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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탐사 싸고 남중국해 긴장 고조

베트남, 中석유탐사 방해…中, 1만톤급 해경함 파견

남중국해 만안탄을 둘러싼 중국과 베트남의 대치가 계속되고 있다. 베트남과 러시아의 석유 탐사 활동이 계속되면서 중국의 대응 수위도 높아지고 있다.

 

 

16일 언론 보도에 따르면 지난 7월 이후 중국과 베트남해의 대치가 계속되고 있으며, 최근 중국 해양지질 8호 탐사선이 12~15일 만안탄 인근 해역에서 다시 석유 탐사 작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베트남 관공선이 중국 탐사선 활동을 방해하면, 중국 해경함 3901호와 해경함 35111호 등 이 출동하고 있다.

 

이 중 3901호는 중국에서 유일하게 배수량 1만t이 넘는 해경함이며, 76㎜ 함포를 장착해 일명 '만t 거수'로 불리기도 했다. 35111호는 718형 해경함으로 성능도 뛰어나다.

 

중국 측 발표에 따르면 해양지질 8호는 여러 척의 해경함의 호위를 받으며 만안탄으로 이동해 작업을 하고 있으며, 베트남은 러시아 탐사선을 끌어들여 만안탄에서 활동하고 있다.

 

러시아 석유회사는 지난 2018년 4월부터 베트남과 함께 남해에서 석유를 탐사하고 있다. 이에 대해 중국 외교부 대변인인 루캉(陆慷)은 그 해 5월 남해에서의 월러의 활동에 강한 불만을 표시했다.

 

루캉은 “어떠한 국가, 조직, 회사 또는 개인도 중국 정부의 승인 없이 중국 관할 수역에서 가스 탐사와 채굴 활동을 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러시아는 공식적으로는 러시아·베트남 회사의 내막을 잘 모른다고 했지만, 지난 5월22일 응웬 쑤언 푹 베트남 총리가 러시아를 방문했을 때 남해 개발구 블록에 대한 러시아 당국과의 협력이 이뤄졌다.

 

중국 측의 강경 움직임에 대응하여, 응웬 쑤언 푹 베트남 총리는 7월11일에 해경 고위층과 군 고위층을 긴급 불러서 남중국해 사건에 대해 논의했다. 베트남 정부는 국가 주권과 해양 권익을 확고히 수호하겠다고 선언했다.

 

남중국해에서 중·월 해경이 대치하고 있지만 양국 간 정상적인 고위급 교류에는 아직 지장은 없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 12일 베이징에서 응웬 싱 흥 베트남 국회의장을 만났다.

 

시 주석은 "중·월은 해상 평화 안정을 위해 행동해야 한다"고 말했고, 응웬 싱 흥 국회의장은 "베트남은 중국과 함께 분쟁을 효과적으로 통제하고 싶다"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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