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시진핑은 달랐다.

시진핑习近平 주석은 이번 양회를 통해 국가 주석 임기 10년 제한을 없앴다. 과거 중국 국가 주석은 한번 연임만 가능했지만 시 주석은 이제 원하는 순간까지 재임이 가능해진 것이다.

과연 이 같은 조치가 앞으로 중국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까?
중국 안팎 중화권은 물론 서방 국가들의 주요 관심사다. 중국의 변화를 지켜보고는 새로운 이유이기도 하다. 가장 많은 이들이 우려하는 것이 시 주석에 대한 1인 우상화다.
실제 당장 적지 않은 부분에서 이 같은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미국에 서버를 둔 둬웨이多维는 당장 시 주석 연임에 대한 중국 1호 신문 '런민르바오'人民日报의 보도 태도를 과거 사례와 비교했다. 과연 확연히 달랐다.
먼저 이번 시진핑 주석의 연임 관련 런민르바오 최근호의 보도다. 


전면이 시 주석에 대한 이야기다. 얼굴 증명사진과 함께 이번 양회를 통해 처음 도입된 헌법 선서 모습도 실렸다.
그럼 후진타오胡锦涛 전 주석과 그 직전의 장쩌민张泽民 전 주석의 사례는 어떨까? 



이 기사를 통해 얼마나 런민르바오 편집 양식이 과거 전례를 따르고 있는지 알 수 있다. 후진타오 전 주석의 연임 때 런민르바오의 편집은 장쩌민 전 주석 때와 싱크로율 100%다. 연임된 주석 사진과 함께 새로 주목되는 부주석 사진이 같이 실렸다. 그만큼 차기 지도자에 대한 예우도 갖췄다는 의미다. 물론 이번 양회에서는 과거와 같이 대를 넘어 후계자를 지목하는 관례가 깨졌다. 후계자가 없는 만큼 시진핑 주석은 한 차례 더 연임을 할 것이고, 런민르바오 지면에서 받는 대접도 남다른 것이다.

그러나 과연 이 같은 현상이 이 정도 수준에서 끝날까? 정말 서방이 우려하는 시진핑 주석 1인 우상화 현상이 없을까? 정말 관심을 끄는 대목이다.              

 

기사 = 박선호


사회

더보기
"급식체는 언어의 자연스런 변화" VS "사자성어도 말할 수 있다"
최근 중국에서 한 영상이 화제와 논쟁을 불러 일으켰다. 영상은 소위 ‘급식체’를 쓰는 어린이들이 옛 사자성어로 풀어서 말하는 것이었다. 영상은 초등학생 주인공이 나서 이렇게 말하는 것이었다. “우리는 ‘包的’라고 말하지 않지만, ‘志在必得’, ‘万无一失’, ‘稳操胜券’라고 말할 수 있다. 우리는 ‘老铁’라고 말하지 않지만, ‘莫逆之交’, ‘情同手足’, ‘肝胆相照’라고 말할 수 있다. 우리는 ‘绝绝子’라고 말하지 않지만, ‘无与伦比’, ‘叹为观止’라고 말할 수 있다…” ‘包的’는 승리의 비전을 갖다는 의미의 중국식 급식체이고 지재필득(志在必得)은 뜻이 있으면 반드시 이뤄진다는 의미의 성어다. 만무일실(万无一失)을 실패한 일이 없다는 뜻이고 온조승권(稳操胜券)은 승리를 확신한다는 의미다. 모두 이길 수 있다는 확신을 뜻하는 말이다. 초등학생이 급식체를 쓰지 말고, 고전의 사자성어를 다시 쓰자고 역설하는 내용인 것이다. 논란은 이 영상이 지나치게 교육적이라는 데 있다. 적지 않은 네티즌들이 초등학생의 태도에 공감을 표시하고 옛 것을 되살리자는 취지에 공감했지만, 역시 적지 않은 네티즌들이 자연스럽지 않은 억지로 만든 영상이라고 폄훼했다. 평파이 등 중국 매체들에

문화

더보기
[영 베이징] '관광+ 문화' 융합 속에 베이징 곳곳이 반로환동 변신 1.
‘문화유적 속에 열리는 여름 팝음악 콘서트, 젊음이 넘치는 거리마다 즐비한 먹거리와 쇼핑 코너들’ 바로 베이징 시청취와 둥청취의 모습이다. 유적과 새로운 문화활동이 어울리면서 이 두 지역에는 새로운 상권이 형성됐다. 바로 관광과 문화 융합의 결과라는 게 베이징시 당국의 판단이다. 중국 매체들 역시 시의 놀라운 변화를 새롭게 조망하고 나섰다. 베이징완바오 등 중국 매체들은 앞다퉈 두 지역을 찾아 르뽀를 쓰고 있다. “평일에도 베이징 시청구 중해 다지항과 동성구의 룽푸스(隆福寺) 상권은 많은 방문객을 불러모았다. 다지항의 문화재 보호와 재생, 룽푸스의 노포 브랜드 혁신이 시민과 관광객에게 새로운 소비 경험을 제공했다. 그뿐 아니라, 올여름 열풍을 일으킨 콘서트가 여러 지역의 문화·상업·관광 소비를 크게 끌어올렸다.” 베이징완바오 기사의 한 대목이다. 실제 중국 각 지역이 문화 관광 융합을 통해 ‘환골탈퇴’의 변신을 하고 있다. 베이징시 문화관광국 자원개발처장 장징은 올해 상반기 베이징에서 ‘공연+관광’의 파급 효과가 뚜렷했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대형 공연은 102회 열렸고, 매출은 15억 위안(약 2,934억 6,000만 원)에 달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