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1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김복동 할머니가 1월 28일 오후 향년 93세로 별세했다. 김 할머니는 지난 2017년 개봉한 영화 <아이 캔 스피크>의 실제 모델로도 잘 알려져 있다. 1926년 경남 양산에서 출생한 김 할머니는 1940년 만 14세의 나이에 일본군 위안부에 끌려갔다. 이후 중국, 홍콩,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등 일본군의 침략경로를 따라 끌려다니며 성노예피해를 당했다. 김 할머니는 위안부로 끌려간 지 8년째가 되던 1947년에야 귀향했다. 이후 1992년부터 국제사회에 일본군 성노예 문제를 공개적으로 처음 고발하며 인권 운동에 힘썼다. 김복동 할머니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로서의 아픈 기억을 숨기기보다 용기 있게 증언하고, 무력전쟁과 인권문제로 고통 받는 여성들의 성폭력 문제를 알리고 지원하고자 노력한 인권운동가로 평가 받는다. 할머니의 인권 활동은 각종 국제회의와 국내‧외에서 이뤄진 증언을 시작으로 수많은 수요집회 참석, 나비기금 설립 등 25년이 넘는 기간 동안 계속됐다. 위안부 문제에 대한 국내‧외적 관심을 고조시키고 전시 성폭력과 여성인권 피해 재발방지 노력이라는 국제 여론을 이끌어낸 바 있다. 김복동 할머니
@뉴스원 이화순 황해경제자유구역청장이 15일 경기도 최초 여성 부지사로 취임했다. 제17대 신임 행정2부지사로 취임한 이 지사는 이날 오후 3시 경기도청 북부청사 평화누리홀에서 열린 취임식을 통해 경기북부 발전에 대한 포부를 밝히고 공식 업무에 본격적으로 돌입했다. 그는 취임사에서 "남북평화의 바람 속 변화와 발전이 진행 중인 경기북부에서 일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갖게 됐다"며 "공정·평화·복지의 도정 3대 가치 아래 특별한 희생을 감내해 온 경기북부를 살기 좋고 매력 넘치는 기회의 땅으로 만드는 데 힘쓰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접경지역의 남북경협 전초기지 마련, GTX 등 경기 남·북부 연결 교통망 구축 통한 균형발전, 경기북부 산업경쟁력 강화 위한 신 성장 거점단지 조성, 지역화폐 도입 등 지역경제 선순환 기반 마련, 더 좋은 일자리 많은 새로운 경기 실현, 새경기 버스준공영제 도입 및 수도권 광역교통청 설립 등에 적극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특히 "새로운 경기·공정한 세상이라는 비전을 바탕으로 현장행정과 소통을 통해 도민들의 어려움을 꼼꼼히 들여다 볼 것"이라며 "공직자 여러분도 한 사람의 도민이 더 웃을 수 있도록 억강부약(抑强扶弱)의
@뉴스원 "예술은 소수의 특정인을 위해서가 아니라 모든 사람을 위해 존재해야 한다." 서른 한 살의 나이에 에이즈 합병증으로 요절한 키스 해링(1958~1990)은 세상과의 소통과 예술의 대중화를 위해 짧은 생을 바쳤다. 키스 해링 탄생 60주년을 맞아 그의 주요 작품 175점을 만나 볼 수 있는 전시 '키스 해링, 모두를 위한 예술을 꿈꾸다'가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다. 10년 간 불꽃처럼 자신의 예술혼을 모조리 불태우고 홀연히 세상을 떠난 키스 해링의 초기작부터 죽기 한달 전 제작한 작품까지 그의 연대기를 작품을 통해 만날 수 있다. 미국의 중산층 가정에서 부족함 없이 자라면서 만화 등 당시의 대중문화를 흡수했던 키스 해링은 1980년대 혜성처럼 등장했다. 그는 화이트 큐브 안에 갇힌 '그들만의 예술'이 아니라 '모두를 위한 예술'을 실천에 옮겼다. 경찰과 역무원의 눈을 피해 뉴욕 지하철 역의 광고판에 많게는 하루에 40개씩 분필로 그림을 그리고 다녔다. 여러번 경찰에 체포되기도 했지만 그의 새로운 시도는 성공적이었다. 지하철을 오가는 수많은 뉴욕시민들이 그의 '지하철 드로잉'을 보게 됐고 그는 단숨에 유명인사가 됐다. 이후 키스 해링
