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체 한도 500위안? 최근 웨이보에서 ‘월급카드 이체 한도가 500위안(약 9만원)으로 제한되었다’는 소식이 화제가 되었다. 과거 보도에 따르면 지난 5월 말에 수모씨의 월급카드는 사전 통보 없이 일일 이체 한도가 500위안으로 하향 조정되었다. 은행은 카드 내 자금 안전과 사기 방지를 이유로 들었다. 수모씨가 한도 증액을 위해 고객 서비스센터에 연락하였으나 전부 통화 중으로 연락이 닿지 않았고 이후 고객센터의 매니저가 개인정보를 꼼꼼히 확인한 끝에 일일 한도 1만 위안(190만원), 연간 20만 위안(3,800만원)으로 겨우 조정할 수 있었다. 그러나 그 이상으로 상향 조정을 하기 위해서는 오프라인 지점을 직접 방문해야 한다는 안내를 받았다. 이제 인터넷으로 송금처리하면 됐던 것을 은행을 방문해야만 송금이 가능하게 된 셈이다. 이체 한도가 갑자기 낮아져 곤란을 겪은 은행 고객은 수모씨만이 아니다. 지난 6월 한 네티즌은 보이스피싱과 고객 사기를 방지하기 위해 2만 위안 이상 인출시 경찰의 동의를 받아야 한다고 통지받은 적도 있다고 털어놨다. 이후 여러 부서가 서로 책임을 전가하였고, 이러한 행위는 상업은행법의 자유로운 입출금 원칙에 어긋난다는 지적이 이어
최근 동일한 항공편에 대해 ID마다 가격이 1천 위안(약 19만원) 이상 차이가 난다는 뉴스가 보도되면서 플랫폼에 대한 규제가 이슈가 돼 중국 네티즌들의 관심을 끌었다. "강력한 규제가 필요하다"는 게 중국 네티즌들의 대체적인 반응이었다. 사실 프랫폼 경제는 디지털 경제의 중요한 구성 요소다. 새로운 생산력을 끌어올리고 경제의 질적 성장을 촉진한다. 디지털 경제의 규범화와 건전한 발전을 통해 기술과 산업 혁신을 이끌어 왔다. 그러나 플랫폼 경제가 점점 발전하면서 빅데이터를 통한 가격 차별, 가격 담합을 통한 시장 패권 장악 등 공정 경쟁을 위반하는 등 새로운 문제들이 등장하고 있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부조리들이 플랫폼 경제 시장의 질서를 교란하고 있다고 지적한다. "플랫폼 기업에 대한 일상적인 규제를 강화하여 사전 준법 체제 마련, 중간 점검, 사후 책임 추궁 제도를 갖추고 플랫폼 경제 질서를 유지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하지만 규제는 관련 법규 정비가 우선돼야 가능한 일이다. 컴플라이언스 관리 강화를 위해 플랫폼 운영자들이 준법 경영을 하도록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시장 진입 조건, 플랫폼 비즈니스 규제, 관련 법률 리스크 등을 명확히 제시하여
“배 고프냐? 이제 배부를 있겠구나.” 노자의 말이다. 무슨 말인가 싶다. 배 고프다는데, 그럼 이제 배부를 수 있다니? 하지만 생각해보라. 배 부른 이가 어찌 배 부를 수 있겠는가? 배 고픈 이가 어찌 배 고플 수 있겠는가? 배가 부르려면, 먼저 배가 고파야 하고, 배가 고프려면, 먼저 배가 불러야 하는 법이다. 이제 생각하니 너무 당연한 말이다. 노자의 진리다. 세상의 쉽고 너무도 당연한 것들이 바로 노자의 진리들이다. 도덕경 2장의 이야기를 위한 몸풀기다.. “天下皆知美之为美,斯恶已;皆知善之为善,斯不善已。” (천하개지미지위미, 사악이; 개지선지위선, 사부선이.) “천하가 안다. 아름다워지려는 것은 아름다움이 추하기 때문이며, 착해지려 하는 것은 악하기 때문이다.” 착해지려는 게 악해서 그렇다니? 마치 착해지려 애쓰지 말라는 소리로 들린다. 도대체 무슨 말인가? 배 고픔과 배 부름을 생각하면 답이 있다.
