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국 안후이성 허페이(合肥)의 대학생 4명이 미얀마로 밀입국한 후 연락이 끊겼다. 이들은 같은 학과 학생으로 지난 7일 이후 연락이 끊긴 것으로 알려졌다. 허페이 공안은 이번 사안을 중요하게 판단해 수사중이라고 현지 매체에 밝혔다. 미얀마 주재 중국대사관까지 나서 실종된 학생들의 소재를 찾고 있다. 이번 밀입국 사건은 자발적인지, 강제적인지 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다. 현지 매체들의 보도내용으로 보면 자발적이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미얀마는 마약 생산 거점이 많아 범죄 연루 가능성도 언급되고 있다. 밀입국한 4명 중 한 학생은 부친에게 전화를 해 "촉산 인근의 기술원에서 인턴 실습 중"이라고 자신의 상황을 전하기도 했다. 통화 내용은 후에 거짓임이 드러났지만, 밀입국 초기 당시만 해도 학생들이 직접 가족에게 전화를 해 안부를 전할 수 있는 상황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이제 막 대학교에 입학한 만 18세 대학생 4명이 미얀마로 밀입국 했다는 점에서 그 동기와 범죄 연루 가능성을 놓고 중국 네티즌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일단 네티즌들은 학생들의 안전 귀가를 기원하고 있다. 그러면서도 학교와 가정에서 교육을 철저히 해야했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학생들이
'K-콘텐츠'의 위상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한국의 여배우 윤여정이 할리우드에서 2021년 영화 '미나리'로 여우조연상을 수상한 것은 물론, 넷플릭스에서 '오징어게임'을 비롯해 최근 '더글로리'까지 수많은 화제작들이 세계인의 이목을 사로잡고 있다. 일단 콘텐츠의 스토리도 스토리지만, 스토리를 맛깔스럽게 살리는 배우들의 연기 또한 일품이다. 여기에 다양한 촬영 기술까지 겹치면서 'K-콘텐츠'의 위상은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 이런 'K-콘텐츠'를 바라보는 중국 네티즌들의 심정은 복잡하다. 스스로 재미있다고 느끼면서도 그렇지 못한 중국 콘텐츠들에 대한 아쉬움이 더욱 깊어만 간다. 지난 12일 홍콩 고궁박물관에서 열린 제16회 아시아필름어워즈 시상식에서 홍콩 영화 '풍재기시(风再起时)'의 량차오웨이(양조위)가 남우주연상을, 한국 영화 '헤어질 결심'의 탕웨이가 여우주연상을 각각 수상했다. 량차오웨이는 "남우주연상 후보에 오른 영화를 여러 편 봤는데 모두 훌륭하고 모두 내가 매우 존경하는 배우들이다. 내가 이렇게 받을 줄은 예상 못했으며 감사하다는 말밖에 할 수 없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량차오웨이는 남우주연상과 함께 아시아영화공헌상까지 수상했다. 탕웨이는 허리
미국 정부가 7일(현지시간) 미국의 대(對)중국 정책과 양국관계에 아무런 변화가 없다고 밝혔다. 중국 네티즌은 바로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을 내놨다. 존 커비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이날 친강 중국 외교부장이 최근 기자회견에서 미국을 강도 높게 비판한 것과 관련해 "미국은 중국과 갈등이 아닌 전략적 경쟁을 추구한다"며 "양자 관계에 대한 우리 입장에 어떤 변화도 없다"고 말했다. 커비 조정관은 "대만 문제에 있어 미국은 대만의 독립을 지지하지 않으며, 양안 관계에 있어 일방적인 상태 변경도 바라지 않는다"면서 "미중 관계에 있어 어떤 변화도 없다"고 설명했다. 네드 프라이스 국무부 대변인도 브리핑에서 "미국의 대중국 정책은 중국을 포위하거나 억압하는 것이 아니라 중국이 서명한 규칙 기반의 국제 질서를 수호하기 위한 것"이라며 "우리는 건설적인 경쟁을 희망한다"고 말했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국무부가 지난해 발표한 대중 전략상의 '투자, 제휴, 경쟁'의 3대 기조를 설명한 뒤 "미국은 중국과의 경쟁이 충돌로 비화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안전장치가 있는 관계를 추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친강 중국 외교부장은 지난 5일 첫 내외신 기자회견
