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광둥(廣東)성 선전(深圳)시가 중국 기관 최초로 성희롱 예방지침을 발표했다고 홍콩 명보가 26일 보도했다. 선전 여성연합회와 공안국 등 9개 분야가 공동 발행한 해당 지침은 중국 기관에서 발표한 최초의 성희롱 예방지침이다. 해당 지침은 성희롱의 세 가지 요소와 함께 음성·문자·이미지·행동 등과 관련한 구체적인 사례들을 제시했다. 성희롱의 세 가지 요소로는 ▲문제의 행동이 본질적으로 성적이고 ▲피해자의 뜻에 반하며 ▲피해자의 인격권을 침해해 나쁜 감정을 유발하거나 적대적이고 비우호적인 근무환경을 조성하는 것을 꼽았다. 다만 쌍방의 자발적인 접촉과 데이트, 우발적인 신체접촉, 사회·문화적으로 수용할 수 있는 언어나 행동은 성희롱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해당 지침은 기관, 기업, 학교 등에 성희롱 예방을 위한 체계를 구축하고 성희롱 예방 교육을 시행할 것을 요구했다. 아울러 법에 따라 성희롱 신고를 접수하고 처리하는 책임이 공안부에 있다고 규정했다. [황혜선/연합뉴스/한중21 제휴사]
알리바바(阿里巴巴), 텐센트(騰迅·텅쉰)를 비롯한 중국의 거대 기술기업들에 대한 통제를 강화하고 있는 중국 당국이 이번에는 이들 거대 기술기업이 수집한 개인 정보를 관리하는 합작 기업을 설립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 통신은 25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거대 기술기업들이 수억 명의 소비자들로부터 수집한 데이터를 관리·감독하기 위해 이들 거대 기술기업이 참여하는 국가 후원 합작 기업을 신설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의 주도로 추진 중인 합작 기업 설립 방안은 인터넷 부문에 대한 통제를 강화하려는 중국 당국의 시도 가운데 중요한 조치가 될 것이라고 블룸버그 통신은 내다봤다. 소식통은 국가가 후원하는 합작 기업에는 중국의 거대 전자상거래 기업들과 금융 결제 기업들을 참여시키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거대 기술기업은 합작 기업에 주주 자격으로 참여하되, 합작 기업의 경영진은 중국 당국의 승인을 받은 사람이 맡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당국은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인 알리바바와 위챗(微信·중국판 카카오톡)의 운영자인 텐센트를 비롯해 바이트댄스(ByteDanceㆍ字節跳動), 메이
중국에서 최근 확인된 코로나19 확진자가 이미 지난달 백신을 맞았던 것으로 드러나자 백신의 효과를 놓고 의구심이 일고 있다. 21일 중국 건강시보 등에 따르면 산시(陝西)성 시안(西安)의 의료 종사자인 류모씨는 지난 18일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 판정을 받았다. 중국에서 1개월 만에 발생한 코로나19 지역사회 감염자였다. 류씨는 코로나19 해외유입 환자의 핵산검사 샘플을 다루는 실험실에서 일하면서 바이러스 밀도가 높은 환경에 지속해서 노출된 것으로 파악됐다. 그는 지난 1월 말과 2월 초 2차례에 걸쳐 중국산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했다. 그의 감염 사실은 중국 내에서 큰 관심을 모았는데 소셜미디어 웨이보(微博)에서 '#시안의 확진자는 백신 접종 후에 감염됐다#'는 해시태그는 1억9천만 건의 조회 수를 올렸다. 그러나 중국의 전문가들은 바이러스 감염을 100% 예방하는 백신은 없으며, 이번 감염 사례 1건 때문에 백신의 유효성을 걱정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상하이의 백신 전문가 타오리나는 접종 이후 절대적인 안전을 보장하는 백신은 세상에 없다고 말했다. 쩡광(曾光) 중국질병예방통제센터 유행병학 수석과학자는 중국 안팎에서 수천만명이 중국
지난달 중국의 한 광산에서 6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지만, 업체 측 은폐로 최근에서야 관련 내용이 알려진 것으로 전해졌다. 18일 허베이성 우안(武安)시 홈페이지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생산활동이 중단된 한 철광산에서 노동자들이 환경조사를 위해 갱도 아래로 내려갔다가 올라오던 중 6명이 추락사했다. 회사 측은 정부나 관련 당국에 사고사실을 보고하지 않았고, 최근에서야 언론 보도 등을 통해 은폐 의혹이 제기됐다. 신경보 등 중국 매체는 회사 측이 유가족에게 "노동자들이 승강기를 타고 수직갱도를 올라오는 과정에서 승강기가 갱도의 사다리에 걸려 뒤집어지면서 사고가 났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또 정식 절차를 밟을 때의 보상금 130만 위안(약 2억2천만 원)보다 많은 170만 위안(약 2억9천만 원)을 지급하는 대신, 유가족도 더는 회사 측에 책임을 묻지 않기로 합의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중국 관련 규정에 따르면 3~10명의 사망자가 발생했을 경우 '비교적 큰 사고' 등급에 속해 관계 당국에 보고하고 조사해야 한다. 지방 당국은 초동조사 결과 관련 의혹이 사실로 확인됐다면서 "조사팀을 꾸렸고 기업 관계자들을 체포해 긴박하게 조사 중이며, 조사 결과에 따라 엄벌할
