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위 밀가루, 설탕, 시멘트 이렇게 세가지의 분말의 가격이 갑자기 천정부지로 치솟았다. 1963년 한국의 상황이다. 밀가루 판매소에는 사람들이 길게 밤새 줄을 섰다. 설탕직매소마다 사람들이 줄을 섰다. 미리 사놓지 않으면, 아침에 100원하던 것이 저녁에는 150원으로 가격이 뛰었다. 1963년 동아일보는 이렇게 썼다. “‘밀가루 배급을 달라 소동’ 직매소마다 사람들이 줄을 섰다. 한 주먹의 설탕, 밀가루라도 더 사려 아우성을 쳤다.” 소위 삼분파동이 벌어진 것이다. 사실 삼분파동은 각기 다른 이유에서 발생했다. 설탕만해도 당시 세계 설탕원료의 대부분을 제공하던 쿠바가 서방세계에 원당 수출을 중지하면서 발생했다. 설탕 원료가 공급되지 않으니, 설탕 가격이 치솟았도 생산자 입장에서는 설탕을 만들 길이 없었다. 설탕이 품귀현상을 빚으니 ‘사재기’(물건을 사서 쌓아두는 것) 현상이 벌어졌다. 1963년 6월 6일 한근 600g에 50원하던 설탕이 자고난 다음날엔 75원으로 뛰었다. 4~5개월 사이에 설탕 값이 10배나 올랐다. 정부가 나섰다. 정부는 직매소를 두어 일종의 배급제를 시작했다. 한 사람당 한근 이하로 팔았다. 직매소에서는 시중보다 설탕을 싸게 팔았다.
중국이 국가 축구 미래를 위한 유소년 축구학교 건설 프로젝트를 실시한다. 중국 신화통신 보도에 따르면 중국 정부가 교육청 주관하에 5살 미만의 아이들이 축구의 기초를 다질 수 있는 유소년 축구학교를 전국에 최대 6,000개 건립하기로 했다.. 신화통신은 “유소년 축구학교는 아이들이 축구에 흥미를 북돋게 하는 프로그램으로 유소년들이 달리기나 점프 등 다양한 신체활동에 참가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라고 유소년 축구학교 건립 프로젝트의 취지를 전하기도 했다. 중국은 근래 축구 굴기에 나서며 칸나바로 감독 등 해외 유명 감독을 선임하고 해외 선수를 영입하는 등 자국 리그에 천문학적인 돈을 투자하는 상황임에도 국가팀의 성적이 크게 달라지지 않자 지지부진한 중국의 축구 수준을 한단계 도약하기 위한 근본적인 축구 실력 개선 프로젝트가 필요하다는 여론이 비등했다. 중국은 이번 유소년 축구학교 프로젝트 발표로 미래 인력 양성에 승부를 걸었다. 이는 아주 어린 나이에서부터 전문 축구인력의 기대주를 발굴 시키겠다는 전략인데 네티즌들 사이에는 가능한 빨리 인재를 발굴해야 한다는 찬성 의견들이 주를 이루지만 너무 빠른 나이 아니냐는 반대 여론도 있다. 중국은 현재 국제축구련
중국 국영 주류기업 ‘노주노교’가 자사 백주 ‘명냥’을 5월부터 한국에 본격적으로 판매한다고 18일 밝혔다. 노주노교는 중국 대표 주류 업체로, 1573년부터 술을 만들어왔다. 현재 36개 전통 양조 공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명나라와 청나라 시대를 거치면서 전통적인 양조 방법을 23대째 계승 중에 있다. 이번에 출시예정인 ‘명냥’은 노주노교가 백주 시장에 주력하고자 2011년 설립한 자회사인 노주노교 양생주업에서 2017년도에 만들었다. 명냥은 중국 양조대가이면서 국가 무형문화재인 노주노교의 총괄양조사 심재홍에 의해 개발됐다. 명냥은 곡물(수수)을 원료로 차추출물을 배합해 제조된다. 천연곡물에서 활성인자를 추출해 도수가 다소 높은 술임에도 불구하고 목넘김이 좋고 숙취가 없어 사랑받는 술이다. 제품 외관에는 중국 유명화가 푸야오(付尧, FUYAO)가 그린 동양화와 심재홍 선생의 자필 서명을 넣어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더욱 부각시켰다. 명냥은 5월 중순부터 백화점, 음식점 등 유통채널을 통해 판매될 계획이다. 명냥은 알코올 도수 40.8도인 ‘명냥 408’과 50.8도인 ‘명냥 508’로 나뉘어 2종이 출시된다. 명냥 408(500ml)의 출고 가격은 20
스스로 위치를 알려주는 신분증이 중국에서 도입된다. 신분증 지문을 등록하면, 물건도 사고 집의 문도 열고 닫을 수 있는 기능도 추가된다. 최근 중국 인터넷에서는 이 같은 기능을 갖춘 제 3세대 신분증 도입 방안이 화제다. 도입 방안은 아직 검토 중인 내용으로 확정된 것은 아니다. 다만 중국 당국은 입장에서 사회 감시가 더욱 조밀해질 필요가 있다는 점에서 정보통신(ICT) 신기술을 활용한 새로운 신분증 도입에 적극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칩을 통해 은행 등 금융정보는 물론, 회사 신분증 등까지 하나로 통합하겠다는 게 중국 당국의 의도다. 주목되는 것은 위치 기능과 신분확인 기능이 대폭 강화된다는 것이다. 신분증은 위치 확인 기능이 있어, 분실시 바로 중국 공안 관련 인터넷 망을 통해 되찾을 수 있다. 만약 범죄에 연루돼 실종되는 경우 역시 신분증 소지자의 종적을 쉽게 추적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신분증의 지문 등 신원 확인 기능은 최근 인터넷과 오프라인에서 갈수록 복잡해지는 개인 신분증명을 더욱 쉽고 안전한 것으로 만들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그러나 중국의 많은 인권운동가들은 중국 당국의 이 같은 움직임에 우려를 표하고 있다. 지금도 세계적