월급 2000위안의 일자리를 내놓고 하는 채용박람회에도 과연 참가자가 있을까? 2000위안이면 한화 37만 원가량이다. 연봉으로 쳐도 2만4000위안에 그친다. 중국 베이징의 지난 2022년 민영기업 평균 연봉은 7만6908위안(약 1441만 원)이다. 대략 3배가 훌쩍 넘는다. 물론 임금은 일자리에 맞게 책정이 되는 것이다. 모든 일자리는 중요하다는 점에서 문제될 것은 없다. 하지만 그래도 한 대학에서 자기 학교 졸업생들을 위해 마련한 채용 박람회에 소개된 일자리가 너무 형편없는 것 아닌가? 그런 일자리에 들어가려고 대학 공부를 하지는 않았을 것이기 때문이다. 아무리 요즘 중국 대졸자들의 취업난이 극심하다고 해도 접시닦이 일자리에 응모하려고 4년을 공부하지는 않았을 것이기 때문이다. 중국에서 실제 이런 일이 벌어져 네티즌의 공분을 사고 있다. '그런 대학이 있다는 게 말이 되느냐'는 반응이다. 정말 염치 없는 대학이라는 반응도 있다. 사실 학생들에게 비싼 등록금을 받고 가르쳤으면, 최소한의 수준 이상의 삶을 살도록 독려해야 하는 게 학교이어야 하지 않느냐는 지적이다. 최근 중국 허난성 정저우시의 허난재경정법대학(河南财经政法大学)에서 열린 채용박람회가 논란이
판다는 중국 외교의 상징적 동물이다. 중국이 세계 각국과 우호적 외교관계를 맺으면서 선물로 임대를 해준 동물이다. 하지만 최근 중국에 대한 글로벌 사회의 부정적 감정이 깊어지면서 그동안 중국 밖으로 나갔던 판다들이 다시금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지난 2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 전광판에 학대 의혹을 받고 있는 암컷 판다 '야야'의 모습이 게시됐다. '야야'는 이달 초 돌연사한 수컷 판다 '러러'와 함께 자이언트 판다 연구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지난 2003년 미국 멤피스 동물원에 임대됐다. 하지만 '러러'의 죽음 이후 중국 내에서 부정적인 여론이 확산하자 중국 당국이 '야야'의 조기 반환 추진에 나섰다. 최근 중국 동물원협회는 "대여 기간 만료일인 오는 4월 7일에 맞춰 ‘야야’를 데려오기 위해 이미 입국 및 검역 허가가 발급됐고 검역 장소도 확정하는 등 모든 절차를 마친 상태"라고 밝혔다. 한편 멤피스 동물원에서 '러러'를 부검한 중국 판다 전문가들은 '러러'가 심장 질환으로 죽은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사인을 규명 중이다. 또 '야야'를 관찰한 결과 피부병으로 탈모 증세가 있으나 식욕이 좋고 정상 체중을 유지하는 등 건강 상태가 양호한 것으로
중국이 고령화 사회로 진입하면서 노인들의 경제 활동이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다. 노동은 경제적 담보는 물론, 사회생활을 통해 사람의 의식적 노화를 막아주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최근 발표된 중국의 노인 구직 관련 자료에 따르면, 노인들은 구직 과정에서 온라인보다 오프라인 및 친구 소개를 주요 채널로 사용하고 있으며, 현재 일자리를 찾고 있는 노인들은 고학력자를 포함한 55-65세에 집중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일부 구직 중에 있는 노인들은 자신이 선택할 수 있는 직업이 매우 제한적이며 청소 및 경비원 같은 기본적인 일자리밖에 선택지가 없다고 밝혔다. 특히 한 58세의 칭화대학교 졸업생은 "재취업의 길이 순탄하지 않다"며 "이력서를 아무리 제출해도 반년 동안 자신에게 연락한 기업이 거의 없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해당 소식에 중국 네티즌은 "원하는 일자리 수준이 너무 높은 거 아니냐"면서도 "노인들이 젊은 사람들의 밥그릇을 뺏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반응이다. 한편 지난해 11월 중신증권이 내놓은 중국의 정년 연장 계획 관련 연구 보고서가 최근 일부 유명 평론가들이 주목하면서 뒤늦게 화제를 모았다. 보고서는 중국 당국이 올해 정년 연장 계획을 발표할 것
"앞으로 일본은 중국인이 이끈다?" 좀 황당해보이는 말이지만, 지금 추세라면 틀린 말도 아닐 듯 싶다. 최근 일본 닛케이신문에 따르면 일본의 '고급 외국인 인재' 중 66%가 중국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물론 일본은 여전히 국수주의적인 면이 많아 외국인에게 제공되는 기회는 자국인보다는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외국 인재를 써야할 일이 있다면 10명 중 6명은 중국인을 반드시 써야 하는 것이다. 이는 2위 인도인(6%), 3위 한국인(4%)을 크게 앞선 수치이다. 사실 중국은 표면적으로는 과거 일본의 침략을 상기하며 늘 경계의 목소리를 내고 있지만 양국 관계 저변에는 우호적인 분위기의 또 다른 기류가 존재한다. 그 첫째 배경은 중국 공산당을 국민당의 공세로부터 살려낸 것인 일본이라는 점이다. 일본이 중일전쟁을 일으켜 국민당을 괴롭히지 않았다면 국공합작은 없었고, 미국의 지원을 받은 국민당의 공세에 공산당은 패퇴해 소멸했을 가능성이 높다. 또 다른 배경은 일본이 동양의 개화기 초기 중국 지식인들을 가장 대접해준 나라였다는 점이다. 서구 문물을 먼저 받아들인 일본은 기존 동양의 가치를 버리지 않고 존중했고 청나라 말기 혼돈의 군벌시절 중국에서
