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무역 전쟁의 충격파 속에서 급속한 경기둔화 위기에 놓인 중국이 700조 원에 가까운 규모의 경기 부양 패키지를 내놓으면서 올해 6%대 경제성장률 사수에 돌입했다. 리커창 중국 총리는 3월 5일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에서 한 정부 업무보고를 통해 경제성장률 목표를 전년의 ‘6.5%가량’에서 ‘6.0∼6.5%’로 내린 바 있다. 경제성장률 목표를 작년보다 0.5%포인트 내린 것은 작년 7월부터 본격화한 미·중 무역 전쟁의 충격파로 중국 경제가 급속한 둔화 국면을 맞이한 현실을 반영한 조치로 해석된다. 작년과 달리 올해는 구체적인 목표 수치를 제시하지 못했다. 대신 다소 폭넓은 구간을 목표로 설정했는데 이는 중국 지도부가 올해 중국 경제의 불확실성에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중국의 작년 경제성장률은 6.6%로 톈안먼 민주화 시위 유혈 진압 사태 직후인 1990년 3.9% 이후 28년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중국 경제는 최근 소비, 투자, 수출 지표가 동반 악화하고 있다. 제조업 경기를 나타내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기업의 이윤 지표 등도 나빠지면서 체감 경기 역시 악화된 상태다. 위기 국면을 돌파하기 위해 중국은 상당히 큰
경상북도 상주에 중국 기업이 투자한 음료용 타피오카 생산 공장이 들어설 예정이다. 경북도와 상주시는 이를 기회로 상주 함창농공단지를 미래 먹거리 분야 허브로 육성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경상북도와 상주시는 4일 도청 사림실에서 이철우 도지사와 황천모 상주시장, 중국 보두오그룹(BODUOGROUP) 유동 회장, ㈜한미래식품 정석동 대표이사, 도의원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타피오카 생산을 위한 식자재 기업 설립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투자협약은 중국 절강성 항저우에 위치한 중국 BODUOGROUP과 상주 함창에 본사를 둔 ㈜한미래식품과의 합작으로 2020년까지 2년간 120억 원을 투자해 타피오카 생산을 위한 식자재 공장을 설립하고 120여 명의 지역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BODUOGROUP은 절강성 항저우에 위치하고 있으며 2016년 중국 CCTV 선정 중국내 108위에 이름올린 기업이다. 주요 업종은 요식업 프랜차이즈로 중국내 20개의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으며 2018년 연말기준 1조 2천억 원의 매출과 종업원 3천여 명을 두었다. ㈜한미래식품은 조미김 생산분야 수출전문 기업으로 2013년 5월 회
4일 설화맥주 관계자는 "설화맥주가 슈퍼엑스 브랜드로 5월 국내에 공식 론칭한다"며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캐나다, 호주에 이은 다섯 번째 해외진출"이라고 전했다. 설화 맥주는 1993년 영국 사브밀러사와 중국 화룬창업이 만든 합작회사로 중국 요녕성 심양시에서 사업을 시작했고 2006년에는 중국에서 맥주 판매량 1위로 이름 올렸다. 특히 2008년부터는 버드라이트를 제치고 세계 1위에 등극했다. 2017년 기준 중국 맥주시장은 설화, 버드와이저, 칭다오, 옌징, 칼스버스로 등 5개 회사가 75%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고 이중 설화의 점유율은 27%로 나타났다. 설화는 그동안 국내 유통업체들이 꾸준히 러브콜을 보냈지만 번번이 무산됐다. 설화라는 브랜드명이 아모레퍼시픽의 '설화수'와 겹친다는 것이 가장 큰 걸림돌로 작용한 것. 아모레퍼시픽이 유사브랜드의 난립을 막기 위해 '설화'라는 상표권을 등록했고, 설화측은 본인들의 브랜드를 고집했기 때문으로 전해졌다. 이번에 국내 론칭을 하는 브랜드가 '슈퍼엑스'인 것도 이와 같은 배경이 작용했다. 슈퍼엑스는 설화가 내놓은 '용틈천애(세상의 끝을 향해 용감하게 탐험한다)'라인에서 젊은 세대를 공략하기 위해 지난해
