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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정은 중국 방문 사실 가능성 큰가? … 미국 내 전문가들 분석

외신들이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중국 방문 소식을 잇따라 전하고 있다. 아직 어느 곳에서 확인된 것 없이 모두 익명이다. 때맞춰 미국의 소리 중국 서비스가 전문가들의 분석을 통해 보도의 사실 여부와 향후 한반도 정세에 미치는 영향 등을 분석했다.
미국의 소리에 출연한 전문가는 뉴저지 주의 북핵 문제 전문가 장자둔章家敦 교수, 스팀슨센터의 북한 중국 문제 연구원 쑨윈孙韵, 이전 오바마 정부의 동북아 사무를 담당했던 러셀 등이다.

보도에 따르면 장 교수는 이번 김정은 방중 소식이 사실이라고 믿고 있었다. 장 교수는 [핵대결, 조선이 세계에 도전을 하다]는 저서를 가지고 있다. 
장 교수는 "조선은 본래 중국의 제후국과 같다. 중국은 조선 경제, 외교에 있어 영향력이 크다. 이번 일은 그리 놀랄 일이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중국은 그동안 조선에 대한 영향력을 발휘하는 것을 피해왔을 뿐이다. 필요한 경우 중국은 북한 목줄만 잡아당기면 된다."며 "중국은 이번 한반도 비핵화 과정에 개입하고 싶어한다. 이를 위해 김정은에게 남한이나 미국과 대화하기 전에 중국에 오라고 명령을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쑨윈 역시 김정은의 방중을 사실로 여겼다. 그는 "최근 북미회담이 확정되면서 김정은의 국제 외교적 지위가 높아졌다"며 "중국 패싱을 두려워한 중국이 김정은을 만나야 했던 것"이라고 분석했다. 러셀은 이에 과거 쑹타오 중국 공산당 대외 연락부장이 북한을 방문했을 때 "물 한 잔 대접을 못 받는 수모를 겪어야 했었다."며 "북한의 연이은 미사일 발사에 중국은 치욕감마저 느껴야 했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결국 주목해야 할 것은 북한에 대한 중국의 영향력은 여전히 크다는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장자둔 교수는 아예 중국은 결국 줄 인형 놀이를 해왔다고 지적했다. 그는 "중국의 영향력이면 원하기만 하면 북한의 핵도발을 저지할 수 있었을 것"이라며 "그렇게 하지 않은 것은 중국이 북한으로 하여금 미국, 일본, 한국 등에 불안을 유발하기 원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이에 이번 김정은의 방중은 향후 한반도 정세 변화에 불리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글=이동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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