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중동부 장쑤성 옌청시의 화학공단에서 전날 벌어진 폭발사고로 인한 사망자가 애초 알려진 12명보다 4배 가까이 많은 47명으로 늘었다. 부상자들 가운데 중상자가 많아 사망자가 늘어날 것이라 예측된다. 관영 <차이나 데일리>에 따르면 22일 장쑤성 당국의 긴급 기자회견 내용을 인용해 “부상자 가운데 32명은 위중한 상태며, 이밖에 중상자도 58명에 이른다”고 전했다. 앞서 21일 오후 2시48분(현지시각)께 옌청시 천자장 화학공단에 위치한 톈자이 공장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대형 폭발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발생 직후 장쑤성 쪽은 즉각 대책본부를 구성하고 12개 시정부 소속 구조대 930여명과 소방차 192대, 중장비 9대 등을 투입해 인명 구조와 진화 작업에 나섰다. 22일 오전까지 경상자를 포함한 부상자는 640여명에 이르며, 이들은 16개 병원에 분산 수용됐다. 인터넷 매체 <펑파이>가 사고 발생 16시간여 뒤인 이날 오전 6시께 무인항공기로 촬영해 공개한 현장을 보면 사고 공장과 주변 일대는 폭발로 시커멓게 그을린 채 참혹한 모습으로 변했다. 잔불 정리가 끝나지 않았는지 여전히 연기가 피어오르는 가운데, 폭발 지점으로 보이
세계 1·2위 경제 대국인 미·중 간의 힘겨루기는 한국 경제에 어떤 식으로든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 지난 1년간 미·중은 단순한 경고 차원을 넘어 상호 수입품에 고율의 관세를 부과하는 등 실전에 돌입했다. 이 여파로 글로벌 교역은 위축됐다. 지난해 수출이 '연간 6000억달러'라는 대기록을 달성하는 등 미·중 무역전쟁의 단기 영향은 제한적이었다. 글로벌 제조업 경기가 워낙 좋아 반도체, 석유화학 등 주력 제품들이 선전했기 때문이다. 오히려 무역전쟁의 반사 이익을 얻었다. 미국이 중국산 수입품에 관세를 부과하자 기업들이 중국에 뒀던 해외 공급선을 한국으로 옮기면서 중간재 시장을 새로 공략할 수 있었다. 실제로 지난해 미국으로의 수출액은 전년대비 6% 늘었고 2017년 증가율(3.2%)보다 높다.올해는 상황이 다르다. 최근 수출은 힘든 모습이 역력하다. 지난해 12월부터 수출 증가율은 세 달 연속 마이너스였다. 이달 1~20일 수출이 전년대비 4.9% 줄어든 만큼 네 달째 감소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이런 상황에서 세계경제의 최대 불확실성인 미·중 무역전쟁의 장기화는 분명한 악재에 맞닥뜨렸다. 일반적으로 불확실성이 커질수록 세계 교역 여건도 안좋아졌다. 실
3월 수출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원인은 반도체 등 주력 품목과 대(對)중국 수출의 부진으로 분석되고 있다. 21일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20일 수출은 280억 달러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4.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 역시 19억3천만달러로 4.9% 준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20일 조업일수는 14.5일로 지난해와 같았지만 다른 결과를 보인 것. 이런 추세라면 이달 수출 역시 전년 동기 대비 마이너스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수출은 반도체·중국 수출 부진 등 영향으로 지난해 12월부터 지난달까지 3개월 연속 전년 동기 대비 하락했다. 이달까지 감소세가 계속되면 2015년 1월부터 2016년 7월까지 19개월 연속 줄어든 이후 처음으로 넉 달 연속 감소세를 보이는 것이다. 이달 수출 감소세에도 반도체·석유화학 등 주력 품목 수출과 중국으로의 수출 부진이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1∼20일 수출을 품목별로 반도체가 25.0% 줄어들어 감소 폭이 가장 컸고 석유제품(-11.8%), 무선통신기기(-4.1%) 등도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선박(22.4%), 승용차(9.7
