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왕에 하는 것, 더 크게, 더 호화롭게!'
중국 소비자들의 특징이다. 외부로 드러나는 것에 대해서는 모두가 "와!"하고 감탄하도록 하고 싶어한다.
그러면서도 많은 이들은 남이 뭐라고 하던 신경도 쓰지 않는다. 묘한 이중성이 느껴지는 게 중국 소비자 성향이다.
다른 분야도 그렇지만 자동차 소비 역시 마찬가지다.
물론 한국에서도 "집은 없어도 고급차는 있어야 한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자동차는 자신을 보여주는 하나의 수단이 되는 게 사실이다.
하지만 중국 소비자들은 보다 극적이다. 수억 원대의 프리미엄 자동차 시장이 따로 형성돼 있다. 이 하이엔드 시장의 특징은 모든 고급 사양이 다 들어있다는 것이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이 프리미엄 차량의 중고가가 일정 수준을 유지해줘야 한다는 것이다.
중고가가 어느 정도를 받쳐줘야 프리미엄 자동차로 인정을 받는다.
중국자동차유통협회가 10월 중국 프리미엄 자동차 판매량 순위를 발표했다.
한 달간 협의의 승용차 시장 소매 판매량은 184만2000대로 전년 대비 7.5%, 전월 대비 4.2% 증가했다. 그 중 프리미엄차 시장 판매량은 총 21만 대로 전년 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다.
10월 프리미엄 세단 순위(판매가 30만 위안 이상)는 다음과 같다.
1위 BMW 5시리즈
2위 벤츠 E클래스
3위 벤츠 C클래스
4위 아우디 A4
5위 아우디 A6
1, 2, 3위는 BMW와 벤츠가 차지했다. BMW 5시리즈, 벤츠 C클래스, 아우디 A4의 판매량은 전년 대비 다소 감소했지만 벤츠 C클래스와 아우디 A6는 각각 50%와 64.5% 증가했다.
10월 프리미엄 SUV 순위(판매가 30만 위안 이상)는 다음과 같다.
1위 테슬라 Model Y
2위 BMWX3
3위 벤츠GLC
4위 아우디Q5
5위 리샹ONE
1, 2, 3위는 테슬라, BMW, 벤츠가 차지했다. 벤츠GLC 판매량은 다소 감소한 것에 반해 나머지 브랜드의 판매량은 5.5%~12% 정도 증가했다. 리샹L9는 작년 판매 데이터가 없어 증가폭을 알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