국내 면세업계는 지난해부터 올해 1~2월까지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정작 중국이 이득을 챙기고 있어 실속 없다는 지적이 나왔다. 11일 면세업계 등에 따르면 면세업계가 주 고객인 중국 ‘다이궁(보따리상)’을 유치하기 위해 판매액의 30%가량을 중국 여행업체 등에 수수료로 지급하고 있어 최대 매출과 다르게 정작 실속을 못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여행업체에 손님을 보내주는 대가로 구매액의 20% 안팎을 송객 수수료로 지불하며, 여기에 상품을 구매한 고객에게 구매액의 10%에 해당하는 금액이 들어있는 선불카드까지 제공하는 것이다. 따라서 합쳐 구매액의 30%가 중국인에게 돌아가는 것이다.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선불카드 발급 경쟁은 시장 속에서 굉장히 치열하게 이뤄지고 있다. 시장점유율 40%를 차지하는 롯데면세점은 지난달부터 선불카드를 제공하는 프로모션을 시작했고, 2~3위인 신라와 신세계면세점도 각각 선불카드 발급 공세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선불카드의 혜택은 구매 금액이 많을수록 높아진다. 가령 3,000 달러(약 343만 원) 이상을 지불하면 40만 원 카드가 제공되는 식. 이런 획기적인 혜택은 업계에 부과되는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는 한국 식품을 중국 현지 바이어와 소비자에게 홍보하고 수출 판로를 확대하기 위해 이달 14일까지 상하이 홍차오 힐튼 호텔 및 동방명주에서 ‘2019 상해 K 푸드페어(Food Fair)’를 개최한다. 농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이번 상하이 한국식품박람회에서는 한국 농식품의 인지도를 높이고 중국 10대 전략품목의 수출 성장세를 한층 가속화하기 위해 현지 바이어와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행사를 진행한다"고 8일 전했다. K 푸드페어는 수출 상담회(B2B)와 소비자 체험 행사(B2C)가 결합된 통합 마케팅 행사다. 농식품부는 이번 행사를 시작으로 프랑스(6월), 미국(7월), 태국(9월) 등 총 7개국에서 8회에 걸쳐 실시할 계획으로 전해졌다. 농식품부는 한국 농식품의 인지도를 높이고, 인삼·화훼·유자차·유제품·쌀·삼계탕·김치·포도·장류 등 대(對)중국 10대 전략품목의 수출을 확대하기 위해 현지 바이어, 소비자를 대상으로 다양한 행사를 제공한다. 9일부터 10일까지 홍차오 힐튼호텔에서 한국 수출업체의 현지 판로 개척을 위한 수출 상담회가 개최된다. 상담회에는 농식품 수출업체 48개사와 중화권 우수 바이어 103개
라인프렌즈가 샤오미와 함께 콜라보레이션 제품을 선보인다. 중국 내 라인프렌즈는 이를 통해 본격적인 사업 시작을 알렸다. 글로벌 캐릭터 브랜드 라인프렌즈는 4일 중국 샤오미와 전략적인 파트너십을 맺고, 양사 간 콜라보레이션 제품들을 중국에서 선보일 계획이라고 전했다. 샤오미의 올해 키워드인 ‘슈퍼 미(SUPER MI)’ 콘셉트에 맞춘 이번 에디션은 샤오미를 만나 초능력을 얻은 브라운이 ‘슈퍼 브라운’이 되어 종횡무진 활약한다는 스토리를 담으며 기대를 모았다. 첫 번째 콜라보레이션 제품인 ‘MI9 SE 브라운 에디션’ 패키지는 샤오미 대표 스마트폰인 ‘MI9 SE’와 스마트폰 케이스, 보조배터리 및 케이블 등으로 구성돼 있다. 스마트폰 내 인공지능(AI) 음성인식 기능에 라인프렌즈 브라운 테마를 적용해, 기능을 활성화하면 브라운과 대화가 가능하다. ‘MI9 SE 브라운 에디션’은 오는 9일 샤오미의 공식 스토어를 통해 5천 개 한정 판매될 계획으로 전해졌다. 앞으로 라인프렌즈는 보유하고 있는 여러 IP를 기반으로 샤오미와 다양한 협업을 진행할 계획인 것으로 밝혔다. 라인프렌즈 관계자는 “그동안 라인프렌즈는 브라운앤프렌즈 제품을 통해 광군제 기간 중 폭
