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국제수영연맹, 쑨양과 스콧에 경고

서구 선수들 쑨양 도핑 의혹으로 경쟁상대로 안 봐

쑨양과 스콧이 국제수영연맹으로부터 비신사적 행위로 경고를 받았다

23일 한국 광주에서 열린 ‘2019년 국제수영연맹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200m 결선에서 루투아니아의 다나스 랍세스가 1위로 들어왔지만 부정 출발로 실격돼, 2위였던 쑨양가 1분44초로 금메달을 땄다. 일본 선수가 1분45초22로 은메달을 땄고, 러시아의 말류틴 마르틴와 영국의 던컨 스콧이 1분45초로 3위에 올랐다.

 

하지만 시상식에서 스콧이 금메달을 딴 쑨양과 사진 찍을 것을 거부해, 관중의 야유를 받았다. 쑨양은 시상대에서 소리를 치면서 스콧의 비매너에 화답했다.

 

국제수영연맹은 24일 쑨양과 스콧에게 경고 서한을 보냈다. 연맹은 서한에서 국제수영연맹 규약 C12.1.3조에 따라 두 선수가 그 자리에서 부적절한 행동을 한 것은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 조례는 ‘멤버들은 이 운동의 명성을 손상시킴으로써 벌을 받는다' 고 규정하고 있다. 해당 징계는 경고로 시작해 벌금으로, 다시 출장정지, 심지어 제명까지 된다.

 

스콧의 이같은 행동은 쑨양의 도핑 의혹에 기인하는데, 미국과 호주 등 서구 선수들은 쑨양을 경쟁자로 생각하지 않고 있다. 지난 2014년 금지약물 복용으로 중국 반도핑기구에서 3개월 솜방망이 징계를 받았던 쑨양은 지난해 9월 도핑 샘플을 고의로 깨트린 의혹을 받고 있어, 조만간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 재판을 받을 예정이다.


사회

더보기
"급식체는 언어의 자연스런 변화" VS "사자성어도 말할 수 있다"
최근 중국에서 한 영상이 화제와 논쟁을 불러 일으켰다. 영상은 소위 ‘급식체’를 쓰는 어린이들이 옛 사자성어로 풀어서 말하는 것이었다. 영상은 초등학생 주인공이 나서 이렇게 말하는 것이었다. “우리는 ‘包的’라고 말하지 않지만, ‘志在必得’, ‘万无一失’, ‘稳操胜券’라고 말할 수 있다. 우리는 ‘老铁’라고 말하지 않지만, ‘莫逆之交’, ‘情同手足’, ‘肝胆相照’라고 말할 수 있다. 우리는 ‘绝绝子’라고 말하지 않지만, ‘无与伦比’, ‘叹为观止’라고 말할 수 있다…” ‘包的’는 승리의 비전을 갖다는 의미의 중국식 급식체이고 지재필득(志在必得)은 뜻이 있으면 반드시 이뤄진다는 의미의 성어다. 만무일실(万无一失)을 실패한 일이 없다는 뜻이고 온조승권(稳操胜券)은 승리를 확신한다는 의미다. 모두 이길 수 있다는 확신을 뜻하는 말이다. 초등학생이 급식체를 쓰지 말고, 고전의 사자성어를 다시 쓰자고 역설하는 내용인 것이다. 논란은 이 영상이 지나치게 교육적이라는 데 있다. 적지 않은 네티즌들이 초등학생의 태도에 공감을 표시하고 옛 것을 되살리자는 취지에 공감했지만, 역시 적지 않은 네티즌들이 자연스럽지 않은 억지로 만든 영상이라고 폄훼했다. 평파이 등 중국 매체들에

문화

더보기
[영 베이징] '관광+ 문화' 융합 속에 베이징 곳곳이 반로환동 변신 1.
‘문화유적 속에 열리는 여름 팝음악 콘서트, 젊음이 넘치는 거리마다 즐비한 먹거리와 쇼핑 코너들’ 바로 베이징 시청취와 둥청취의 모습이다. 유적과 새로운 문화활동이 어울리면서 이 두 지역에는 새로운 상권이 형성됐다. 바로 관광과 문화 융합의 결과라는 게 베이징시 당국의 판단이다. 중국 매체들 역시 시의 놀라운 변화를 새롭게 조망하고 나섰다. 베이징완바오 등 중국 매체들은 앞다퉈 두 지역을 찾아 르뽀를 쓰고 있다. “평일에도 베이징 시청구 중해 다지항과 동성구의 룽푸스(隆福寺) 상권은 많은 방문객을 불러모았다. 다지항의 문화재 보호와 재생, 룽푸스의 노포 브랜드 혁신이 시민과 관광객에게 새로운 소비 경험을 제공했다. 그뿐 아니라, 올여름 열풍을 일으킨 콘서트가 여러 지역의 문화·상업·관광 소비를 크게 끌어올렸다.” 베이징완바오 기사의 한 대목이다. 실제 중국 각 지역이 문화 관광 융합을 통해 ‘환골탈퇴’의 변신을 하고 있다. 베이징시 문화관광국 자원개발처장 장징은 올해 상반기 베이징에서 ‘공연+관광’의 파급 효과가 뚜렷했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대형 공연은 102회 열렸고, 매출은 15억 위안(약 2,934억 6,000만 원)에 달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