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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금 보유량 11개월 연속 증가, 9월 기준 7046만 온스

 

금은 세계 모든 나라가 인정하는 '안전자산'이다. 가치가 분명한 자산이라는 의미다. 인간이 만든 모든 화폐성 자산은 책임을 지는 기업, 정부가 부도를 내면 그 가치가 순식간에 '0'이 된다. 

하지만 금은 그렇지 않다. 어느 순간이라도 적당한 가격으로 매매될 수 있다. 석유처럼 저장, 이동에 많은 비용이 들어가지도 않는다. 

그래서 많은 다른 재화의 가치 변동폭이 심해지는 경기 불안정 시기가 오면 선진국들은 너나 할 것 없이 금에 투자한다. 일정 가치를 인정받는 금을 보유함으로써 다른 재화 가치의 급변에 대비하는 것이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의 금 보유고가 11개월 연속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당국이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을 중시하고 있다는 의미여서 주목된다. 

최근 국가외환관리국이 발표한 금 보유량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9월 말 기준 중국 인민은행의 금 보유량은 7046만 온스로 전월 대비 84만 온스 증가했다.

중국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발발한 지난해 초부터 지정학적 리스크와 글로벌 경제 스태그플레이션 리스크가 커지자 미국 달러 의존도를 낮추고 보유 외환의 다각화를 위해 금 보유고를 늘려왔다.

인민은행의 이번 금 매수 행진은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인 2019년 9월에 종료된 당시 10개월간의 매수 행진 이후 가장 긴 기간이다.

한편 9월 말 기준 중국의 외환보유액은 3조 1151억 달러로 8월 말보다 450억 달러, 즉 1.42% 감소했다.

국가외환관리국은 9월 외환보유액이 전월 대비 감소한 원인에 대해 미국 달러지수와 글로벌 금융자산 가격 변동으로 인한 환율 환산, 거시통화정책 등의 영향을 받았다고 밝혔다.

자산으로서 금에 대응하는 게 바로 달러화다. 달러화는 글로벌 기축통화로서 세계 모든 재화의 가치를 평가하는 기준이 된다. 문제는 이 달러화에 대한 신뢰도다. 미국 경제와 그를 지탱하는 국력에 기반을 두고 있는 달러에 대한 신뢰도인데, 현재 이 달러화에 대한 신뢰도가 도전을 받고 있다는 게 중국측 경제 전문가들의 판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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