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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에 임해서 먼저 적장을 연구하라.”

 

“전쟁에 임해서 먼저 적장을 연구하라.”


범전지요, 필선점기장이찰기재. 인형용권, 즉불로이공거 (凡戰之要, 必先占其將而察其才. 因形用權, 則不勞而功擧)

 

“무릇 전쟁의 가장 중요한 것은 반드시 적장을 장악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형세에 맞춰 대응을 하면 바로 큰 노력없이 승리를 거둘 수 있는 것이다.”

 

역시 오자병법의 논장제사에 나오는 말이다. 전쟁에서 지휘관의 중요성을 보여준다.

 

일반인이라면 적의 병세부터 볼 것이다. 병사는 얼마나 많은지 훈련을 얼마나 잘 됐는지. 물론 중요하다. 하지만 더 중요한 게 적장이다.


병세보다 중요한 게 적장이다. 왜냐하면 그 많은 병사, 그 훈련이 잘된 병사를 움직이는 게 바로 지휘관이기 때문이다. 


아무리 똑똑한 훈련이 잘된 병사라해도 지휘관을 잘못 만나면 오합지졸이 된다.

 

점령할 고지가 오른쪽에 있는데 왼쪽을 공격하게하는 지휘관이 있다면 어쩌겠는가? 아무리 훈련이 잘 된 병사들이라고 해도 적의 매복 속으로 들어가서는 어쩌겠는가?


그래서 훈련이 잘된 병사들일수록 지휘관에 대한 평가가 매섭고, 지휘관의 평가가 매서운 만큼 의심도 많을 수 있는 것이다. 


앞서 언급했듯 의심이 많은 군대는 멸망뿐이다. 


또 반대로 아무리 오합지졸의 병사들이어서 현명한 지휘관을 만나면 용감한 군인이 된다. 우선 훌륭한 지휘관은 전투에서 승리하고, 전투에서 가장 적은 희생이 나도록 하는 것이다.

 

자연히 전투를 치를수록 병사들의 지휘관에 대한 절대적 신뢰가 쌓이게 된다.


신뢰가 쌓이면 힘든 훈련이라고 믿고 따르게 된다. 전투를 거듭할수록 용감무쌍한 병사들이 되는 것이다.


이러니 어찌 지휘관이 중요하지 않겠는가. 과연 적장이 병사들의 신뢰를 받는 인물인지, 그렇지 않은 인물인지 파악하는 게 적장을 아는 출발점이다.


그리고 나면 적장의 능력이 보인다. 그동안의 전투 결과가 그 적장의 능력이다. 겁이 많은지, 두려움이 많은지, 의심이 많은지, 용감하기만 한 것은 아닌지, 이 모든 포인트들이 적장을 파악하는 중요한 요소들이 된다. 


오자병법의 이 문구는 이제 한마디로 요약된다. 


“적장을 알고 그 특징을 이용할 줄 아는 자는 전쟁에서 쉽게 승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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