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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 러시아, 우주정거장 프로젝트 협력 강화 전망

 

국제우주정거장(ISS)은 미국, 러시아, EU, 일본 등의 주도로 1998년 시작된 초대형 우주 프로젝트다. 2010년에 길이 72.8m, 폭 108.5m, 무게 470t의 거대한 우주 구조물이 지구 저궤도에 만들어진 후 수많은 실험과 연구가 진행돼왔다.

중국은 초창기부터 ISS 프로젝트에 참여의사를 밝혔지만 미국의 반대에 막혀 독자적인 우주정거장 톈궁(天宮) 건설에 착수한 바 있다.

이번 우크라이나 전쟁의 여파로 향후 우주정거장 사업의 주도권 경쟁에 새로운 변화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러시아의 협력까지 얻어낸 중국이 더욱 약진할 것으로 보인다. 

우주 정거장은 미래 산업 개발 현장으로 새롭게 주목 받고 있다. 우주 공간에서 '양자컴퓨터' 등의 새로운 기술 시도가 더욱 용이하기 때문이다. 

우주인들이 지상과 통신하고 생활하면서 필요한 기술들 가운데는 당장 산업화를 해도 경제력이 있는 기술도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타스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연방우주공사는 22일(현지시간) “현재 러시아와 중국의 전략적 관계를 고려해 우리는 중국 파트너들과 유인우주선 운용 분야 협력을 반드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발표했다.

러시아 연방우주공사는 "우주인이 지구 저궤도에 머무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러시아 자체적으로 또는 중국과의 공조를 통해 저궤도 활동을 계속하는 문제를 정밀히 검토 중“이라며 러-중 우주 협력 강화 분야를 구체적으로 적시했다.

이번 발표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미국 등 서방과의 관계가 극도로 악화한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향후 ISS 사업에서 탈퇴해 중국과 별도의 우주정거장을 운용하는 프로젝트를 추진할 가능성을 높였다.

러시아는 ISS 노후화를 이유로 계약이 종료되는 2024년 이후 ISS에서 손을 떼고 2030년 독자 우주정거장을 건설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그에 대해 미국은 러시아와 ISS 공동 운영 연장을 바라며 협상을 벌여왔지만 이번 우크라이나 사태로 한층 더 어려워졌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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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탄도시에서 친환경 관광도시로, 산시 다퉁의 성공적 변화에 글로벌 이목 쏠려
석탄도시로 유명했던 산시성(山西省) 다퉁(大同)이 경제 관광 도시로 변신에 성공해 중국에서 화제다. 탄광 도시의 생존은 한국을 비롯한 각국의 주요 현안 가운데 하나다. 석탄이 주 연료이던 시절 번화했지만, 에너지원의 변화와 함께 석탄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고 있고, 그 석탄 생산에 의존해 만들어졌던 몇몇 도시들이 생존 위기에 처한 것이다. 한국은 도박산업을 주면서 관광도시로 변모시켰다. 중국에서는 이런 정책 지원 없이 친환경 도시로 변화로 관광 도시로 변화에 성공한 곳이 있어 주목된다. 주인공은 산시성(山西省) 다퉁(大同)이다. 중국 산시성 다퉁이 과거 ‘석탄 도시’의 이미지를 벗고 친환경 관광지로 변모하고 있다. 한때 전국 최악의 대기질 도시 중 하나로 꼽혔지만 최근에는 ‘다퉁 블루(大同藍)’라는 별칭과 함께 주요 관광 도시로 선정됐다. 다퉁은 오랫동안 석탄 산업에 의존해 왔지만 환경 오염 문제로 큰 타격을 입었다. 2000년대 초반에는 전국 대기질 순위 최하위권에 머물렀다. 이후 당국은 불법 탄광을 정리하고 대형 탄광에는 자동화 설비를 도입해 분진 배출을 크게 줄였다. 일부 광산은 ‘석탄이 보이지 않는 밀폐형 관리’를 도입해 관리 수준을 높였다. 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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