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서로 호(互)', 일대일로 올해의 한자로 선정

 

2021년 중국은 일대일로 ( 一带一路)정책을 통해 ‘ 서로 후 (  互 )’자의 정신으로 , 세계 모든 나라와 ' 서로 믿도 단결하며' ( 团结互信) 서로 평등하게 이익을 공유하고 ( 平等互利)、서로를 인정하며 포용하면서 (包容互鉴) 、모두가 승리하는 합작의 길을 열어 나갈 것이라고 선언했다.

 

지난 15일 중국 일대일로정책의 대내외적인 홍보를 총괄하는 것으로 알려진 중국공공관계협회( 中国公共关系协会) 가, 15일 공자의 고향인 샨동성 지닝시 취푸시 (山东省 济宁市 曲阜市)에서, 2021년 일대일로의 올해의 한자 선정식 ( 2021“一带一路”年度汉字发布仪式 ) ' 을 갖고 , 서로 후 (  互 )자를 최종결정했다고, 인민일보와 펑파이신원등 중국 주요매체들이 크게 보도했다.

 

중국공공관계협회가 주관하는 '일대일로 올해의 한자 선정식'은, 지난 2016년부터 '발전의 기회를 공유하고 협력한다' ( 共享机遇 共谋发展 ) 를 모토로, 매년 일대일로 정책의 정신을 담은 한글자의 한자를 선정하는 중요한 홍보행사의 하나로 진행돼왔다.

 

이 행사는 그동안 중국집권당인 중국공산당의 후원하에, 중국중앙방송국인 CCTV의 현역 유명 사회자들이 사회를 보면서 동양전통의 중국정신을 널리 알려왔다.

 

 

 

올해 2021년 한자 선정식은,  공자의 고향이자 공자의 묘 (庙 / 사당) 등 공자의 학문을 기리는 공부 ( 孔府 )가 있는 취부시에서 , CCTV의 유명 사회자인  의 진행으로 그동안 공모돼 결선에 오른  " 合、驰、济、安、长、通、韧、互、同” 등 아홉 글자 가운데서, 서로 후 ( 互 )자를 선정했다.

 

이 활동의 원년인 2016에는, “ 화합할 허 (和) ”,2017년에는 “융합할 롱 (融)”,2018년에는 “새로울 신 (新)”,2019년에는 “함께 할 꽁 (共)” 자가 선정됐었다.

 

올해 2021년 일대일로 한자 선포식에는 샨동성 부성장등 고위층이 참석했고, 지난달 4월 20일 베이징에서 관련 기자회견을 가진 이후, 올해의 한자에 대한 공모를 받아왔고, 오늘 결선에 오른 9글자 가운데 '후 ( 互)'자를 선정한 것이다.

 

일대일로 (一带一路) 는 시진핑 중국주석이 2013년 봄 국가주석에 올라 제 1기 집권을 시작하면서 내건 ' 신 실크로드 건설 ' 정책으로 , 그 완성의 목표년도는 2049년이다.

 

오늘날 시진핑 주석이 지도자로 등극하기 전인 1997년, 신중국의 3번째 지도자인 장쩌민 (江泽民) 서기가 이끌던 중국의 집권 공산당은 거시적인 국책목표로 설정했는데, 그것이 바로  ' 2개의 백년지계' ( 两个一百年 / Two Centenary Goals)이다.

 

즉 ' 2가지의 백주년 기념사업' 으로 풀이되는 이 국책과제의 첫 번째는 , 1921년 중국집권 공산당이 창당한 이후 100년이 되는 2020년까지, 의식주에 큰 걱정없이 편안한 이른바 소강사회 ( 小康)을 달성하는 것이었는데, 지난해 2020년 시주석은 이 첫 번째 백주년 목표의 완성을 선언했었다.

 

그리고 두 번째는, 신중국이라는 국가 건국 100 주년이 되는 2049년 ( 정확히 말하면 2048년 )까지,  중국을 중국 특색의 사회주의 현대화강국 (社会主义现代化强国) 의 궤도에 올려놓는 것이다.

 

시진핑 주석이 2013년 ,당주석으로 올라온 제 1기 집권을 시작하면서 일대일로 정책을 내세운 것도, 바로 2049년 건국기념식에서는 두번째 백주년의 과업이 이뤄질 수 있는 큰 방향과 방법을 세워놓은 것이다.

 

즉 중국 내부의 힘으로서는 이제 어느정도 산업화와 경제성장을 이루었으니, 더 큰 발전과 글로벌강국이 되기위해서는, 세계속으로 뛰어들어 협력하고 경쟁하면서 적극적으로 세계 1위를 쟁취하겠다는 선언과 다름없는 것이다.

 

2048년 2049년 이면, 앞으로 27년이 남았다.

 

그 때까지 현 시주석의 집권은 물리적으로 불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 스스로도 두번째 백주년 목표가 거의 30년 후로 너무 멀게 느껴지고 실제로도 매우 장기적이기 때문에,  정책수행의 긴장감이 떨어 질 수 있다는 등을 고려해, 그 목표를 15년 단위의 2단계로 나눈 바 있다.

