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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만에 중국 방문한 이재용 회장, 톈진 삼성전기 공장 찾아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중국발전고위급포럼' 참석을 위해 3년 만에 방중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톈진에 위치한 삼성전기 공장을 찾았다.

현재 삼성은 미국의 공급망 정책에 의해 중국 시장에서 활동을 억제받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중국 시장의 구매력이 워낙 큰 상황이어서 삼성 경영에 큰 압박이 되고 있다. 중국 시장 소비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서 재고가 적지 않게 쌓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런 상황에서 이 회장의 삼성전기 톈진 사업장 방문은 다양한 의미를 내포할 수밖에 없다. 이 회장의 이번 방문으로 중국 시장에서의 삼성의 역할에 조금이라도 변화가 생길 수 있을 지 주목된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 회장은 2021년 가동을 시작한 삼성전기 톈진 적층세라믹캐패시터(MLCC) 생산 라인을 살펴보고 현장 근무자들을 격려했다.

삼성전기 톈진 공장은 글로벌 시장에 IT·전장용 MLCC를 공급하는 주요 생산 거점이다. 전기차 및 자율주행 기술 발달과 빠르게 성장하는 전장용 MLCC 시장에 대응하고자 2018년 건설됐다.

이 회장은 이번 공장 방문에 앞서 톈진 지역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 삼성SDI 주재원과 법인장들을 만나 근무 애로 사항을 듣고 격려했다.

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대표적 측근 중 한 명인 천민얼 톈진시 서기와도 면담했다. 면담에는 최주선 삼성디스플레이 사장, 장덕현 삼성전기 사장, 양걸 삼성전자 중국전략협력실장(사장) 등 삼성 관계자와 텐진시 정부 인사들이 참석했다.

한편 25∼27일 베이징 댜오위타이(釣魚台) 국빈관에서 열리는 중국발전고위급포럼은 2000년 창설 이래 중국의 주요 대외 경제 교류 플랫폼으로 자리 잡은 행사로 잘 알려져 있다.

이번 발전포럼에는 이 회장을 비롯해 팀 쿡 애플 CEO, 알버트 불라 화이자 CEO, 크리스티아노 아몬 퀄컴 CEO 등 글로벌 기업 고위 인사 100여명과 중국 중앙부처 지도급 인사들이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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