삼성전자의 중국 스마트폰 시장점유율이 '갤럭시S10시리즈'에 힘입어 연초 대비 3배 넘게 뛴 것으로 집계됐다. 폰아레나에 따르면 20일(현지시간) 중국 유명 IT트위터리안 아이스 유니버스 트위터를 인용해 삼성전자의 중국 스마트폰 시장점유율이 지난 1월 초 1%에서 지난 4~10일 10번째주 기준 3.6 %로 연초 이후 4배 가까이 상승했다고 전했다. 이같은 성장은 최근 발표된 갤럭시S10 시리즈에 힘입어 나타났다고 분석되고 있다. 중국에서 갤럭시S10·S10+의 첫날 사전예약은 갤럭시S9·S9+때보다 2배 넘게 팔리며 인기를 실감했다. 폰아레나는 "삼성의 갤럭시S10 트리오는 올해 말까지 4000만~4500만대 판매를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달 말까지 1000만대를 출하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아이스 유니버스는 중국을 중심으로 삼성전자의 시장점유율이 올해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 예측했다. 갤럭시 S10의 초기 흥행이 이어지면서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점유율 상승세도 이어질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보급형 라인인 갤럭시A 시리즈에 5G폰까지 출시되면 점유율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고동진 삼성전자 IM(모바일)부문장 겸 대
이 질문의 답을 최근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린 국제 소비자 전자 전시회에서 찾을 수 있다고 영국의 BBC방송이 최근 현장 르뽀를 통해 보도했다. 현장의 분위기 속에 양국 간 미래의 단초가 있다는 것이다. 방송은 우선 ‘2019 국제 소비자 전자 제품 쇼’(CES)의 한 구석에 화웨이 메이트 (Huawei Mate) 20 스마트 폰 전시 공간을 소개했다. 다른 곳이라면 몰라도 중국 화웨이의 전시라면 이상하다는 것이다. 미국에서 팔리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미국 보안 당국은 화웨이의 휴대전화가 중국 당국에서 의해 감시 될 수 있다는 우려를 한 미국통신사업자들이 판매에 나서지 않고 있다. 화웨이의 CFO 인 멍완저우는 은행 사기 혐의로 미국으로 송환 될 수 있는 상황에 처해 있다. 이처럼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 관계가 계속 긴장되고 있지만 화웨이는 이번 CES에참여키로 결정했다. 그들은 상업적 목적으로 여기에 왔습니다. 게리 샤펠펠로와 스티브케니그 BBC 보도에서 CES 주최자인 미국 소비자기술협회의 회장인 게리 샤펠펠로와 스티브케니그 (Steve Kenig)의 분석이다. 그는 "여기서 전세계의 구매자를 만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럼 모든
한때 주춤했던 '중국산 철강 쓰나미'가 올해 다시 시작된다는 전망이 나왔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부터 다시 중국의 대(對)한국 철강 수출물량이 늘어난다는 예측이 나왔다. 2016년 중국정부가 향후 3년내 1만~1만5000톤 감산 및 자국 철강업체 구조조정을 실시하겠다고 밝힌 이후 중국발 철강재는 감소세였다. 하지만 올해 다시 공급과잉으로 돌아서 한국으로 과다 수출되는 현상을 맞게 될 것으로 업계는 예측하고 있다 .'중국산 철강 쓰나미'가 다시 시작되는 이유는 크게 △중국의 조강생산량 증가 시작(2018년 전년대비 6.6% 상승) △중국내 제조업 경기둔화 △미중 무역분쟁 등 세가지로 분석됐다. 중국은 경제성장률이 10%를 웃돌던 2010년 이전에 수천개의 철강업체들이 등장했다. 이들 업체들로 인한 글로벌 철강 공급과잉 지적에 따라 2016년말부터 노후광산을 폐쇄한 것. 이후 원료가격이 올라 전체적으로 철강재 가격 상승이 발생됐다. 2017년부터는 저품질 강재 생산을 중단하며 가격이 또 올랐고, 공급과잉에 따라 한국·일본·동남아 등 제3국으로 '물량 밀어내기'를 하는 일도 준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중국 주요 제조업 생산이 작년말부터 하락세를 보
코스피가 20일 미중 무역협상 관련 우려 속에 약보합세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0.52포인트(0.02%) 내린 2,177.10에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6.21포인트(0.29%) 내린 2,171.41로 출발해 장중 한때 2,150대로 밀렸으나 점차 낙폭을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은 865억원, 기관은 376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이 1천215억원어치를 순매도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영곤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코스피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 발표를 앞둔 관망 심리와 미중 무역협상 불확실성에 대한 경계감으로 약세가 나타났다"며 "당분간 시장은 박스권에서 등락할 것"이라고 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는LG화학(-1.76%), 셀트리온(-0.99%),POSCO(-1.16%),NAVER(-1.53%) 등이 내렸고 삼성전자(0.34%)SK하이닉스(3.68%), 삼성바이오로직스(0.43%),LG생활건강(0.78%) 등은 상승했다. 