 

즉 2035년 까지 먼저 1단계로 , 사회주의 현대화의 기본을 실현 ( 基本实现社会主义现代化) 하는 정도 수준을 먼저 달성한 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 다음에, 이렇게 실현된 사회주의 현대화의 기초위에서 또 다시 15년을 분투함으로서, 2049년 건국 백주년 기념식까지 중국을 ' 부강한 민주문명을 가진 조화롭고 아름다운 사회주의 현대화 강국 ' (富强民主文明和谐美丽的社会主义现代化强国 ) 을 완성하겠다는 것이다.

 

그런데 시진핑주석이 지난 2013년 취임하면서 일대일로 정책을 내걸었을 때, 이미 통상 10년 임기중에 다가오는 첫 번째 백주년의 목표인 소강사회를 완성하는 것은 물론, 나아가 두 번째 백 주년사업의 1단계까지를 , 자신의 책임으로 완수하겠다고 선언한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즉 2035년 까지 집권할 수도 있다는 말이다.

 

시진핑 주석이 2013년 취임하면서 위대한 민족의 부흥을 캐치플에이즈로 내걸고 일대일로같은 글로벌 스케일을 가진 정책을 내걸었을 때는 , 그저 의식주에 큰 걱정없이 편안한 이른바 소강사회 ( 小康)의 달성을 위한 것만이 아닌, 훨씬 더 큰 목표를 이미 세웠을 수 있다는 의미이다.

 

 


사회

더보기
"급식체는 언어의 자연스런 변화" VS "사자성어도 말할 수 있다"
최근 중국에서 한 영상이 화제와 논쟁을 불러 일으켰다. 영상은 소위 ‘급식체’를 쓰는 어린이들이 옛 사자성어로 풀어서 말하는 것이었다. 영상은 초등학생 주인공이 나서 이렇게 말하는 것이었다. “우리는 ‘包的’라고 말하지 않지만, ‘志在必得’, ‘万无一失’, ‘稳操胜券’라고 말할 수 있다. 우리는 ‘老铁’라고 말하지 않지만, ‘莫逆之交’, ‘情同手足’, ‘肝胆相照’라고 말할 수 있다. 우리는 ‘绝绝子’라고 말하지 않지만, ‘无与伦比’, ‘叹为观止’라고 말할 수 있다…” ‘包的’는 승리의 비전을 갖다는 의미의 중국식 급식체이고 지재필득(志在必得)은 뜻이 있으면 반드시 이뤄진다는 의미의 성어다. 만무일실(万无一失)을 실패한 일이 없다는 뜻이고 온조승권(稳操胜券)은 승리를 확신한다는 의미다. 모두 이길 수 있다는 확신을 뜻하는 말이다. 초등학생이 급식체를 쓰지 말고, 고전의 사자성어를 다시 쓰자고 역설하는 내용인 것이다. 논란은 이 영상이 지나치게 교육적이라는 데 있다. 적지 않은 네티즌들이 초등학생의 태도에 공감을 표시하고 옛 것을 되살리자는 취지에 공감했지만, 역시 적지 않은 네티즌들이 자연스럽지 않은 억지로 만든 영상이라고 폄훼했다. 평파이 등 중국 매체들에

문화

더보기
[영 베이징] '관광+ 문화' 융합 속에 베이징 곳곳이 반로환동 변신 1.
‘문화유적 속에 열리는 여름 팝음악 콘서트, 젊음이 넘치는 거리마다 즐비한 먹거리와 쇼핑 코너들’ 바로 베이징 시청취와 둥청취의 모습이다. 유적과 새로운 문화활동이 어울리면서 이 두 지역에는 새로운 상권이 형성됐다. 바로 관광과 문화 융합의 결과라는 게 베이징시 당국의 판단이다. 중국 매체들 역시 시의 놀라운 변화를 새롭게 조망하고 나섰다. 베이징완바오 등 중국 매체들은 앞다퉈 두 지역을 찾아 르뽀를 쓰고 있다. “평일에도 베이징 시청구 중해 다지항과 동성구의 룽푸스(隆福寺) 상권은 많은 방문객을 불러모았다. 다지항의 문화재 보호와 재생, 룽푸스의 노포 브랜드 혁신이 시민과 관광객에게 새로운 소비 경험을 제공했다. 그뿐 아니라, 올여름 열풍을 일으킨 콘서트가 여러 지역의 문화·상업·관광 소비를 크게 끌어올렸다.” 베이징완바오 기사의 한 대목이다. 실제 중국 각 지역이 문화 관광 융합을 통해 ‘환골탈퇴’의 변신을 하고 있다. 베이징시 문화관광국 자원개발처장 장징은 올해 상반기 베이징에서 ‘공연+관광’의 파급 효과가 뚜렷했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대형 공연은 102회 열렸고, 매출은 15억 위안(약 2,934억 6,000만 원)에 달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