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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사회

영하10도 빙판호수에 빠진 어린이구하고 순직한 신장위구르 민병대원 추모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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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신쟝 위구르자치구의 수도 카스에서 , 중국인민해방군의 민병대에 속한 위구르인 민병이, 빙판에 빠진 어린이를 구한 뒤 동해 ( 冻害)로 끝내 숨진 사고가 발생하자, 베이징의 중국중앙텔레비젼방송 CCTV등 주요매체들이 중요뉴스로 다루면서 그의 선행을 기리며 안타까움을 공유하고 있다. 

 

CCTV와 광밍르빠오 ( 光明日报)등 많은 매체들이 당시 증인과 호주주변의 cctv영상을 분석해 전한 사고 배경은 이렇다. ( 직접 보려는 독자들은 여기를 클릭하면 해당영상의 사이트로 연결된다. )

 

라치니 바이카 (拉齐尼·巴依卡) 라는 이름의 올해 41살 중국 민병대원은,  지난 4일 오후 2시경, 신쟝 카스시내의 카스대학에서 민병대원에 대한 보수교육을 받고 식당으로 향하던 중 " 우리 아이를 구해주세요" 라는 울음섞인 비명을 듣고 동료인 무샤지앙 누얼툰 (木沙江·努尔墩) 과 함께, 소리가 난 바로 옆 빙판호수가운데로 뛰어 갔다.

 

시내 저수지였던 호수은 겨울혹한에 얼어 빙판을 이루고 있었든데 중간의 빙판구덩이에서 어린이 한 명이 허우적거리고 있었고, 그 옆에서는 어머니로 보이는 중년여인이 발을 동동구르고 있었다.

 

라치니와 무샤지앙은 선뜻 빙판 구덩이가까이로 다가갔고, 앞선 라치니가 목에 두르고 있던 목도리를 아이게게 던져 끌어올리기 시작했고, 무샤지앙은 그 뒤에서 라치니에게 아이 어머니가 구해온 또 다른 목도리를 줘서 잡고 있었다. 

 

그런데 라치니가 발에 힘을 주고 아이를 끄집어 내려는 순간 , 라치니의 발 아래 얼음이 깨져 구덩이가 커지면서 그 또한 언 호수에 빠졌다.

 

라치니를 잡고 있던 무샤지앙과 그 뒤의 어머니도 얼음이 계속 깨져 호수속에 빠졌다.

 

빙판구덩이에 빠진후 아이에게 다가간 라치니는 아이를 양손으로 받쳐 들고 구덩이밖으로 내보려 했으나, 충격에 약해진 얼음 구덩이 주변의 얼음이 계속 깨지면서 구덩이만 점점 커졌다.

 

그러는 사이 주위의 있던 인민경찰들이 달려와 엎드려 빙판구덩이에 접근해 간신히 라치니가 밀어내는 아이를 받아 낼 수 있었고, 아이는 목숨을 건졌다.

 

그러나 아이를 넘긴 라치니는, 아이를 밀어올리며 밀어내느라 탈진했던지 빙판 구덩이속으로 자취를 감췄버렸고, 막 당도한 소방대 구조대원들은 그를 물속에서 찾아 응급조치를 실시했으나, 라치니는 다음날까지 소생하지 못하고 5일 영면했다.

 

올해 41살인 소수민족 위구르족인 라치니는 , 카스의 서북쪽 파미르고원을 지키는 인민해방군 부대의 군속, 즉 민간인 신분으로 군대일을 하는 민병대원으로 일해왔고, 최근 카스대학에서 진행하는 정기보수보충교육을 받기 위해 이곳에 왔다가 , 이 사고현장을 목격하고 뛰어들었다고 알려졌다.

 

 

 

 

1980년 생인 라치니는 신장위그루자치구의 변방 국경선에 근무하는 인민해방군의 초병으로 입대해 군 복무를 했고, 2004년에 제대한 후에도 국경선 초소등에 보급품을 운송하고 군사작전을 돕는 민병대로 복무하던 중이었다.

 

신장 위구르자치구의 변방국경지대는 해발 4,000미터가 넘는 고도지역으로 험준한 지형에다 초가을 부터 눈보라가 심한 지역이어서,  순찰임무와 보급품지원 때는 현지의 소를 이용해야만 하는 오지중의 오지이다.

 

매체들은 이번에 순직한 라치니는 지난 2011년 10월에도 눈보라에 추락하는 국경경찰의 목숨을 구한 바 있으며, 항상 행렬의 선봉에서 험한 일을 도맡아 왔으며, 이런 노고로 훈장과 포상을 받아온 모범적인 중국전사로서 그동안 CCTV등 여러 매체에 자주 소개되기도 했던 인물로 뒤늦게 알려졌다.

 

 

한편 그의 부친도 38년동안 군인과 민병대원으로 활동했고, 조부는 1957년 파미르고원에 국경선에 인민해방군의 국경초소를 처음 건설할 때부터 근무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순직소식은 CCTV의 메인뉴스인 신원렌뽀 ( 新闻联播)에도 방송되었다.

 

중국매체들은, 중국의 소수민족인 위구르전사가 그동안 조국의 변경을 지키기위해 기울여 온 그동안의 노력과 함께, 이번에 고귀한 생명을 구하기 위해 헌신한 그의 희생를 애도하는 기사를 주요뉴스로 타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