@뉴스원 공금을 유용한 혐의로 일본 검찰에 체포된 르노·닛산·미쓰비시 얼라이언스의 카를로스 곤(64) 회장은 르노와 닛산의 부활을 이끈 자동차 업계의 입지전적 인물이다. 곤 회장은 르노가 지난 1999년 경영위기에 빠진 닛산에 출자했을 당시 최고운영책임자(COO)로 부임해 이듬해 최고경영자(CEO)로 승진한 뒤 1400개 계열사를 4개로 줄인 과감한 구조조정으로 '코스트 킬러'(cost-killer)라는 명성을 떨쳤다. 특히 부채가 2조 1000억엔(약 21조원)에 달하던 닛산을 1년 만에 흑자로 돌려 놓으며 일본 산업계의 영웅으로 부상했다. 일본 만화에서는 그를 '하루 6시간만 자고도 항상 동트기 전에 일어나는 사업가'로 묘사했다. 다섯 살 때 경적 소리만으로 차종을 구별할 수 있었다는 일화로도 유명하다. 곤 회장이 르노와 인연을 맺기 시작한 건 타이어 제조사 미쉐린의 북미 사업을 호전시키며 명성을 얻던 그를 르노 CEO가 스카우트하면서다. 1996년 르노의 파워트레인 운영 및 제조 담당 부사장으로 부임한 곤은 르노의 구조개혁을 이끌며 '비용절감의 달인'(Le Cost Killer)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곤 회장은 뛰어난 능력만큼이나 고액의 연봉을 받는
@뉴스원 2018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가 막을 내렸다. 아리야 주타누간(태국)이 스포트라이트를 독차지했다. 주타누간은 2018년을 자신의 해로 만들었다. 주타누간은 킹스밀 챔피언십과 US여자오픈, 스코티시 오픈까지 3승을 올렸다. 이에 주타누간은 박성현(25·KEB하나은행)과 함께 다승왕을 차지했다. 이뿐 만이 아니다. 수상 내역은 더욱 화려하다. 5개 메이저대회에서 최고의 성적을 내며 수상한 안니카 메이저 어워드는 시작에 불과했다. 일찌감치 롤렉스 올해의 선수상, 상금왕을 확정했던 주타누간은 최종전을 마친 뒤 CME 글로브 포인트, 최저타수 부문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CME 글로브 포인트가 2014년 제정된 이후 4개 부문을 석권한 것은 주타누간이 처음이다. 주타누간은 2016년 올해의 선수상, 상금왕, CME 글로브 포인트 1위 등 3관왕을 달성했지만 최저타수상(베어 트로피)은 전인지(24·KB금융그룹)에게 넘겼다. 2년 만에 주타누간은 다시 한번 최고의 한 해를 보이며 전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또한, 20일(한국시간) 발표된 롤렉스 여자골프 세계랭킹에서 랭킹포인트 8.05점으로 1위를 기록했다. 지난달 29일자 세계랭킹에서 박성현(25·K
@뉴스원 국문학 연구 대가이자 1세대 문학평론가로 잘 알려진 김윤식 서울대국어국문학과 명예교수가 25일 오후 7시30분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82세. 고인은 평생 한국문학 역사를 연구하며 '한국문학의 산증인'으로 불릴 정도로 큰 족적을 남겼다. 한국문학 연구의 기틀을 닦았으며학술서, 비평서, 산문집,번역서 등 총 200여권에 달하는 저서를 펴냈다. 1936년 경남 김해군 진영읍 사산리에서 태어난 고인은 서울대 사범대국어과를 졸업하고 서울대 국어국문학과에서 전임강사와 조교수, 부교수,교수로 30여년간 후학을 양성했다. 또 1962년 '현대문학'을통해 평론가로 등단한 뒤로는 팔순이 넘은 나이까지 수십년간 쉬지 않고 문예지에 발표된 거의 모든 소설 작품을 읽고 월평을 쓸 정도로 한국문학에애정을 쏟았다. 그는 병석에 눕기 전까지도 문예지들에 실린 단편을 비평하는 등신인 작가들에게도 관심을 기울였다. 특히 이광수를 비롯해임화, 김동인, 이상, 염상섭, 김동리 등 한국 문학 주요 작가들의 삶을 추적하고 당시 시대를 탐구한 평전을 남겼다. 2000년에는 이듬해 교수 정년퇴임을 기념해 저서들의 서문을 모은 '김윤식 서문집'을 출간하기도 했다.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2
@News1 역시 큰 경기에 강한 '빅게임 피처'다웠다. 류현진(31·LA 다저스)이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타선을 봉쇄하며 1816일만에 포스트시즌 승리를따냈다. 류현진은 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애틀랜타와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1차전에 선발 등판, 7이닝 4피안타 무사사구 8탈삼진 무실점 완벽투를 펼쳤다. 투구수는 올 시즌 개인 최다인 104개(스트라이크 71개)였다.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를제치고 1차전 선발이라는 중책을 맡은 류현진은 벤치의 기대에 완벽히 부응했다. 작 피더슨의 1회말 리드오프 홈런,맥스 먼시의 2회말 스리런포, 키케 에르난데스의 6회말 솔로포 등 타선도 화끈하게 류현진을 지원했다. 타석에서도 3타수 1안타로 만만치 않은 방망이 실력을 과시했다. 4회말 션 뉴컴을 상대로 때려낸 우전안타는 류현진의 개인 첫 포스트시즌 안타로 기록됐다. 1차전 승리로 5전3선승제로진행되는 디비전시리즈의 기선을 제압한 다저스다. 류현진은 빅리그 데뷔 시즌이던 2013년 10월15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챔피언십시리즈 3차전(7이닝 무실점) 이후 1816일만에 포스트시즌 승리를 챙겼다. 개인 통
