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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태평양 경제프레임워크(IPEF) 출범 놓고 미중 갈등 고조

 

미국이 주도하는 '인도·태평양 경제프레임워크(IPEF)' 출범을 앞두고 미중 간 신경전이 고조되고 있다.

IPEF는 중국 중심의 세계 최대 자유무역협정인 '역내 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RCEP)'과 중국의 핵심 대외 정책인 일대일로(중국-중앙아시아-유럽을 연결하는 육상·해상 실크로드) 프로젝트를 견제하기 위해 미국이 고안한 경제 협의체다.

외신에 따르면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최근 한국, 일본, 싱가포르, 필리핀 등 인도·태평양 지역 우방 국가들에게 한일 순방 기간(20∼24일)에 IPEF를 공식 출범하겠다는 계획을 알리며 참여를 독려했다.

외신들은 IPEF가 무역, 공급망, 탈탄소 및 인프라, 탈세 및 부패 방지 등 4개 주제를 중심으로 참여국의 경제 협력을 모색하는 협의체이지만 사실상 중국을 배제한 공급망 협력에 방점이 찍힐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은 바이든 대통령의 아시아 순방을 앞두고 IPEF에 대해 견제하는 목소리를 강하게 쏟아내고 있다.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2일 정례 브리핑에서 IPEF 출범 움직임과 한국, 일본의 가입 가능성에 대해 "아시아·태평양은 지정학의 바둑판이 아니다"라며 "어떠한 아·태 지역 협력 틀이건 평화·발전의 시대적 조류에 순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11일 칼럼에서 "IPEF는 중국을 공급망 밖으로 밀어내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지적하며 "미국이 아·태 지역에서 소규모 경제권을 형성해 중국의 국익을 훼손하려는 시도는 중국의 보복 조치를 유발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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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탄도시에서 친환경 관광도시로, 산시 다퉁의 성공적 변화에 글로벌 이목 쏠려
탄광 도시의 생존은 한국을 비롯한 각국의 주요 현안 가운데 하나다. 석탄이 주 연료이던 시절 번화했지만, 에너지원의 변화와 함께 석탄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고 있고, 그 석탄 생산에 의존해 만들어졌던 몇몇 도시들이 생존 위기에 처한 것이다. 한국은 도박산업을 주면서 관광도시로 변모시켰다. 중국에서는 이런 정책 지원 없이 친환경 도시로 변화로 관광 도시로 변화에 성공한 곳이 있어 주목된다. 주인공은 산시성(山西省) 다퉁(大同)이다. 중국 산시성 다퉁이 과거 ‘석탄 도시’의 이미지를 벗고 친환경 관광지로 변모하고 있다. 한때 전국 최악의 대기질 도시 중 하나로 꼽혔지만 최근에는 ‘다퉁 블루(大同藍)’라는 별칭과 함께 주요 관광 도시로 선정됐다. 다퉁은 오랫동안 석탄 산업에 의존해 왔지만 환경 오염 문제로 큰 타격을 입었다. 2000년대 초반에는 전국 대기질 순위 최하위권에 머물렀다. 이후 당국은 불법 탄광을 정리하고 대형 탄광에는 자동화 설비를 도입해 분진 배출을 크게 줄였다. 일부 광산은 ‘석탄이 보이지 않는 밀폐형 관리’를 도입해 관리 수준을 높였다. 환경 기준 강화도 변화를 이끌었다. 2013년 대기오염 방지 정책 시행 이후 석탄 화력발전소에 ‘탈황·탈질

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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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스스로 꼽은 3대 관광지, '만세산 무협성, 중산릉 풍경구, 시안 박물관'
“만석산 무협성, 중산릉 풍경구, 시안 박물관” 중국인들이 가장 많이 찾은 중국 관광지 ‘빅3’다. 베이징과 상하이 등도 중국 10대 인기 관광지에 포함됐다. 중궈신원왕 등에 따르면 메이투안 여행은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2025 여름휴가 핫스폿 및 트렌드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여름철 국내 인기 관광지는 베이징, 상하이, 시안, 난징, 청두, 광저우, 정저우, 충칭, 뤄양, 항저우 등이었다. 인기 관광지 TOP3는 만석산 무협성, 중산릉 풍경구, 시안 박물관이 차지했다. 보고서는 서북, 동북, 서남 지역의 여러 성(省)에서 관광 열기가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지린, 헤이룽장, 랴오닝, 신장 등은 ‘피서 여행 고속 성장 지역’으로 떠올랐다. 목적지 분포로 보면, 1·2선 도시가 여전히 선도했고, 베이징·상하이·시안이 인기 목적지 1~3위를 차지했다. 이들 도시는 중국인들의 인기 관광 목적지로 부동의 인기를 누리고 있다. 동시에 하위 도시 시장의 열기도 가파르게 상승했다고 보고서는 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00년대 이후 세대의 젊은 관광객들이 소규모·특색 있는 관광지로 깊이 들어가 새로운 여행 방식을 발굴했다. 메이투안 여행이 발표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