종 결과는 올 4분기에 나오겠지만, 서방매체들은 중 당국이 문제를 직시하지 않고 있어 쉽게 해결하기 어렵다는 반응을 내놓고 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앞서 지난 18일 올 3분기 거시경제 데이터를 발표하며,  2024년 첫 세 분기 동안 국내총생산(GDP)은 94조 9,746억 위안(약 188조 4,486억 원)으로, 불변 가격 기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4.8% 성장했었다고 밝혔다.

이는 중국 당국의 성장목표인 5%에는 못미치는 성적이다. 

 

분기별로는 1분기 GDP가 전년 동기 대비 5.3% 성장했고, 2분기는 4.7%, 3분기는 4.6% 성장했었다. 전 분기 대비 3분기 GDP는 0.9% 성장했었다.

셩라이윈 국가통계국 부국장은 이에 대해 "총체적으로 볼 때, 첫 세 분기 동안 경제 운영은 전반적으로 안정적이었고, 안정 속에서 진전이 있었으며, 정책 효과가 지속적으로 나타나 주요 경제 지표들이 최근 긍정적인 변화를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도 외부 환경이 더욱 복잡하고 심각해졌으며, 경제 회복의 기반은 여전히 견고하게 다져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었다.

 

중국 당국은 9월 들어 각종 경기 부양정책에 힘입어 성장추세가 본격화하고 있다는 입장을 내놨다.  실제 중국 당국이 발표한 데이터에 따르면 9월 규모 이상의 산업생산은 전년 동기 대비 5.4% 증가했으며, 이는 전월보다 0.9%포인트 는 수치였다. 전월 대비 0.59% 증가했었다.

 

사회소비재 소매총액은 전년 동기 대비 3.2% 증가했고, 전월 대비 1.1%포인트 가속화되었으며, 전월 대비 0.39% 증가했었다. 1~3분기 전국의 고정 자산 투자(농가 제외)는 37조 8,978억 위안(약 7,333조 9,242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 증가했다.

 

부동산 개발 투자를 제외하면 전국 고정 자산 투자는 7.7% 증가했었다. 분야별로 보면, 인프라 투자는 전년 동기 대비 4.1% 증가했고, 제조업 투자는 9.2% 증가했으며, 부동산 개발 투자는 10.1% 감소했었다. 1월부터 9월까지 고정 자산 투자는 전년 동기 대비 3.4% 증가했다.

 

중국 당국은 "고정자산 투자는 올 1월부터 8월까지와 같은 수준이었지만, 고정 자산 투자 증가율이 수개월 동안 하락한 후 처음으로 하락세가 멈추고 반등세를 시현했다는 점을 과소평가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중국 당국은 이에 "9월 하순부터 성장 안정화 정책이 계속해서 강화되었으며, 관련 부처는 여러 차례 연간 경제 성장 목표를 달성할 능력과 조건, 자신감이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서방매체들은 재정 확대로 성장목표를 달성할 수 있지만, 실질적인 경기 부양이 이뤄질지 한시적인 개선에 그칠지는 좀 더 두고 봐야한다는 입장이다.

무엇보다 중국 당국은 경제를 짇누르고 있는 부동산 거품을 제대로 제거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자칫 부동산 침체가 심화해 다른 분야에 영향을 미칠까 우려한 때문이다. 

하지만 이로 인해 근본적인 소비 부진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는 게 서방 매체들의 지적이다. 

 

현재 중국의 소비는 당국의 재정지원에 힘입어 올 1~3분기 동안 일정 규모 이상의 가전 및 음향 기기 소매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4.4% 증가했다. 특히 9월 들어 정부 소비지원 정책이 본격화하면서 자동차, 가전, 사무용품, 가구 등 교체 정책 관련 제품의 소매 성장이 더욱 두드러졌다. 9월 자동차 소매 판매는 0.4% 증가했다. 중국 자동차 소매는 8월 7.3% 감소까지 수개월 감소세를 보이다 극적으로 반등한 것이다. 가전제품 소매 판매는 9월에 20.5% 증가해, 8월보다 17.1%포인트 크게 가속화되었었다.