경기둔화세에 직면한 중국이 기업과 개인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인터넷 요금을 인하하는 등 경기부양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4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 국무원은 전날 리커창 총리 주재로 열린 상무회의에서 정부 관련 비용이나 서비스 비용을 오는 7월 1일부터 인하하기로 밝혔다. 오는 7월 1일부터 시행되는 경감책에는 부동산 등기비를 인하하거나 면제하고 특허 신청비를 낮추는 내용이 포함됐다. 예를 들어 차고와 주차 구역 등 부동산 소유권 등기비는 건당 550위안에서 80위안으로 가격을 하락한다. 모바일 인터넷 요금과 중소기업의 인터넷 요금도 인하할 예정이다. 이번 조치는 세금과 비용을 낮춰 경기 둔화에 대응하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보인다. 사회보험비 인하에 이은 이번 비용 인하 조치로 기업과 개인은 올 한해 3,000억 위안(약 50조원)의 부담을 덜 것이라 전망된다. 또 회의에서는 수입과 소비 증진을 촉진하기 위해 오는 9일부터 국경을 넘는 개인이 휴대하는 짐과 우편물에 대한 세금을 인하하는 방안도 발표됐다. 이에 따라 중국 소비자의 해외직구 비용이 내려갈 예정이다. 세율은 식품과 약품이 15%에서 13%로, 전자제품과 방직품은 25%에서 20%로 하락
2일 중국 상무부는 “지난달 29일 베이징에서 열린 중•한 자유무역협정(FTA) 2단계 제4차 서비스•투자 후속협상에서 안정적인 진전을 거뒀다”면서 “(이번 협상은) 중국이 최초로 네거티브 리스트 방식을 도입한 협상”이라고 전했다. 중•한 FTA는 지난 2015년 12월 정식으로 발효됐다. 이후 2017년 12월 양국은 FTA 서비스•투자 후속협상을 개시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본격적인 2단계 협상에 돌입한 바 있다. 상무부는 “중•한 양국은 적극적으로 2단계 협상을 추진하면서 양국 기업에 더 자유롭고 편리한 서비스 무역 및 투자 환경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협상은 중국이 처음으로 네거티브 리스트 방식을 도입해 FTA 서비스•투자 추가협상을 진행해 주목을 받았다. 네거티브 리스트 방식이란 원칙적으로 수입을 자유화하고 예외적인 수입 금지•제한 품목을 설정하는 것을 의미한다. 바이밍(白明) 상무부연구원 국제시장연구소 부소장은 “중•한 FTA 협상에서 네거티브 리스트 방식이 도입된 것은 조건이 갖춰져 자연스럽게 진행될 수 있었다”며 “중국 네거티브 리스트 제도 추진에 기초를 다지는 계기”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이번 협상을 성공적
중국 공공 부문의 부채 규모가 정부 발표치보다 훨씬 크며, 특히 '빚 돌려막기'에 급급한 지방정부의 부채 문제가 심각하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3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지방정부의 부채 규모가 18조4천억 위안(약 3천100조원)으로 명목 국내총생산(GDP)의 20% 수준이라고 보도했다.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부채를 합쳐도 GDP의 37%에 불과해 충분히 통제 가능하다고 중국 정부는 주장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중국 정부의 발표치는 현실과 동떨어진 것이며, 실제 부채 규모는 훨씬 크다는 주장이 중국 관변학자에 의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중국 정부 산하기관인 중국사회과학원의 장샤오징 연구원은 최근 한 심포지엄에서 '숨겨진 빚'을 고려하면 중국 정부의 부채가 2017년에 이미 92%에 이른다고 발표했다. 더구나 정부, 국영기업, 지방정부 특수법인 등의 부채를 합치면 중국의 공공 부문 부채는 GDP의 140%에 달할 것이라고 추산했다. 만성적 재원 부족에 시달리는 중국 지방정부의 '숨겨진 빚'이 많다는 것이 정부 발표치와 크게 다른 통계가 나온 주된 이유로 설명했다. 중국은 막대한 인프라 투자를 통해
LG화학과 롯데케미칼이 중국 경기부양책에 따른 화학제품 수요 회복의 수혜를 볼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박연주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3일 “중국의 화학제품 수요는 현재 비정상적으로 부진한 상황”이라며 “앞으로 중국 정부의 경기부양책으로 수요가 정상화될 가능성이 높아 화학제품 시황도 점차 개선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중국 경기부양책의 가장 큰 수혜를 볼 제품으로 LG화학의 주력제품인 아크릴로니트릴부타디엔스티렌(ABS)를 꼽았다. 중국 정부가 1일 증치세(부가가치세)를 기존 16%에서 13%로 낮추며 내수 부양에 나서자 중국의 자동차회사들은 신차 가격을 낮춰 소비 진작정책에 동참했다. 아크릴로니트릴부타디엔스티렌(ABS)는 자동차 내장재로 쓰이는 화학제품으로 수요가 늘어날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2020년까지 글로벌 신규 증설계획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박 연구원은 “ABS는 공급 부담이 적어 시황 회복속도가 가장 빠를 것”이라며 “미국과 중국의 무역 분쟁까지 완화된다면 시황 회복은 더욱 빨라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LG화학은 2019년 매출 32조8022억 원, 영업이익 2조1824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8년과 비교해 매출은 16.4% 늘어
