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인터넷 보급률이 70%를 넘어섰다. 5G 기지국 수만 145만 곳이 넘는다. 세계 5G 기지국의 무려 60%가 중국에 몰려 있다.
땅이 넓은 중국에서는 대국민 소통이 큰 문제다. 이 해결방법으로 주목된 게 바로 인터넷이다.
중국 당국은 지역 격차 축소를 위해 적극 인터넷 망 보급에 나섰고, 5G시대를 선도하는 국가가 되고 있는 것이다.
이를 기반으로 중국은 빅테이터 서비스, 인공지능 서비스 분야에서 세계 톱 수준의 기술을 확보하고 있다. 중국에서 틱톡 등 글로벌 IT기업의 출현은 이 같은 기반 덕에 가능한 일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중국 국가인터넷정보실(国家互联网信息办公室) 및 유관 부문에서 작성한 보고서에 따르면, 2017년부터 2021년까지 중국 인터넷 사용자 규모가 7억7200만 명에서 10억3200만 명으로 증가했으며 인터넷 보급률도 55.8%에서 73%로 증가했다.
특히 농촌 지역의 인터넷 보급률은 57.6%로, 도시 지역과의 차이가 11.9% 줄었다.
2021년말 기준 중국의 5G 기지국은 142만 5000개이며 이는 전 세계 5G 기지국의 60%에 달하는 수치이다. 5G 이용자는 3억5500만 가구에 달했다.
또한 중국 전역 300개 도시에서 기가바이트 네트워크가 건설되어, 기가바이트 네트워크 사용자가 3456만 가구에 달했다. 농촌과 도시의 네트워크 속도 차이를 없애 모든 국민이 동일한 네트워크 속도를 경험할 수 있도록 추진했다.
해당 보고에 따르면, 중국 디지털 기술 혁신 속도가 이전에 비해 빨라졌다. 특히 인공지능, 클라우드, 빅데이터, 블록체인 등 신기술 방면에서 많은 성과를 내고 있다.
2021년 중국 정보 분야 PCT 국제 특허 출원 수는 3만 건을 넘어서 2017년보다 60% 증가했으며,이는 전 세계 특허의 3분의 1을 넘는 수치이다. 또한 최근 몇년간 연구 개발에 집중하는 경향이 나타났는데 인터넷 관련 상장 기업의 연구 개발 투자액은 227% 증가했다.
강준영 외국어대 글로벌지역연구센터 센터장은 "중국의 인터넷 기술 발달은 미국을 자극했고, 4 차 산업 혁명 이후의 글로벌 주도권을 놓고 서로 패권을 다투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