 

강준영 외국어대학교 국제지역연구센터 센터장은 "중국 당국의 지원책이 대증처방에 그칠 지, 근본적인 치료제로 작용할 지는 4분기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며 "이번 정부 재정지원에도 중국 경제의 근본적인 개선이 없다면 차기 해결책을 더욱 어려워질 수 있다"고 말했다. 

 


사회

더보기
석탄도시에서 친환경 관광도시로, 산시 다퉁의 성공적 변화에 글로벌 이목 쏠려
석탄도시로 유명했던 산시성(山西省) 다퉁(大同)이 경제 관광 도시로 변신에 성공해 중국에서 화제다. 탄광 도시의 생존은 한국을 비롯한 각국의 주요 현안 가운데 하나다. 석탄이 주 연료이던 시절 번화했지만, 에너지원의 변화와 함께 석탄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고 있고, 그 석탄 생산에 의존해 만들어졌던 몇몇 도시들이 생존 위기에 처한 것이다. 한국은 도박산업을 주면서 관광도시로 변모시켰다. 중국에서는 이런 정책 지원 없이 친환경 도시로 변화로 관광 도시로 변화에 성공한 곳이 있어 주목된다. 주인공은 산시성(山西省) 다퉁(大同)이다. 중국 산시성 다퉁이 과거 ‘석탄 도시’의 이미지를 벗고 친환경 관광지로 변모하고 있다. 한때 전국 최악의 대기질 도시 중 하나로 꼽혔지만 최근에는 ‘다퉁 블루(大同藍)’라는 별칭과 함께 주요 관광 도시로 선정됐다. 다퉁은 오랫동안 석탄 산업에 의존해 왔지만 환경 오염 문제로 큰 타격을 입었다. 2000년대 초반에는 전국 대기질 순위 최하위권에 머물렀다. 이후 당국은 불법 탄광을 정리하고 대형 탄광에는 자동화 설비를 도입해 분진 배출을 크게 줄였다. 일부 광산은 ‘석탄이 보이지 않는 밀폐형 관리’를 도입해 관리 수준을 높였다. 환경

문화

더보기
[영 베이징] '관광+ 문화' 융합 속에 베이징 곳곳이 반로환동 변신 1.
‘문화유적 속에 열리는 여름 팝음악 콘서트, 젊음이 넘치는 거리마다 즐비한 먹거리와 쇼핑 코너들’ 바로 베이징 시청취와 둥청취의 모습이다. 유적과 새로운 문화활동이 어울리면서 이 두 지역에는 새로운 상권이 형성됐다. 바로 관광과 문화 융합의 결과라는 게 베이징시 당국의 판단이다. 중국 매체들 역시 시의 놀라운 변화를 새롭게 조망하고 나섰다. 베이징완바오 등 중국 매체들은 앞다퉈 두 지역을 찾아 르뽀를 쓰고 있다. “평일에도 베이징 시청구 중해 다지항과 동성구의 룽푸스(隆福寺) 상권은 많은 방문객을 불러모았다. 다지항의 문화재 보호와 재생, 룽푸스의 노포 브랜드 혁신이 시민과 관광객에게 새로운 소비 경험을 제공했다. 그뿐 아니라, 올여름 열풍을 일으킨 콘서트가 여러 지역의 문화·상업·관광 소비를 크게 끌어올렸다.” 베이징완바오 기사의 한 대목이다. 실제 중국 각 지역이 문화 관광 융합을 통해 ‘환골탈퇴’의 변신을 하고 있다. 베이징시 문화관광국 자원개발처장 장징은 올해 상반기 베이징에서 ‘공연+관광’의 파급 효과가 뚜렷했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대형 공연은 102회 열렸고, 매출은 15억 위안(약 2,934억 6,000만 원)에 달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