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중남부를 강타한 30여년만의 대홍수와 장마로 인해 중국내 여름철 돼지고기와 양계의 가격이 폭등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신경위( 中新经纬)등 중국매체에 따르면, 중국통계국이 발표한 최근 7월분 소비자물가지수( consumer price index, CPI )는 지난해 동기대비 2. 7% 상승을 보이면서, 지난 5월부터 3개월째 지난해 동기대비 2% 대 성장세의 안정된 모습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가통계국은 단지 지난 6월부터 시작한 유래없는 대홍수로 인해 돼지와 사육용 양계 값의 오름세가 높아 소비자물가지수에 큰 부담을 준 것이 사실이지만, 지난달 말부터 이미 하락세가 시작돼 올가을 3/4분기 소비자물가지수 관리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했다.
국가통계국은 각 성 시별로 소비자물가지수의 상승폭등을 발표했는데, 이에 따르면 중국서부의 쓰촨성이 4. 1%로 최고 높았고, 중부의 안훼이성이 3. 9%、그리고 남부의 윈난성이 3. 6%를 기록해 1.2.3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신경위등 매체들의 분석에 따르면, 이 들 3개성은 지난 6월부터 폭우와 장마가 집중돼 생필품의 생산과 유통에 장애가 초래되면서 물가의 상승이 불가피했던 원인때문이었고, 베이징 상하이등 인프라가 잘갖춰진 동부의 대도시와 장마홍수가 없었던 북서부의 칭하이성이나 동북 3성등 18개 성시의 물가상승은 평균 이하를 유지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베이징대학 국민경제연구센타등은, 돼지가격의 경우 지난해부터 엄습한 아프리카돼지콜레라의 영향으로 인한 공급부족이 여름전에까지 계속되었고, 닭과 계란값의 상승은 여름의 초복중복말목등 삼복기 성수기의 계절적 영향으로 관련 육류가격의 상승을 피할 수 없었다고 분석했다.
총제척으로 국가통계국은 자연재해가 물러가고 여름철 가금류성수기의 고비가 지나가면, 하반기의 소비자물가지수등 물가관리에 큰 어려움은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