지난해 2020년, 중국으로 수입된 태국산 과일 수출액이 전년 동기대비 39.4%나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태국 정부광고부(PRD)의 자료에 따르면, 2020년 태국의 대중국 과일 수출이 코로나19의 영향에도 불구하고 전년 대비 39.4% 급증해, 수출액은 29억 달러에 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태국산 중국수출 과일중에서 가장 많이 증가한 것은, 두리안으로 그 수출액이 총 15억1천만 달러로 전년보다 77.6% 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화통신은 중국 홍콩 특별행정구 식품안전센터가 어제 16일, 'H5N8'형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가 검출된 ▷핀란드 칸타헤메 야나칼라시 ▷한국 제주시 ▷독일 바이에른주 바이센부르크·군젠하우젠의 가금육 및 계랸류 제품 수입의 일시 중단을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홍콩식품안전센터는 홍콩 시민의 건강을 보장하기 위한 조치라며 고병원성 AI가 발생한 폴란드 루부시주도 수입 중단 대상 지역에 포함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통계처에 따르면 홍콩은 지난해 한국으로부터 약 1천190t에 달하는 저온·냉동 가금육과 약 1천115만 개의 계란을 수입했다. 같은 기간 폴란드로부터는 냉장 가금육 약 1만3천500t과 계란 약 3천908만 개를 들여왔다. 식품안전센터 대변인은 이와 관련해 핀란드, 한국, 독일, 폴란드 당국과 연락을 취했다면서 AI 발병 관련 소식을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현지 전염병 발생 상황에 따라 적절한 조치를 실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국이 인공지능(AI) 기술 강국으로 자리 잡기 위해 초등학교부터 AI 과목을 설치하는 등 조기교육을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중국 내 일부 초등학교에서는 3학년부터 컴퓨터 정보 과목을 설치·운영하고 있으며 여기에는 간단한 컴퓨터 프로그래밍 수업이 포함돼 있다. 산업연구원이 지난해 9월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컴퓨터 프로그래밍 시장 규모는 2018년 248억 위안(약 4조2천683억원), 2019년 257억 위안(4조4천232억원)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중국청소년과학기술지도원협회가 2018년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초·중·고교생의 AI 학습 의지는 매우 강한 것으로 파악됐다. 설문에 응한 학생 중 91.7%가 AI 관련 지식을 배우고 싶다고 답했다. 중국 정부도 AI 교육기반 강화에 힘쓰고 있다. 국무원이 2017년 발표한 '차세대 인공지능 발전계획 관련 통지’에는 전체 초·중학교에 AI 관련 교과과정을 설치하고 프로그래밍 교육을 확대 보급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학부모도 AI 조기교육에 적극적이다. 이들은 자녀가 프로그래밍 학습을 통해 ▷추상적 사고 ▷정보 분류 ▷대인 관계 ▷공간 사고 등 다양한 능력을 향상시킬
인구대국 중국은 여전히 하루에 새롭게 확인되는 코로나19 감염자수가 지속적으로 10명 내외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신화통신은 오늘 14일 자 코로나19 방역관련 기사에서 전날인 13일에도 7명의 확진자가 새로 확인됐고, 사망자는 0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 통신은 또 이 7명의 새로운 확진자도 본토에서 발생한 것이 아니라, 7명 모두 해외에서 들어온 유입자 가운데서 나온 것이라면서, 본토확진자는 0명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이처럼 중국에서 본토확진자가 단 1명도 발생하지 않은 기간은 14일 현재 7일연속 계속되고 잇다. 신화통신이 전한 중국에서의 총 누적 확진자수는 8만 9763명으로 알려졌다.
중국 신화통신은 멕시코 정부가 중국의 민영 제약회사인 시노백 바이오테크의 백신과 캔시노 바이오로직스가 연구개발한 백신등 중국산 코로나19 백신 2종에 대해 모두 긴급사용을 승인했다고 주요뉴스로 보도했다. 복수의 중국매체들에 따르면, 멕시코의 식품의약품전담기관인 COFEPRIS가 현지시간으로 11일 저녁에 캔시오와 시노백이 생산하는 코로나19 백신를 자국민들에게 접종할 수 있도록 모두 공식 승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멕시코는 이미 지난해 중국민영 제약회사인 캔시노가 중국 인민해방군의 첸윈소장연구팀과 함께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을 수입하기로 결정하고 지난해 말 모두 3,500만 번 접종할 수 있는 분량을 구매하는 정식계약에 서명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캔시노사의 백신 계약물량 가운데 1차분 수입량인 200만 회의 접종분량이 어제 수입검역절차를 마치고 멕시코 보건당국에 인계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과 마찬가지로 심각한 코로나 감염사태를 맞고 있는 멕시코는, 미국 제약사인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의 합동개발 백신도 이미 수입해 방역 최일선의 의료진과 담당자들에게 접종을 시작했다. 또 멕시코는 이달 초, 러시아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스푸트니크V'를 승인하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