민간이 집계한 3월 중국 서비스업 경기 지표가 14개월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하는 등 크게 호조된 모습을 보였다. 3일 경제매체 차이신(財新)은 중국의 3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4.4로 집계돼 14개월 만에 최고치를 갱신했다고 전했다. 이는 3개월 내 최저치를 기록했던 전월(51.1)보다 3.3포인트 오른 수준이다. 시장 예상치(52.3)보다 더 높은 수치를 기록한 것. PMI가 50을 넘으면 경기 확장을, 밑돌면 경기 위축을 뜻한다. 최근 발표된 차이신 3월 제조업PMI(50.8)와 서비스 지수를 합산한 종합PMI는 52.9로, 2018년 7월 이후 9개월 만에 최고치로 집계됐다. 전월 50.7 대비 2.2포인트 큰 폭 오른 모습을 보였다. 차이신 측은 “3월 중소 규모 민간 제조업체의 경기가 크게 개선되면서 종합PMI 지수가 큰 폭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차이신 중정성(鐘正生)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3월 중국 경제지표가 예상보다 호조됐다”며 “특히 제조업계가 눈에 띄게 개선됐다”고 전했다. 다만 기업가 심리가 여전히 위축돼 있는 만큼 관망세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한편 차이신이 발표하는 PMI는 민영 중소기업을,
SK이노베이션이 중국 최대 리튬생산 업체로부터 고용량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 원료인 '수산화리튬'을 최대 5만t 의 양을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업계와 외신에 따르면 중국 리튬 생산업체 톈치(天齊)리튬의 자회사 톈치리튬퀴나나(TLK)는 SK이노베이션과 수산화리튬 장기 공급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나타났다. 톈치리튬은 1일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장기공급협약 및 양해각서 체결 관련 내용을 공개했다. 계약 내용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은 톈치리튬이 호주 퀴나나 지역에서 생산하는 수산화리튬 가운데 20∼25%를 오는 7월 1일부터 2024년까지 공급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총 5년 6개월간 수산화리튬을 최대 5만t 확보가 가능하게 된 것. SK이노베이션은 또한 TLK와 앞으로 2년간 배터리 기술 연구개발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하는 내용의 양해각서를 체결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SK이노베이션은 "실제 계약을 맺은 건 지난해 12월 중순"이라면서 "이번 계약을 통해 배터리 핵심 원재료의 안정적인 수급처를 확보하게 된 점에 큰 의미가 있다"고 전했다.. 톈치리튬은 세계 3위, 중국 1위 리튬 생산업체로 유명하다. 이번 계약은 한번 충전으로 500㎞ 이상
각국 중앙은행 외환보유고에서 위안화 자산 비중이 역대 최고치에 달했다. 최근 국제통화기금(IMF)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기준 각국 중앙은행 외환보유고에서 위안화 자산 비중은 1.89%를 기록하며 호주 달러(1.62%)와 캐나다 달러(1.84%)를 제쳤다. 이는 IMF가 지난 2016년 10월 위안화를 준비자산으로 보고한 이후 가장 높은 비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4분기 각국 중앙은행이 보유한 위안화 자산은 2027억 9000만 달러(약 230조 원)로 전체 외환보유고에서 1.89% 비중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외환보유고는 10조 7300억 달러로 집계됐다. 이 중 달러 자산 비중은 61.69%로 3분기 연속 하락세를 보였고, 유로화 비중은 20.69%로 늘어나 2014년 4분기 이후 최고 수준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한 애널리스트는 각국 중앙은행 외환보유고에서 위안화 비중이 늘어난 것은 2016년 말 위안화가 IMF 특별인출권(SDR) 바스켓 통화에 편입되면서 높아진 위안화 자산 선호도를 반영한다고 분석했다. 덧붙여 달러 의존도는 낮아졌고, 외환보유고 다원화에 유리한 환경이 조성된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현재 149개 국가 및