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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위로보는 중국

中, 공산품 220여개 생산량 세계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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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9배 성장'

중국 건국이래 지난70년간 경제의 성장률이다. 

중국 공산당은 지난 6월 28일 중국 공산당 창건 100주년 기념 행사의 기자 센터에서 기자 회견을 갖고 이 같은 수치를 밝혔다.

뒤늦었지만 소개할 가치가 충분하다는 게 편집국의 판단이다.

중국 경제에 대한 두 가지 오해를 풀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하나는 중국은 노동집약적 발전을 했다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중국의 발전이 이제 끝에 달했다는 판단이다. 

중국은 과거 분명 노동집약적인 발전을 했다. 싼 노동력을 활용해 경제를 부흥시키는 기초를 삼았다.

여기까지는 누구라도 부인하기 어려운 일이다.

하지만 중국을 그 정도만 알고 있으면 하수다. 중국의 경제 성장은 이미 당시 다른 방식으로 투트랙으로 진행됐다.

소위 '도광양회'와 '도하작전'이 그것이다.

도광양회는 정말 미래를 준비하는 공산당식 방식이다. 칼을 항상 갈아 빛을 내게 하되, 항상 칼집에 넣어 그 빛이 새어나가는 것을 감추자는 것이다.

중국은 장기 계획을 통해 미래 중국을 먹여살릴 핵심산업을 분명히 정하고 이에 대한 준비를 따로 했다.

물론 그 준비를 위해 희생을 한 것이 노동자들이다. 노동자들은 중국이 '세계의 공장' 역할을 담당하는 순간부터 공산당이 준비하는 미래를 위해 달러를 벌어줬다.

'도하작전'은 덩샤오핑의 "발전의 강을 목숨을 걸고 발 아래 돌다리를 더듬어 찾아서 건너자. 몇명이라도 건너면 다시 다른 사람을 건너게 하자"는 말에서 따온 말이다. 

13억 인구라는 인구 대국의 중국이 서구가 지나간 개발도상국, 선진국이라는 순서대로 발전해서는 영원히 선진국들의 뒷꽁무니만 쫓는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나온게 도하작전, 이미 선진국이 발전한 산업은 그저 따라만 간다. 하지만 그 다음세대의 경쟁은 중국도 당당히 같은 수준에서 한다는 것이었다. 

예컨대 자동차 산업발전 전략을 짜면서 중국은 기존의 내연기관차 생산은 그저 선진국을 따라만 간다는 것이었다. 다만 전기차 분야에서는 선진국에 뒤지지 않겠다는 것이었고 현재 중국은 그 것을 해내고 있다. 

이런 점에서 최근 논쟁 가운데 하나인 '중국의 발전은 이제 극에 달했다'는 주장은 문제가 적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된다.

중국은 2049년, 중국 건국 100주년을 지난 50년대부터 준비하고 있다. 중국 건국의 100주년에 나타날 중국의 핵심 산업 역량은 중국 당국만 알고 있다. 하지만 최근 이어지는 발전 방향에서 쉽게 짐작이 된다.

선진국 모두가, 대한민국 역시 추구하는 방향이다.

로봇, 바이오, 인터넷 등 성공적인 것도 있고 반도체 등 백척간두 위기에 선 것도 있다. 무엇보다 이 같은 중국의 생각을 미국이 눈치 챈 것이다.

시진핑 주석이 도광양회를 제대로 하지 못한 탓이기도 하다.

중국이 더 발전한다는 것은 분명해 보인다. 이미 공산당과 중국과의 궤적에도 조금씩 이탈의 기미가 보인다. 그 어느 때보다 공산당이 공산당 천하임을 강조하고 있는데, 그 것은 '궁즉통'의 도리에 따라 역으로 공산당과 중국의 일치가 절정에 달했을 보여준다.

중국 공산당 창당 100주년에 보여주는 끝이 보이는 묘한 절정의 일치다. 

이날 중국의 중앙재정위원회 한원슈 부국장은 "70년 전 중화 인민 공화국 건국 이후 중국 경제가 약 189배 성장했다"며 "경제 총액이 100조 위안을 넘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경제이다. 세계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7% 이상으로 상승했다"고 말했다.

가장 화려하지만 이미 빛바랜 사진 속의 상하이 모습을 보는 듯 싶다.

그래도 공산당은 그 절정을 즐길 자격은 충분하다.

신 중국 초창기에는 트랙터조차 만들 수 없었다. 이제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유일하게 UN 산업 분류의 모든 산업 분류를 보유하고 있다. 자동차, 컴퓨터 등 220여개의 공산품 생산량이 세계 1위이다.

다른 누가 아니라 중국 공산당이 해낸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업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