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38살 중국 공무원의 믿기지 않는 사진 화제

사진 출처: 인민망

 

검은 피부, 백발, 주름, 정장흔한 공무원의 모습인 그의 사진을 훑던 대중의 시선이 “19808월생이라는 대목에 꽂혔다. 38살이라고? 아직 마흔도 안 됐다고?

 

한 중국 공무원의 사진이 인터넷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주인공은 윈난성 추슝주의 시골마을 완비향 서기로, 지난주 다야오현 정치협상회의 부주석 후보에 오른 리중카이였다. 인터넷에서 조회되는 프로필 사진 설명에는 “19808월생, 대졸, 당원, 199910월 취임등의 약력이 있었다. 하지만 무엇보다, 나이가 훨씬 들어보이는 외모 탓에 그는 미스터리의 인물이 됐다.

 

애초엔 그가 나이를 속인 것이란 의혹이 제기됐다. 중국 공무원들은 성과를 낸 나이가 어릴수록 진급이 빠른 편이어서, 일부 농어촌 지역에서 이같은 부정 행위가 종종 발생한다. 나중에 발각돼 직위를 잃어버리는 경우도 있다. 지역 당국도 이를 의심했던 것으로 보인다. 리중카이는 언론 인터뷰에서 의외였다. 조직부에서 후커우(호적), 결혼증, 신분증 사본을 제출하라길래 무슨 일인가 했다. 나중에야 내 사진이 화제가 됐다는 것을 알았다고 말했다.

 

다야오현 정부는 리중카이의 나이에 문제가 없다고 발표했다. 익명을 요구한 지역 관료는 리중카이는 빈곤 퇴치 작업으로 많은 스트레스를 받았으며, 다른 관료들과 마찬가지로 업무량이 많다고 말했다. 리중카이는 유전적 원인으로 백발이 많은 편인데, 처음 일을 시작할 때는 없었지만 그 뒤로 점점 많아졌다최근 업무 부담이 가중되면서, 일을 다 끝내지 못하면 어쩌나, 잘못 되면 어쩌나 등 걱정으로 스트레스도 늘었다고 말했다.

 

리중카이가 맡고 있는 완비향은 다이(), 리쑤족 등 소수민족 거주지로, 다야오현에서 5시간 넘게 걸리는 160산길을 가야 나오는 곳이라고 현지 매체들은 전한다. 리중카이는 2012년 이곳에 부임한 뒤 수력발전소 건설에 따른 주민 거주지 이전과 빈곤 퇴치를 맡아왔다. 현지 언론은 리중카이의 파트너인 처이강 완비향 향장도 1981년생임에도 백발이 성성하다고 전했다.

 

중국 관영매체 등은 리중카이를 열심히 일하는 지방 공무원의 안타까운 미담으로 선전하고 있지만, 중국에 비판적인 중화권 매체들은 의심의 눈초리를 거두지 않는다. 지난 9월 다야오현 선전부가 운영하는 웨이신(위챗) 계정에 검정 머리 리중카이의 사진이 올라온 것이 뒤늦게 눈길을 끌기도 한다.

 


사회

더보기
산둥성 웨이하이, 중의약 전승 혁신 발전 시험구로 선정
중국 산둥성 웨이하이시(威海市)는 최근 국가중의약관리국이 선정한 ‘전국 1차 국가 중의약 전승 혁신 발전 시험구’에 포함됐다고 6일 밝혔다. 중국이 중의학의 현대화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것이다. 사실 의학에서 중의학은 서양의학에 밀려, 찾는 사람이 갈수록 적어지는 상황이다. 서양의학은 바로 상처나 병의 원인을 찾아 제거하거나 보정하는 조치를 취해 그 효과가 직접적이며 즉각적인 반면, 동양의학은 섭생의 약효나 내부 잠력의 격발을 통해 치료를 해 그 효과가 장시간에 걸쳐 나오는 게 특징이다. 자연히 당장 아파서 죽겠는데, 혹은 정말 심하게 다친 경우 중의학을 찾기보다는 서양의학을 찾게 된다. 그러나 동양의학은 병의 근본 원인, 스스로의 치유능력을 극대화해 부작용이 없고 가끔 서양의학이 치료를 포기한 병도 고치는 현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한국에서도 동·서양 의학의 장점을 모아보자는 시도가 있었지만, 어느 시점부터 한의학은 조금씩 시장에서 도태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중국 국무원 국가위생건강위원회 산하기관인 국가중의약관리국은 중의학의 연구 및 확대와 안전관리 등의 사무를 담당하며, 최근 중국내 54곳을 중의약 전승 혁신 발전 시험구로 선정했다. 웨이하이시는 이번 선

문화

더보기
中취안저우, 문화유산 보호와 관광객 유치 위한 투 트랙 전략 추진
중국 남동부 푸젠성에 위치한 취안저우(泉州)는 지난 2021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역사도시다. 송나라, 원나라 시대 중국의 세계 해양무역 중심지였다. 푸젠성은 타이완을 마주 보고 있는 대륙 지역으로 중국에서 해양 산업이 가장 발전한 곳이기도 하다. 취안저우는 이 푸젠성에서 독특한 문화유산을 보유해 푸젠성 3대 도시 중 하나로 꼽힌다. 2일 푸젠성 문화유산국에 따르면 취안저우는 세계문화유산 등재 이후 문화유산 보호와 관광산업 발전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기 위해 다양한 전략을 추진해온 것으로 나타났다. 우선, 더욱 적극적인 문화유산 보호와 복원을 위해 관련 법과 규정을 제정하고 전문가를 채용하는 등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또 문화유산 보호를 강화하는 동시에 관광산업 증대를 위해 중국내는 물론 해외 관광객 대상의 다양한 홍보 정책을 추진했다. 푸젠성 최초의 도시 커뮤니케이션 센터를 설립하여 언론 매체와 SNS 플랫폼에서 관광 상품을 홍보하는 등 관광 활성화를 위해 온오프라인 관광 마케팅을 펼쳤다. 특히 지역 주민들이 문화유산과 함께 생활하고 교류하고 있는 상황을 고려해 유적지의 대부분을 지역 주민과 관광객에게 무료로 개방하고 급증하는 관광객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