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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기술혁신 민영기업이 70% 이상 주도

 

중국의 민영기업들이 국자 전체 기술혁신 성과의 70% 이상을 창출하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중국 기술 혁신의 주도권이 과거 국영기업에서 민영기업으로 완전히 옮겨졌다는 의미여서 주목된다.

중궈신원왕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중국 전국 ‘전문화·정밀화·특색화·혁신형(专精特新)’ 중소기업의 80% 이상, 국가급 첨단기술기업의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자료에 따르면 올 상반기 민간 인프라 투자는 전년 동기 대비 9.5% 증가했다. 민간 제조업 투자는 6.7% 증가했다.

또 올 1~5월간 규모 이상 산업 중소기업의 부가가치는 8.0% 증가했으며, 올해 1·2분기 중국 중소기업 발전지수(SMEDI)도 2023년과 2024년 같은 시기보다 높았다.

중국 매체들은 “민영경제는 중국식 현대화를 추진하는 활력의 중심이자, 고품질 발전을 이루는 중요한 기반이 되었다”고 평가했다.

중국 매체들은 실제 산둥, 푸젠, 신장 등지의 산업 현장에서 민영기업들의 활약이 두드러지고 있다고 전했다. 푸젠성 상항현에 위치한 룽옌시 위헝환경과기유한공사 생산현장에서, 회사 부총경리 류창은 “생산 라인을 풀 가동하고 있다”고 중국 매체에 전했다.

그에 따르면 올 상반기 생산액은 1,874만 7,000위안(약 36억 3,429만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7.85% 증가했다. 류창은 자사 생산의 레늄암모늄을 기반으로, 환원 + 분말야금 기술을 활용한 대형 레늄 금속제품 생산기지를 향후 2년 내에 구축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 회사 뿐만 아니다. 칭다오츠싱신소재유한공사 고위쿤(高裕昆) 회장은 “올해 상반기, 국제 무역 환경이 유동적인 가운데서도 우리의 제품은 여전히 강한 경쟁력을 보였다.”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현재 회사의 질화규소 소재는 전체 수출 비중의 70%를 차지하며, 모두 고부가가치 제품이다. 고위쿤은 “회사는 차세대 기술 제품 개발을 통해 생산 능력을 더욱 확대하고, 비용을 절감하면서도 세라믹 기술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올해 상반기 민영기업의 수출 실적은 매우 두드러졌으며, 중국 경제의 안정적 성장에 강력한 힘을 보탰다.

안후이성 허페이에 위치한 창양과기 기능성 분리막 및 후가공 통합 프로젝트 생산기지에는 자동화 생산라인이 빠르게 가동 중이었다. 분리막 원재료가 다양한 가공 공정을 거쳐 동그랗게 말린 필름 형태로 완성되었는데, 이는 동력용 배터리의 핵심 소재이다.

창양과기 진야둥 회장은 “회사 독자적으로 3년 넘게 개발한 신형 습식 분리막은 고체 및 반고체 배터리의 수명, 용량, 사용 온도 등 성능에서 획기적인 개선을 이루었으며, 시장 잠재력도 매우 크다”고 설명했다.

핵심에 승부수를 띄우고, 시대의 흐름을 주도하는 가운데, 민영기업들은 산업 발전의 신트렌드를 포착하며 시장 주도권을 쟁취하고 있었다.

“올해 상반기에 양호한 매출 실적을 거두었고, 수출액은 1,500만 달러에 달했다. 지금도 해외 주문 납기 맞추느라 야근 중이다.” 아동용 자전거 제조업체인 산둥치웨그룹의 부총경리 쑨자오샤는 이렇게 전했다. 올해 들어 해외 시장 개척을 본격적으로 강화했으며, 중남미 고객 수는 지난해 3개에서 현재 10여 개로 늘었다고 밝혔다.

쑨자오샤는 “국내 대시장도 기업에 많은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며, 향후 5년 안에 국내 시장 판매 비중을 2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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