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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지방정부들, 빅테크 규제 철회 이후 플랫폼 기업들과 협력 추진

 

중국 지방 정부들이 알리바바, 텐센트, 메이퇀, 바이두, 징둥 등 인터넷 플랫폼 기업들에게 앞다퉈 손을 내밀고 있다. 

중국 중앙 정부의 빅테크에 대한 태도가 변화를 보이자, 지방 정부들이 180도 태세 전환에 나선 것이다. 중국 당국의 빅테크 기업에 대한 지원이 이뤄질지 주목된다.

중국 중앙 정부의 태도 변화는 최근 치솟는 청년 실업 해결에 빅테크 기업들의 성장이 해법의 하나로 떠오른 때문으로 보인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30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지난 2년여간 자본의 무질서한 확장을 막겠다면서 빅테크(거대 정보기술 기업) 단속에 나섰던 중국 중앙정부가 경제 성장과 일자리 창출을 위해 다시 플랫폼 경제에 희망을 걸자 지방정부들이 태세 전환을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SCMP에 따르면 항저우시 정부는 지난 28일 홈페이지를 통해 사이버보안 기업 치후360과 관내 사이버 안보 강화를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항저우시 정부는 이달 초에도 게임 기업 넷이즈와 인공지능(AI), e스포츠 등의 분야를 아우르는 파트너십을 체결한 바 있다. 

또 베이징시는 지난 27일 전자상거래 기업 징둥닷컴, 짧은 동영상 기업 콰이쇼우, 스마트폰 제조사 샤오미의 임원들을 불러모아 소비자 기술 산업에 대한 지원을 약속했다.

텐진시와 선전시도 각각 5월과 이달 검색 포털 바이두와 생성형 AI를 활용해 지역 기업들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중국 지방정부들이 앞다퉈 빅테크들과 전략적 협력을 추진하는 것은 중국이 '위드 코로나'로 전환하며 중앙정부가 경제 회복을 위해 플랫폼 경제를 다시 강조하고 나서면서부터다.

이달 12일에는 리창 국무원 총리가 플랫폼 기업 관계자 좌담회에서 "사회주의 현대화 국가를 전면적으로 건설하기 위한 새로운 여정에서 플랫폼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발전을 견인하고 고용을 창출해 국제 경쟁에서 크게 실력을 떨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한편 중국의 지난달 청년 실업률은 사상 최고인 21.3%를 기록했다. 공산당 일당 독재 국가인 중국에서 청년 실업 증가는 정부 정책의 실패로 여겨진다.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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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탄도시에서 친환경 관광도시로, 산시 다퉁의 성공적 변화에 글로벌 이목 쏠려
석탄도시로 유명했던 산시성(山西省) 다퉁(大同)이 경제 관광 도시로 변신에 성공해 중국에서 화제다. 탄광 도시의 생존은 한국을 비롯한 각국의 주요 현안 가운데 하나다. 석탄이 주 연료이던 시절 번화했지만, 에너지원의 변화와 함께 석탄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고 있고, 그 석탄 생산에 의존해 만들어졌던 몇몇 도시들이 생존 위기에 처한 것이다. 한국은 도박산업을 주면서 관광도시로 변모시켰다. 중국에서는 이런 정책 지원 없이 친환경 도시로 변화로 관광 도시로 변화에 성공한 곳이 있어 주목된다. 주인공은 산시성(山西省) 다퉁(大同)이다. 중국 산시성 다퉁이 과거 ‘석탄 도시’의 이미지를 벗고 친환경 관광지로 변모하고 있다. 한때 전국 최악의 대기질 도시 중 하나로 꼽혔지만 최근에는 ‘다퉁 블루(大同藍)’라는 별칭과 함께 주요 관광 도시로 선정됐다. 다퉁은 오랫동안 석탄 산업에 의존해 왔지만 환경 오염 문제로 큰 타격을 입었다. 2000년대 초반에는 전국 대기질 순위 최하위권에 머물렀다. 이후 당국은 불법 탄광을 정리하고 대형 탄광에는 자동화 설비를 도입해 분진 배출을 크게 줄였다. 일부 광산은 ‘석탄이 보이지 않는 밀폐형 관리’를 도입해 관리 수준을 높였다. 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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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 베이징] '관광+ 문화' 융합 속에 베이징 곳곳이 반로환동 변신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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