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3%’
중국의 올 1분기 오프라인 업체인 샘스클럽 성장세다. 중국 당국의 소비 진작 정책에 힘입어 중국 오프라인 유통업체들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중국의 유통은 내륙을 넘어서 글로벌로 나가고 있다. 중국 당국의 내수 시장 키우기와 IT기술을 등에 업고 글로벌 각국의 소비시장을 직접 공략하는 것이다.
중궈징잉바오 등 중국매체들에 따르면 최근 베인앤드컴퍼니와 소비자지수가 공동으로 『2025년 중국 쇼핑객 보고서, 시리즈 1』(이하 “보고서”)을 발표했다.
보고서는 오프라인 유통업체의 자체 운영 플랫폼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 중 샘스클럽의 자체 플랫폼은 2024년에 55% 성장했으며, 2025년 1분기에는 63% 성장했다. 허마(盒马) 플랫폼도 2024년에는 9% 하락했으나, 2025년 1분기에는 32% 성장하며 성장세를 키워갔다.
허마의 회복은 주로 매장 확장, 특히 O2O(온·오프라인 통합) 방식의 전방 창고 확대에 기인했다. 이 외에도 잡화점과 슈퍼마켓/소형 마트는 2024년의 성장세를 이어갔으며, 3~4선 도시에서 특히 좋은 성과를 냈다.
온라인 채널 측면에서 보면, 2024년에는 더우인(抖音)이 지속적으로 성장하여 전자상거래 매출의 23%를 차지했다. 올 1분기에도 더우인은 전자상거래 채널 내에서 강세를 유지했다.
이외에도 핀둬둬(拼多多)는 2025년 1분기에 11% 급성장하여 전자상거래 시장 전체 성장률을 상회했다.
베인앤드컴퍼니 소비자지수 중국 지역 총경리인 리룽은 “지난 10년 동안 중국의 유통 채널 구조는 급변해왔고, 최근 2년간은 변화의 속도가 다소 완화되었으며, 온라인과 오프라인 간의 비율 변화도 예전보다 덜 출렁거리는 안정적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온·오프라인 모두에서 신생 채널이 끊임없이 출현하면서 새로운 성장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베인앤드컴퍼니 글로벌 수석 파트너인 브루노는 “각 유통 채널 간에는 흥망이 엇갈리고 있으며, 어떤 채널은 매우 빠르게 성장하는 반면, 어떤 채널은 쇠퇴하고 있다. 온라인과 오프라인 모두 해당된다”며 “예를 들어, 오프라인 채널에서는 회원제 매장, 할인점, 간식 전문 체인점의 성장세가뚜렷하고, 온라인 채널에서는 ‘관심 기반 전자상거래(interest-based e-commerce)’가 빠르게 성장 중이다. 따라서 브랜드 입장에서는 더 빠르게 성장하는 채널을 선택해야 승기를 잡을 수 있다”고 말했다.
품목을 보면 티슈와 개인용품 등 품목이 ‘가격 대체 소비’의 영향을 받아 시장 점유율이 백색 브랜드 및 자체 브랜드에 잠식되고 있다고 지적했다.