ⓒnews1 LPGA 투어 39년 만의신인 3관왕 달성, KLPGA 한 시즌 최다 상금 달성의‘기록 제조기’로 불리는 박성현 (KEB하나은행)이 미국 방송 ABC가 뽑은 올해의 여성 골프 선수로 선정됐다. 박성현은 지난 19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마이크로소프트시어터에서 열린 올해의 스포츠 대상(Excellence in Sports Performance Yearly) 시상식에서올해의 여성 골프 선수에 선정됐다. 1993년 창설돼 올해로 26회째를맞은 ESPY는 2014년까지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에서 방송되다가 2015년부터 ABC가 주관하고 있다. 박성현과 함께 박인비(KB금융그룹), 에리야 주타누간(태국), 펑산산(중국) 등 총 4명이 올해의 여자 골프 선수 후보로 올랐다. 한국 선수로 ESPY 올해의 여성 골퍼에 선정된 것은 박성현이 처음이다. 2014년엔 미셸 위(미국),2015년 리디아 고(뉴질랜드)가 수상의 영예를얻었고 지난해에는 주타누간이 수상했다. 한편, 최고의 남자 골프 선수에는 조던 스피스(미국)가 뽑혔으며, 모든종목을 통틀어 최고의 여자 선수로 선정된 스노보드 선수 교포 클로이 김(미국)은 최고의 여자 올림피언, 최고의 여자
신임 주한미국대사, 해리 해리스 ⓒnews1 해리 해리스 신임 주한미국대사가 지난 7일 정식으로 부임했다. 이로서 1년 반 가까이 지속됐던 주한 미대사 공백 상황이 해소됐다. 해리 해리스 신임 주한 미국 대사는 한국에 도착한 일성으로 “한국이라는훌륭한 나라와 국민에 대해 많이 배우고 양국 관계를 더 강화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지난 2월 주 호주 미국대사로 지명됐던 해리스 대사는 마이크 폼페이오국무장관의 요청에 따라 주한 미대사로 재지명됐으며, 이후 미 상원 인준을 거쳐 지난달 29일 취임 선서를 했다. 그는 지난달 14일 상원 외교위원회 인준 청문회에서 "트럼프 대통령과현 정부는 한미 동맹이 우리의 최우선 과제들 중 하나라는 것을 분명히 하고 있다"며 "미국에게 한국보다 더 좋은 우방국, 협력국, 동맹국은 없다"고 발언한 바 있다. 그는 특별히 한국 문화와 역사에 대해 깊이 알고 있다며 "이런경험들은 양국 간 강력한 관계의 핵심이 있는 공동의 가치, 민주주의와 법치에 대한 인식을 확인해줬다"고 강조했다. 한국전에도 참가했던 주일미군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해리스 대사는 아시아계 미국인 최초로 해군 4성 장군에 오른 인물. 그는1956
“나이가 들어가면서 점점 쇠락하고 소멸해 가는 것을 느낍니다. 그래서에너지가 충만했던 시기, 그때의 청춘에게 물어본 것을 그림으로 풀어냈습니다.” ‘당나귀 작가’로 불리는 사석원 작가(58)는 3년 만에 열리는 개인전 ‘희망낙서 : 청춘에게 묻다’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개인전 ‘희망낙서’를 앞두고작품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사석원 작가. 사 작가는 고궁, 산속 등 공간을 주제로 그렸던 것과는 달리 이번에는 자신의 마음을 캔버스에 담아냈다. 그는 "이번에는 공간에 대한 소재보다는 내 마음을 그려보고자청춘에 대한 그림을 그리게 됐다. 제 마음 속을 들여다보고 그렸다"고말했다. 사 작가는 호흡기를 달고병상에 누워 계신 아버지의 모습을 보며, 또 작가 자신도 큰 수술을 받게 되면서 어른이 된다는 것, 가장이 된다는 것에 대해 다시금 생각하게 됐다고 한다. ‘출범’(出帆), ‘희망낙서’, ‘신세계’ 등 총 3부로구성된 이번 전시에서는 청춘에 대한 작가의 진지한 고찰과 앞으로의 희망을 담은 신작 40여 점을 선보인다. ‘출범’에서는 파도 위에서 외줄을 타거나 십자가를 진 고릴라의 모습을통해 고된 삶을 이끌어가는 가장의 모습을 그려냈다. 작가는 고릴라의 순수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