현대차는 보합세였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0.85포인트(0.11%) 오른 749.76으로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1.59포인트(0.21%) 오른 750.50
롯데GRS가 중국에서 운영하던 롯데리아와 엔제리너스 매장을 모두 정리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9일, 롯데GRS는 지난해 10월부터 중국 롯데리아 매장과 엔제리너스 매장을 모두 폐점하고 중국법인도 청산했다고 밝혔다. 롯데GRS는 지난 2008년 ‘낙천리(북경)찬음관리유한공사’라는 중국법인을 세웠다. 그 이후 중국 베이징에 입점한 롯데백화점에 롯데리아와 엔제리너스 1호점을 각각 개점하면서 사업을 시작했다. 하지만 좋은 실적을 거두지 못했다. 지난 2017년, 낙천리(북경)찬음관리유한공사는 약 19억원 수준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GRS 관계자는 “중국에 처음 진출했을 때부터 롯데리아와 엔제리너스 모두 실적이 나빴다”고 설명했다. 롯데GRS는 한국에서도 주력 브랜드의 매장 수가 줄거나 정체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엔제리너스커피의 두드러진 감소세를 보였다. 지난 2015년 엔제리너스커피는 국내 매장이 891개였지만 현재는 623개만 운영 중이다. 롯데GRS 관계자는 “커피전문점 경쟁 심화와 외식업계가 전반적으로 상황이 어려워 매장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롯데리아는 매장 수가 줄어들지는 않았지만 2017년 1천350개로 정점을
중국 최고 경제선진 지역인 광둥(廣東)성 상주인구가 1억 1300만 명에 달하고 동부 산둥(山東)성도 1억 명을 넘어섰다. 지난 17일 대만 중앙통신은 중신경위(中新經緯) 등 중국 매체를 종합 인용해 14억2000만명에 이르는 중국의 지역별 인구분포를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중국 31개 성-시-자치구 가운데 2018년도 상주인구 자료를 공표한 24곳의 인구 상황은 광둥성과 산둥성에 이어 허난성(河南)이 9600만명, 쓰촨(四川)성 8300만명, 장쑤(江蘇)성 8000만명으로 1~5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주인구 수에서 1위를 차지한 광둥성 경우 자연증가에 더해 외지 유입이 상당 부분을 차지했다. 광둥성 통계국 데이터로는 작년 성내 자연증가 인구가 92만7600명, 외부에서 유입한 인구는 84만24만명으로 확인됐다. 수도 베이징(北京)은 근래 인구 조정과 분산 정책을 시행한 이후 2018년 말 상주인구의 성장이 하향세를 기록했다. 베이징 대학 국민경제연구센터 쑤젠(蘇劍) 주임은 “중국에서 상주인구의 변동에 영향을 미치는 것이 경제 요인이라며 특히 취업 기회, 임금 수준, 생활비용이 가장 크다”고 설명했다. 쑤젠 주임은 “광둥성과 산둥성의 상주
인류 최초로 달 뒷면에 착륙한 중국 탐사선 창어(嫦娥) 4호의 탐사로봇 '옥토끼'(玉兎·중국명 '위투') 2호가 예상수명 3개월을 넘겨 활동을 이어간다. 중국 매체 신경보(新京報)에 따르면, 중국 국가항천국(CNSA)은 옥토끼 2호가 13일 낮 12시 16분(중국시간) 동면에 들어갔다고 전했다. 기존 달 탐사로봇 중 가장 가벼운 135kg인 옥토끼 2호는 현재까지 163m 정도의 거리를 이동했다. 옥토끼 2호는 달 반대편의 암석 등에 대해 조사하는 로봇으로, 암석이 원래 달에 있던 것인 것 혹은 다른 우주 공간에서 온 것인지를 파악하는데 도움을 줄 것으로 전망한다. 연구팀은 “앞으로 세심한 관리·감독을 통해 안전 확보는 물론 옥토끼 2호가 더욱 멀리 나아가 많은 과학 데이터를 얻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한편, 국가항천국은 창어 4호 역시 같은 날 낮 12시께 동면 상태가 됐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