최근 펑파이신문은 허난성 안양시, 난양시, 싼먼샤시, 뤄양시 등 일부 지역의 교육 당국이 초등학교, 중학교 교사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휴가 기간 중 당직 근무에 일선 교사를 배치하지 않는다고 발표하였다. 하지만 그 것만으로는 부족하다는 게 교사와 여론의 지적이다. 사무업무를 줄인다면서 대거 연수 일정을 짜넣어 교사들이 여전히 동원되고 있기 때문이다. 네티즌들은 "그저 보여주기 행정으로 실효가 없는 탓"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지난 14일 중앙광파전시총국 중국의 소리 <뉴스종횡>은 이 문제를 심도있게 다루며 각 지역별 관련 문건을 분석한 결과 이번 조치의 취지는 교사와 학생의 부담을 줄이고 교사가 본연의 업무로 돌아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중국의 소리 보도에 따르면 일선 교사의 부담을 줄이고 교사가 본연의 업무에 충분한 시간과 에너지를 투입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최근 몇 년동안 교육 당국이 주목한 문제였다. 올해 4월 교육 당국은 학교에서 사회적 업무를 처리하는 것을 규제하였고 교사의 부담을 줄이기 위한 특별 조치를 취하였다. 한 교사는 최근 몇 년 간 수업 외에 교사들의 방과 후 근무 시간이 다소 늘어났으며 휴가 당직과 각종 수업 및 활동 준비
최근 배달 기사가 아파트 단지에 출입하기 어렵다는 문제에 이목이 집중되었다. 한국도 마찬가지만, 아파트 주민들이 다른 집에 오는 배달원을 싫어가기 때문이다. 사실 중국은 한국보다 더 개인적이고, 사적 공간이 폐쇄적이다. 자연히 한국보다 더 외부에서 오는 배달원에 대한 배척감도 클 수밖에 없다. 문제는 이 배달원이 결국 자신들의 집에도 한번 방문을 하게 된다는 점은 생각하지 않는 모양이다. 중국 네티즌들의 입장도 옹호하는 측과 반대하는 측으로 비등하게 나뉘고 있다. 최근 언론 보도에 따르면 베이징, 항저우, 상하이, 난징 등 일부 지역에서는 배달 기사에게 친절한 마을을 조성하자는 캠페인을 벌이고 배달 기사가 출입할 수 있는 시스템에 대해 논의하기도 하였다. 배달 기사 전용 통로 개설, 전용 지도 서비스 제공 등의 방법을 통해 배달 기사들의 출입, 주차, 충전 등 실질적인 문제를 하나 둘 씩 해결하고 있다. 이러한 조치를 통해 오늘날의 문제점을 잘 파악할 수 있다. 한동안 배달 기사가 아파트 단지 출입구에서 문전박대를 당하는 일이 자주 뉴스의 한꼭지를 담당하였고 관련 당사자들이 논쟁을 하거나 갈등을 빚기도 하였다. 오늘날 도시화 사회에서 필수적인 인력으로 자리잡
모 유명대학 법학부에 재학중인 진윈씨는 상하이 디디추싱 테크놀로지 유한회사를 고소했다. 진윈씨는 디디추싱 플랫폼의 실제 택시 요금(지불하게 되는 요금)이 예상 요금(서비스 이용전에 예측해서 보여주는 요금)보다 높게 책정된 것이 소비자를 유인하는 저가 방식으로 소비자의 알권리와 선택권을 침해했다고 주장했다. 상하이시 징안구 인민법원은 지난 달 11일 도로 여객 운송 계약 분쟁이라는 사유로 사전 조정 사건으로 등록했다. 디디추싱은 중국판 카카오T다. 수천만명의 중국인들이 이용을 한다. 중국 네티즌들은 "소비자 알권리 차원에서 대승적 판결이 나와야 한다"며 관심을 높이고 있다. 지난 3월 진윈씨는 디디추싱 플랫폼을 이용하여 상하이의 한 식당으로 이동했다. 택시를 불렀을 당시 예상 요금은 56위안(약 10,596원) 정도였으나 실제 지불한 요금은 약 72위안(약 13,624원)으로 예상 요금을 29.81% 초과했다고 밝혔다. 플랫폼의 설명에 따르면 예상 요금은 시스템이 실시간 도로 상황에 따라 예상 소요 시간과 거리를 계산하여 제공하는 참고 가격이며 실제 택시 요금은 실제 시간과 거리를 기준으로 책정된다. 날씨와 도로 상황 등 여러 요소가 실제 소요시간과 거리에 영
“道可道,非常道;名可名,非常名。无,名天地之始;有,名万物之母。” (도가도, 비상도; 명가명, 비상명. 무, 명천지지시; 유, 명만물지모) “도를 네가 정의하면 비상의 도요; 이름을 붙이는 순간 비상의 이름이 된다. 없음은 천지 시작의 이름이요, 있음은 만물 시작의 이름이다.” 묘한 말이다. 알려주고 싶지 않은 듯싶다. 마치 이리 말하는 듯싶다. “왜 알려고 하는가? 말하면 알아듣기는 하는가? 그럼 한 번 들어는 봐라.” 그리고 입을 땐다. “도를 네가 정의하는 순간, 그 도는 상(常)도가 아닌, 비상(非常)의 도다. 마치 인간들 사이의 네가 네 이름으로 불리는 순간, 다른 인간과 구분돼 네가 되는 것과 같다. 이름이 있는 너는 너이지, 일반의 인간이 아니다. 하물며 그 것은 인간의 말일뿐이다. 보라, 인간에게 산은 산은데, 새에게도 산은 산이던가? 인간에게 강은 강인데, 물고기에게도 강은 강일까? 만물을 존재케한 게 만물의 도인데, 왜 너만 부르려 하는가. 네가 정의한 도는 너만의 도이지, 모두의 도가 아니다. 비상의 도인 것이다.” 천지만물 속에 인간이 있고, 인간 속에 나와 네가 있다. 유(有)와 무(無)도 마찬가지다. 나 아(我)와 비아(非我)가 그렇다.