빠른 속도의 고령화로 중국에서 실버산업의 성장이 심상치가 않다. 이에 화장품 식품 유아용품 등 기존 소비재에 이어 대중국 수출의 새로운 타깃 분야로 키워야 한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27일 코트라 중국 텐진무역관은 2018년 중국 실버산업 시장규모는 5조9000억위안(996조원)에 달했고, 앞으로 더 빠르게 성장할 전망이라고 발표했다. 톈진무역관은 "중국 실버세대의 소비형태가 절약형에서 향유형으로 변화하고 있다"며 "건강 관광 레저·오락 미용·패션 분야에 대한 실버세대의 관심과 구매력이 상승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고소득층 노인은 사교형 웰빙형 소비가 다른 분야 소비보다 2배쯤 많고, 저소득층 노인은 생활용품과 필수 의료 지출에 집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버세대의 온라인쇼핑 비중도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타오바오 등 중국 온라인마켓에서 50세이상 중·노년층 가입자 규모는 2013년 175만명에서 2017년 3000만 명 이상으로 증가했다. 같은 기간 판매액도 70억위안에서 1500억위안으로 큰 폭 증가를 보였다. 대표적인 상품은 △성인용 기저귀 △성인용 분유 △휠체어 △기능성 신발 △노인용 안경 등으로 나타났다. 이중 성인용 기저귀의 경우
국내 패션업체들이 틈새 영역 중심으로 중국 시장을 다시 공략하기 위해 돌파구를 찾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섬유산업연합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패션시장 규모는 2017년 대비 0.2% 감소한 42조4300억원을 기록한 반면 중국 패션시장은 점점 커지고 있어 이를 노리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맥킨지앤드컴퍼니와 비즈니스오브패션이 글로벌 패션업체 대표 27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올해 중국 패션시장이 미국을 뛰어넘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패션업체들은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사태와 마케팅 전략 실패 등으로 중국 시장에서 실패를 겪은 바 있다. 이후 이를 바탕으로 아동복, 스트리트웨어, 캐주얼웨어 등 이제 막 중국에서 인기를 끌기 시작하는 틈새시장을 공략 중에 있다. 특히 중국 부모들을 대상으로 한 아동복 업체들이 선전하고 있다. 그 예 중 하나가 한세드림의 `모이몰른`이다. 이 브랜드는 2014년 브랜드 론칭을 한국과 중국에서 동시에 진행한 바 있다. 해당 브랜드는 처음부터 중국을 핵심 지역으로 잡을 계획이었다. 그동안 빨강, 노랑 등 원색 위주였던 중국 유아동복 시장에서 희소한 북유럽 감성을 선보인 것이 통했다. 현재 209개인
LG화학에서 배터리를 공급하는 전기차 모델이 중국 신재생에너지 신차 목록에 포함됨에 따라 LG화학이 2020년 이후 중국 전기차시장에서 성장할 것이라 기대를 모으고 있다. 22일 백영찬 KB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18일 중국 공신부가 발표한 신재생에너지 신차 목록에 LG화학이 배터리를 제공하고 있는 전기차가 포함됐다고 전했다. 하지만 당장 전기차 배터리 납품으로 이어지거나 보조금 대상 전기차 배터리업체로 확정된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그러나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중국 전기차시장에서 한국 배터리업체의 장기 성장이 전망되는 긍정적 소식인 것은 확실하다고 했다. 2015년 중국 전기차 보조금 대상에서 한국 배터리업체는 제외된 이후 국내 업체들의 중국 전기차 배터리 실적은 전혀 없는 상황이다. 하지만 중국의 보조금제도는 2021년부터 소멸되거나 크게 축소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만약 중국의 보조금제도가 사라진다면 기술적 차별성을 보유하고 있는 LG화학이 중국에서 많은 매출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는 긍정적 전망이 나오고 있다. 2020년 하반기부터 중국 일반 자동차 배터리 매출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해 LG화학은 중국 현지 자동차 배터리 증설을 빠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