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중국 주요 70대 도시 중 64개 도시 신규주택 가격 상승

 

지난 3월 중국 주요 70대 도시 가운데 64곳의 신규주택 가격이 올라 집값 상승 도시가 45개월 만에 가장 많았다.

부동산 경기 하락은 중국 경제의 최대 악재 가운데 하나였다.

중국 부동산 시장은 거품을 우려한 시진핑 정부가 2020년 하반기 대대적인 규제에 나서면서 장기 침체를 겪었다. 헝다(恒大·에버그란데)를 비롯한 대규모 부동산 개발업체들이 잇따라 채무불이행(디폴트) 상황에 직면했다. 지난해 지방정부들은 주요 재원인 국유 토지 매각이 전년보다 31% 감소하면서 심각한 재정난을 겪기도 했다.

18일 중국 재경일보 등 중국매체들에 따르면 중국 70대 도시의 신규 주택 가격 지수는 전월 대비 0.4% 상승했다고 중국 국가통계국이 지난 15일 발표했다.

지난 2월 70대 도시의 신규 주택 가격 지수가 전월보다 0.3% 오르며 18개월 만에 상승 전환한 데 이어 두 달 연속 오름세를 보였다.

70대 도시 가운데 91%(64곳)의 신규 주택 가격이 전달보다 상승했고, 57곳은 기존 주택 가격이 전월 대비 상승했다.

70대 도시 가운데 신규 주택 가격이 상승한 도시는 2019년 6월 이후 45개월 만에, 기존 주택 가격 상승 도시는 2021년 4월 이후 23개월 만에 가장 많았다.

베이징과 상하이, 광저우, 선전 등 4대 일선(一線) 도시는 물론 이선 도시와 삼선 도시 모두 신규 주택과 기존 주택 가격이 올랐다.

일선 도시의 신규 주택과 기존 주택 가격은 전월보다 각각 0.3%, 0.5% 올랐다.

이선 도시와 삼선 도시의 신규 주택과 기존 주택 가격도 전월 대비 각각 0.6%와 0.3%, 0.3%와 0.2% 상승했다.

2월 70대 도시 가운데 신규 주택과 기존 주택 가격이 오른 곳은 각각 55곳과 40곳이었다. 주택 가격 상승 도시 수와 상승 폭이 모두 증가한 것은 부동산 시장이 바닥을 확인하고 회복 단계에 진입했음을 보여주는 신호로 분석된다.

 


사회

더보기
석탄도시에서 친환경 관광도시로, 산시 다퉁의 성공적 변화에 글로벌 이목 쏠려
석탄도시로 유명했던 산시성(山西省) 다퉁(大同)이 경제 관광 도시로 변신에 성공해 중국에서 화제다. 탄광 도시의 생존은 한국을 비롯한 각국의 주요 현안 가운데 하나다. 석탄이 주 연료이던 시절 번화했지만, 에너지원의 변화와 함께 석탄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고 있고, 그 석탄 생산에 의존해 만들어졌던 몇몇 도시들이 생존 위기에 처한 것이다. 한국은 도박산업을 주면서 관광도시로 변모시켰다. 중국에서는 이런 정책 지원 없이 친환경 도시로 변화로 관광 도시로 변화에 성공한 곳이 있어 주목된다. 주인공은 산시성(山西省) 다퉁(大同)이다. 중국 산시성 다퉁이 과거 ‘석탄 도시’의 이미지를 벗고 친환경 관광지로 변모하고 있다. 한때 전국 최악의 대기질 도시 중 하나로 꼽혔지만 최근에는 ‘다퉁 블루(大同藍)’라는 별칭과 함께 주요 관광 도시로 선정됐다. 다퉁은 오랫동안 석탄 산업에 의존해 왔지만 환경 오염 문제로 큰 타격을 입었다. 2000년대 초반에는 전국 대기질 순위 최하위권에 머물렀다. 이후 당국은 불법 탄광을 정리하고 대형 탄광에는 자동화 설비를 도입해 분진 배출을 크게 줄였다. 일부 광산은 ‘석탄이 보이지 않는 밀폐형 관리’를 도입해 관리 수준을 높였다. 환경

문화

더보기
[영 베이징] '관광+ 문화' 융합 속에 베이징 곳곳이 반로환동 변신 1.
‘문화유적 속에 열리는 여름 팝음악 콘서트, 젊음이 넘치는 거리마다 즐비한 먹거리와 쇼핑 코너들’ 바로 베이징 시청취와 둥청취의 모습이다. 유적과 새로운 문화활동이 어울리면서 이 두 지역에는 새로운 상권이 형성됐다. 바로 관광과 문화 융합의 결과라는 게 베이징시 당국의 판단이다. 중국 매체들 역시 시의 놀라운 변화를 새롭게 조망하고 나섰다. 베이징완바오 등 중국 매체들은 앞다퉈 두 지역을 찾아 르뽀를 쓰고 있다. “평일에도 베이징 시청구 중해 다지항과 동성구의 룽푸스(隆福寺) 상권은 많은 방문객을 불러모았다. 다지항의 문화재 보호와 재생, 룽푸스의 노포 브랜드 혁신이 시민과 관광객에게 새로운 소비 경험을 제공했다. 그뿐 아니라, 올여름 열풍을 일으킨 콘서트가 여러 지역의 문화·상업·관광 소비를 크게 끌어올렸다.” 베이징완바오 기사의 한 대목이다. 실제 중국 각 지역이 문화 관광 융합을 통해 ‘환골탈퇴’의 변신을 하고 있다. 베이징시 문화관광국 자원개발처장 장징은 올해 상반기 베이징에서 ‘공연+관광’의 파급 효과가 뚜렷했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대형 공연은 102회 열렸고, 매출은 15억 위안(약 2,934억 6,000만 원)에 달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