‘”제가 구매하려던 영화 상영 시간의 좌석은 2장만 팔렸는데, 가운데 좋은 자리를 단독으로 구매할 수 없었습니다.” 최근 하 소비자가 펑파이 소비자의 목소리 플랫폼에 불만을 제기했다. 이 손님에 따르면 CGV 영화관(상하이 바오양 바오룽점)에서 영화 티켓을 1장만 따로 구매하려고 했더니 좋은 자리(가운데 자리)를 선택할 수 없었다고 한다. 소비자는 이 영화관의 좌석 선택 규정이 매우 불합리하다고 주장하였다. 네티즌들 역시 본질은 한 명 소비자는 받지 않겠다는 것이라며 소비자 차별이라는 입장이다. 기자가 직접 확인한 결과 해당 영화관 4DX 홀의 스크린 정면에 있는 네 좌석은 한 줄로 배치되어 있으며 한 장만 따로 티켓을 구매하는 경우 가장자리만 선택할 수 있었다. 이에 대해 지난 8일 펑파이 뉴스는 해당 영화관에 전화로 문의를 하였고 담당직원은 영화관의 좌석 배치를 최적화하고 이익을 최대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답변했으며 관객은 현장에서 상황에 따라 좌석을 변경하거나 조정할 수 있다고 답했다. 또한 현장에서 구매하는 경우 좌석 선택의 제한이 없지만, 티켓 가격이 상대적으로 높다고 밝혔다. CGV, Dadi, Jinyi 영화관 모두 이와 유사한 시스템을 운영하고
편집자 주: 본 시리즈 '노자심득'은 노자의 도덕경에 대한 이야기다. 노자는 유가의 공자도, 도가의 장자도 스승으로 여겼던 이다. 세상에 딱 한 권의 책 도덕경을 남겼다. 5000자의 도덕경은 총 81개의 장으로, 37장까지를 도경, 44장을 덕경이라고 한다. 노자는 이 도덕경을 통해 모든 것을 주관하는 하나의 원리가 있음을 제시하고, 그 원리를 따르라 권한다. 원리를 따르면 흥하고 따르지 않으면 망한다 한다. 하지만 묘한 게 그 원리가 도대체 무엇인지, 노자는 말하지 않는다. 오히려 그 것을 네가 안다 하는 순간, 그 도는 무엇인가 변질된 도라고 한다. 묘한 말이지만, 책은 읽으면 읽을수록 노자의 생각에 공감을 하게 된다. 노자가 말하는 원칙 앞에서 스스로를 숙이게 되고, 순응하게 된다. 이에 수천년 장구한 동양의 역사에서 도덕경은 이 원칙, 천지창조의 진리로 인도하는 비서(秘籍)로 여겨졌다. 하지만 그 난해한 문구 탓에 아쉽게도 오늘날, 특히 한국에서 노자는 잊혀가는 인물, 도덕경은 잊혀져 가는 책이 됐다. 많은 이들이 도덕경을 읽은 현인이 남긴 말에는 감탄하면서 정작 노자의 말은 읽지 않는다. 이번 시리즈는 이에 노자의 생각, 노자에 대한 집필자의 생각
삼성잔자 직원 6,000여명이 7월 8일부터 3일간 파업에 돌입하였다. 업계의 분석에 따르면 인공지능이 산업과 회사를 이끌어 가는 가운데 회사는 직원의 목소리에 더 귀를 기울여야 된다고 충고하고 있다. 중국 네티즌들은 삼성전자노조를 응원하고 나섰다. 의도가 보인다. <코리아 타임스>의 지난 8일 보도에 따르면 삼성전자 소속 최대 규모의 노조인 전국 삼성전자 노동조합(NSEU)는 8일부터 3일간 파업을 시작했다. 노조의 요구 사항은 임금 인상, 유급 휴가 확대 및 인센티브 제도 개선이다. 이는 삼성전자 창립 55년만에 처음 있는 파업으로 약 6,500명의 직원이 참여했다. 로이터 통신의 지난 8일 보도에 따르면 이현국 노조 부회장은 현재 삼성의 제안에는 임금유연제와 연차 휴가 제도가 포함되어 있으나 노조의 임금 인상 및 연차 휴가 확대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고 말했다. 만약 삼성이 개선하지 않는다면 노조는 추가 파업을 벌일 가능성도 있다. 로이터 통신의 분석에 따르면 삼성전자 생산라인의 자동화 비율이 매우 높아 파업이 생산량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나 인공지능이 테크놀로지 기업을 이끌어 가는 가운데 이번 파업은 반도체 산업이 중요한 시기에 직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