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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위 못해도 실망 안 하기로 했어요."

사진 출처:JYP 엔터테인먼트

 

어느덧 데뷔 3주년을 맞은 걸그룹 트와이스는 더 이상 순위에 연연하지 않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데뷔곡 우아하게(OOH-AHH하게)’를 시작으로 치어 업(CHEER UP)’, ‘티티(TT)’, ‘낙낙(KNOCK KNOCK)’, ‘시그널(SIGNAL)’, ‘라이키(LIKEY)’, ‘하트 셰이커(Heart Shaker)’, ‘왓 이즈 러브?(What is Love?)’, ‘댄스 더 나이트 어웨이(Dance the night away)’ 9곡을 연속으로 히트시킨 트와이스이기에 ‘10연속 히트라는 대기록이 욕심날 만도 한데, 트와이스는 성숙한 자세로 순위에 집착하기보다는 좋은 음악을 들려주는데 집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신곡이 나올 때마다 많은 분들이 사랑해주셔서 더 열심히 준비하려고 했어요. 신곡 ‘YES or YES’1위를 차지하고 더 많은 분들이 사랑해주시면 감사하겠지만 11월에 같이 컴백하시는 선배 가수 분들도 많고, 좋은 노래들이 나오기 때문에 혹시 1등을 차지하지 않아도 실망 안하기로 마음먹었어요."

 이달 초 발표된 새 앨범 ‘YES or YES’과 동명 타이틀곡 ‘YES or YES’은 트와이스의 당당하고 사랑스러운 고백에 대한 답은 오직 예스(YES)’라는 내용을 담은 곡이다. 트와이스의 히트곡 낙낙(Knock Knock)’을 만든 심은지가 가사를 쓰고, ‘하트 셰이커(Heart Shaker)’ 작곡가인 데이비드 앰버(David Amber)와 앤디 러브(Andy Love)가 곡을 맡았다. 트와이스와 남다른 궁합을 자랑하는 이들이 탄생시킨 ‘YES or YES’는 발표 직후 7개 음원차트에서 1위를 차지했다.

 "트와이스의 노래에는 늘 비슷한 느낌의 밝은 에너지 있었어요. 그래서 이번에는 무대를 꾸미는 데 더 욕심이 많았죠. 안무도 더 어렵게, 보는 사람들이 멋있다고 반응하길 바랐어요. 더 부담이 되니까 더 멋진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는 욕심도 생겼죠. 이번에도 많은 분들에게 사랑 받으면 좋겠어요."

 트와이스는 요즘 대한민국에서 가장 바쁜 걸그룹이다. 몇몇 멤버들이 따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적은 있어도 각 멤버들이 솔로 앨범을 내거나 개별 활동을 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그들의 솔로 활동을 기대하는 팬들 입장에서는 아쉽겠지만 트와이스는 새 앨범을 낼 때마다 진화하고 있다. 앨범 프로듀싱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트와이스 만의 색을 입히기 위해 불철주야 노력하고 있다.

 "앨범을 낼 때마다 회사에서 저희 의견을 먼저 물어봐주시죠. 저희가 부르는 음악이고 저희가 보여드리는 음악이기때문에 하고 싶은 스타일을 듣고 회사 식구들이 많이 조율해주시는 편이에요. 앞으로는 새 앨범을 준비할 때 작곡이나 작사도 배워보고 싶어요. 하지만 지금은 솔로 활동보다는 트와이스 모든 멤버들이 함께 만들어 나가는 게 더 의미있고 좋은 것 같아요."

 트와이스가 새 앨범을 들고 대중과 언론 앞에 설 때마다 빠지지 않고 나오는 질문이 있다. 바로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의 수장인 박진영 프로듀서의 근황이다. 트와이스에 대한 애정이 남다르기로 유명하기 때문에, 새 앨범 출시를 앞두고 박진영이 어떤 조언을 들려줬는지가 항상 대중의 관심사가 되곤 한다.

 "박진영 PD님은 팬들 사이에서 트버지’(‘트와이스의 아버지의 줄임말)라고 불리는 걸로 알고 있어요. 정말 트와이스에게는 아버지와 같은 존재죠. 이번 ‘YES or YES’에 포인트 안무가 있는데 포인트 안무를 예쁘게 잘 해줬으면 좋겠다고 응원해주셨어요."

 2015년 데뷔 후 쉼표 없는 활동을 이어오고 있는 트와이스. 3년 동안 10곡을 히트시킨 것을 고려하면 매년 3곡 이상을 선보였다는 의미다. 그들의 노력은 달콤한 열매로 돌아왔다. ‘YES or YES’는 공개 후 일본, 홍콩, 대만, 싱가포르 등 해외 17개 지역 아이튠즈 앨범 차트 정상에 오르는 것을 비롯해 미국 빌보드는 트와이스의 컴백 소식과 함께 유튜브 신기록을 집중 조명했다. 트와이스는 데뷔곡 ‘OOH-AHH하게부터 ‘Dance The Night Away’에 이르기까지 모든 곡의 뮤직비디오가 조회수 1억뷰 반열에 올렸다. ‘YES or YES’ 뮤직비디오 역시 12일 오후 3시 기준 유튜브 조회수 5781만 건을 돌파하며 ‘10연속 1억뷰 돌파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이제는 글로벌 걸그룹이라는 수식어가 어색하지 않은 셈이다.

 "데뷔한 지 3년이 넘었다는 게 잘 실감이 안나요. 정말 많은 일들이 스쳐 지나갔죠. 하지만 앞으로 30년 더 길게 길게 멤버들과 함께 가족처럼 가수 생활을 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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