중국의 서구화는 놀랍다. 중국 정부가 전통을 강조하고 있지만, 중국 젊은이들은 빠르게 서구화하고 있다. 서구 문물을 받아들이는 속도가 갈수록 빨라지고 있다. 대표적인 게 명절이다. 중국 전통 명절의 분위기는 춘제(春節, 설)을 빼고는 갈수록 침체하는 반면, 서구의 명절인 밸런타인데이 등은 중국에서 갈수록 인기를 끌고 있다.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일 수도 있다. 서구식 교육을 받은 세대들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수많은 희생자를 낸 한국의 이태원 참사 역시 서구 명절인 핼러윈을 축하하기 위해 인파가 몰리면서 발생했다. 최근 영국 주간지 이코노미스트가 밸런타인데이(2월 14일)에 데이트 비용이 많이 드는 도시 Top 15 순위를 발표했다. 중국 상하이가 1위(655달러)를 차지했고 미국 뉴욕과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가 그 뒤를 이었다. '밸런타인데이 데이트 비용 Top 15' 순위에 아시아 도시로는 상하이 이외에 요르단 암만, 이스라엘 텔아비브, 중국 베이징, 카타르 도하,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등이 포함됐다. 15위인 아부다비의 데이트 비용은 총 460달러로 추산됐다. 이번 발표에 대해 중국 네티즌은 중국의 밸런타인데이는 칠석(七夕, 음력 7월 7일)
멍~멍, 독고여유. 잘 지내시쥬? 사람 세상 참 시끄럽쥬? 중국 탓이 크네유. 쓸데없이 미국에 풍선이나 날리고 말이유. 아이고 개가 봐도 개떡 같네유. 아 그런데 왜 사람들은 이럴 때 하필 ‘개떡’이라 허지유? 다른 떡도 많구먼 말이쥬, 개만 우습다 이거쥬? 그럼 안되유. 상대방이 약하다고 우습게 보고, 그게 소인배들이나 하는 짓이쥬. 중국이 그려지유. ‘Full of 소인배’유. ‘중국의 간첩 풍선’, 미국은 아예 이렇게 부르더구먼유. 미국이 아니라 캐나다에서도 또 발견해 격추를 했다고 허지유. 뭘 그렇게까지 하나, 싶지유? 실은 중국이 본래 그려유. 역사가 잘 보여주지유. 나라만 크지, 사람들은 다 밴댕이 속이구먼유. 만만해 보이면 속내를 드러내지유. 요즘 한국이 만만허쥬. 참 그러고 보니, 한국이 중국인에 대한 비자 발급을 제한했다고 해서 중국도 한국인에 대한 비자 발급을 같이 중단한 일이 있쥬? 이 말만 들으면 그런가보다 하겠지만, 당시 중국은 코로나가 재창궐해서 만연할 때지유. 한국은 거꾸로 안정돼 가는 상황이구유. 뭔가 좀 이상허쥬? 중국이 떼쓴다 싶잖여유. 본래 옛 조선 사람들이 ‘중국 떼놈’이라고 했다지유? 그나마 한국이 비자 발급을 재개한다고
튀르키예(터키)를 강타한 지진에 따른 사망자가 하루 만에 5000명을 넘어서는 등 인명 피해가 급증하고 있다. 대지진 하루 만에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민간인 사망자에 육박하는 인명 피해가 난 것이다. 자연의 무정한 괴력에 그저 숙연해질 뿐이다. 글로벌 매체들이 전하는 지진 피해 사진들은 대부분 거대한 흙더미와 돌더미로 변한 폐허 속에서 생존자를 찾아 헤매는 모습들이어서 애통함을 더한다. 구조대원들의 얼굴에는 한 명의 생존자라도 더 구할 수 있기를 바라는 간절함이 엿보인다. 이번 대지진의 첫 번째 발생은 지난 6일 새벽 4시 17분 튀르키예 남부와 시리아를 강타한 규모 7.8의 강진으로 수천 동의 건물이 순식간에 붕괴되고 폐허로 변했다. 이후 9시간 만에 규모 7.5의 강진이 뒤따랐고, 7일 오전 6시 13분 튀르키예 중부에서 규모 5.3의 지진이 또 발생했다. 튀르키예 당국은 지진 피해 지역이 서부 아다나에서 동부 디야르바키르까지 약 450㎞에 달한다고 밝혔다.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은 81개 주(州) 가운데 지진 피해를 본 10개 주를 재난 지역으로 설정하고 3개월간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최악의 경우 이번 지진으로 인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